생생후기
아이슬란드, 일상처럼 스며든 그리움
Aurora hunting and Renovation in East of Iceland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3년 전, 엄마와 북유럽여행으로 아이슬란드를 다녀온 적이 있었다. 그 당시 여행을 끝내며 아이슬란드가 너무 좋아 3년 뒤에 워크캠프로 꼭 다시 이곳에 와야지! 하고 생각했다. 그 바램이 워크캠프의 참가 동기로까지 이어져 지원하게 되었다. 워크캠프를 지원하고 합격하게 되면서 곧바로 항공권부터 구입을 하였다. 3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아이슬란드로 가는 비행이 없었는데 그 새 노선이 생겼다. 하지만 경유 1회고 비싼 가격이었다. 더 저렴하게 그리고 아이슬란드뿐만 아니라 런던도 여행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한국-런던 왕복항공기와, 아이슬란드 국적기인 아이슬란드에어 항공권을 각각 따로 구입을 하였다.그리고나서 떠나기 3주 전에 나오는 인포싯과 워크캠프 참가설명회에 참석하여 이런저런 궁금증들을 해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인포싯을 정확히 확인하지 못한 채 항공권을 구입한 실수가 생겨버렸다. 출발일만 하루 전에 아이슬란드에 도착하면 되는 줄 알았더니, 내가 참가한 워크캠프는 끝나는 종료일 다음날로도 항공권을 구입해야 하는 것이었다. (케플라비크공항과 워크캠프지가 차로 반나절 이상 걸리기 때문이었다) 마침 워크캠프 참가설명회에 같은 코드에 참석한 분이 계셔서 물어보고 그 점에 대한 도움을 받았던게 다행이었다. 출발하기 전까지 내가 참가하게 될 워크캠프를 검색하며 기대에 부풀었다. 그런데 검색해보니 '오로라헌팅이라는 워크캠프인데 사실상 오로라헌팅을 따로 하지는 않는다.'라는 후기도 많아서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그보다 내가 바라던 워크캠프는 정말 그 나라에서 현지인들과 교류하며 또 많은 나라에서 온 참가자들과 교류하며 지내는 일상적이면서도 특별한 워크캠프였다. 모든 인포싯에 나온 준비물을 챙기고 워크캠프를 향한 여행을 출발할 수 있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워크캠프 시작하기 전 날, 아이슬란드를 밟을 수 있었다. 아이슬란드의 차갑고도 고요한 공기를 다시 맡으니 너무 너무 설레고 좋았다. 그 다음날이 되어 워크캠프 미팅포인트로 가서 처음 워크캠프 팀원들을 마주하게 되었다. 우리가 활동해야하는 워크캠프 장소는 아이슬란드의 수도인 레이캬비크에서 차로 8~9시간 정도 떨어진 에스키피요르드 지역이었다. 그 곳까지 가면서 스코가폭포, 요쿨살론, 등등 많은 관광지에 정차하여 30분정도 관광을 할 수 있었는데 그것이 너무 좋았다.그리고 워크캠프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우릴 반겨준 분들은 그 전 워크캠프를 참가하였던 참가자들과 리더들이었다.짐을 다 풀고 여유시간이 생기자 우리는 큰 식탁에 둘러앉아 리더들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좋았던 점은 리더들이 그 전에서부터 워크캠프를 참가하였던 친구들이라 그 워크캠프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고 체계적으로 진행을 할 수 있었던 점이었다. 우리는 총 18명의 참가자들이 있었는데 정말 각국에서 온 친구들이었다. 스위스부부, 타이완 가족들, 타이,일본,한국인,프랑스,네덜란드, 그리고 다음 워크캠프지에서 리더로 활동할 루마니에 출신 언니까지.. 정말 다양했다.그렇게 다양한 18명의 사람들이 둘러앉아 자기소개를 시작했고 서로를 소개하면서 각자의 특징들을 알 수가 있었다.총 그 곳에서 열 밤을 지내는데 각각 나라별로 night 을 만들어 그 날에는 그 나라 사람이 점심과 저녁을 만들어주고 자신의 나라에 대해서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부분이 굉장히 좋았다. 다양한 나라의 현지음식들을 맛볼 수 있었고, 그 나라에 대한 문화등을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 매 밤마다 그 나라에 가고 싶었던 기억이 있다. 실질적으로 봉사는 그닥 어려운 일들은 아니었고 2시간 정도만 일을하고 나서는 자유시간이었다. 우리 워크캠프 팀원들은 다들 에너제틱하고 열정적이어서 자유시간에는 주변 산들을 하이킹하고 걸어서 20분 거리인 수영장도 매일매일 갔다. 그리고 도착한 그 첫 밤부터 오로라를 볼 수 있었다. 리더가 매일 오로라 수치를 체크했고 오로라가 강하다 싶을 때는 근처 걸어서 더 잘보이는 지역으로 가서 오로라를 볼 수 있었다. 총 2번의 오로라를 볼 수 있었다. 또 일이 없는 주말에는 스키장도 가서 스키도 탈 수 있었다. 그리고 몇 참가자들은 낚시도 하여서 덕분에 물고기요리도 먹을 수 있었다. 아이슬란드 현지인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수영장에서도 만나고, 히치하이킹을 통해서도 만나고, 주변 이웃들에서도 만나며 소통을 할 수 있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나는 원래 사람들을 만나는 것에 에너지를 뺏기는 성향이라 걱정도 많고 부담도 되었지만 그런 점에 있어서 많이 극복할 수 있었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가 너무 좋았다. (워크캠프가 끝나고 우리는 단톡방에서 내년에 다른 나라에서 만나자고까지 얘기가 나오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아이슬란드에 있으면서 정말 많은 관광지를 보며 여행을 하는 느낌보다는 이 곳에 살고 있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그 점도 너무 좋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날들이, 마치 정말 일상처럼 무료하게 반복되었던 날들이 더욱 진한 그리움으로 남아있다. 후회없던 워크캠프였고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었던 날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