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태국 작은 섬, 아이들과 함께 웃다

작성자 백재은
태국 STC5911 · 아동/교육/도색 2016. 11 태국 Bulon Leh 섬

Creative English teaching and Activities with kids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내가 사랑하는 태국, 알려지지 않은 작은 섬, 아이들과 함께하는 활동, 참가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직장을 그만두고 휴식이 필요했던 나에게 더할나위 없이 완벽한 조건이었고 실제 겪은 2주간의 워크 캠프는 내 기대 이상의 좋은 경험이었다. 출발 전 받은 인포싯에는 충분한 정보가 담겨있어 준비에 큰 도움이 됐다. 침낭, 모기약, 모기장(텐트), 선크림, 간단한 비상약 등등.. 인포싯에 적혀있는 물건은 빠짐없이 챙겨가야 하니 다른 참가자들도 잊지 않기를 바란다. 특히 상상할 수 없을만큼 많은 모기가 밤낮으로 우리를 괴롭혔으니, 태국 현지에서 충분한 모기약 구매는 필수!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우리 팀은 리더를 포함해 총 9명으로 구성됐다. 태국인 4명, 이탈리아인 1명, 프랑스인 1명, 독일인 1명,미국인 1명 그리고 나. 우리의 주된 봉사 내용은 섬에 있는 유일한 학교에서 매일 2-3시간씩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었다. 리더를 제외한 모든 참가자들에게는 이런 활동이 낯설고 어려워 첫 며칠간은 헤맸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아이들과 교감이 생겼고 그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 영어를 가르치는 것 외에도 간단한 스포츠, 그림그리기 등 각국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 시간을 보냈으며 다행히 아이들은 우리의 활동을 잘 따라와줬다. 이 외의 시간에는 학교 환경 조성, 즉 청소, 잡초 뽑기, 꽃 심기 등의 활동을 했고, 태국의 더운 날씨에 따라 중간 중간 적절한 휴식시간을 배치해 참가자들과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쌓기에 충분했다. 수업이 없는 주말에는 보트를 빌려 옆의 섬에 방문하고 우리가 머무는 섬에서 지역주민들과 어울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했고, 이는 모두 참가자들의 의견을 조합해 결정됐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이 워크캠프를 통해 아이들에게 많은 걸 가르치고 그들을 도울 수 있길 원했던 나의 생각이 부끄러울 정도로 오히려 더 많은걸 배운 시간이었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아이들과 그들의 따뜻한 마음에서 큰 감동을 받기 충분한 2주였고, 이는 나 뿐 아니라 참가자 모두가 공감할 거라 확신한다. 태국 남부 끝 자락에서 배를 타고 한 시간 이상 타고 들어가야 하는 작은 섬이라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자연이 매일, 매 순간 눈 앞에 펼쳐진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놀거리나 교육 자원이 충분하지 않고 위생 환경도 열악한게 사실이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국가 차원에서 보건교육을 포함한 적절한 교육이 지원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