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알을 깨고, 런던에서 나를 만나다

작성자 장동훈
영국 VAP UK-01 · 예술/일반 2017. 07 london

PIGOTTS MUSIC CAMP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처음에는 그저 막연한 호기심으로 신청하게 되었다. 외국은 어떤 곳일까, 외국인친구들과 실제로 만나서 놀면 어떨까?? 해외봉사를 가고싶은데, 이왕 가는거 한국인들이 아닌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해보자!! 그리고 나 스스로가 현재 어떤 수준인지 알고 싶은 시험하고 싶은 그런 마음도 있었다. 처음에는 유럽여행이란것이 처음이라서 얼마나 두렵고 걱정되었는지 모른다. 외국인들과의 미리 적응을 위해서 봉사날짜보다 4일정도 런던에 일찍가서 좀 둘러보기로 했는데, 가기전에도 같이 가서 지낼 동행사람들도 찾고, 모든 계획을 세세하게 짜보고 긴장하고 있었다. 내가 원했던 나의 모습은 외국인 친구들과 막 어울려 지내면서 상대방의 문화와 나의 문화 차이를 알아가며, 상대방의 문화를 직접 경험하여 존중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런 모습을 원했었다. 그리고 음악 캠프였는데, 내가 다룰수 있는 악기가 없어서 친구들에게 그나마 한국적인 선물을 하려고 부채를 사기도 하고 한국의 라면도 맛보여주고 싶어서 팔도비빔면과 불닭볶음면을 가지고 갔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처음에는 솔직히 실망 했었다. 해당 캠프 관리인 제레미가 태우러 와서 같이 차를 타고 갔는데, 가면 갈수록 산골로 들어가는 것이다. 하지만 막상 도착하니 넓은 마당도 있고, 닭장, 돼지우리,숲,샤워실, 이웃주민등등 아주 괜찮은 곳이었다. 우리는 거기서 평일에는 제레미를 도와 해당캠프시설을 보수 및 잡일을 도와주며, 밥은 참가자들이 돌아가면서 해먹었다. 나는 한국에서 가지고 간 팔도비빔면과 불닭볶음면을 대접한 적이 있었는데, 다들 맵다고 난리였다. 그날은 얼마나 미안했는지 모른다... 그리고 중간중간 놀러도 많이 다녔다. 한날은 셰익스피어의 생가가 있는 지역을 모두 함께 탐방하고 왔었다. 그때 봤었던 셰익스피어 무덤이 있던 성당의 스태인드 글라스가 얼마나 이쁘던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리고 다른날은 근처 마을 축제에 가기도 했었는데, 그런 경험 자체가 나에게 처음이었고, 외국인친구들과 함께라서 그런지 너무나 신났었다. 게다가 가서 뽑기로 와인도 뽑아왔다!! 주말에는 작은 오케스트라 분들이 와서 우리만의 오케스트라도 했고, 그 많은 음악을 직접들으니 다른 뮤직페스티벌 저리가라 할 정도였다. 외국인 친구들과도 많이 친해져서 특히 스페인 친구와 이탈리아 친구들과 했던 카드놀이가 즐거웠다. 일하면서도 같이 트랙터도 타고 놀고 사진도 찍고.. 내가 평생 경험해보지 못할 것들을 많이 경험해봤었다. 거기 살고 있던 닉도 역사에대해서 많이 얘기 해줬으며, 다른 분들도 모두 친절하게 잘 대해 주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우선 가서 느낀점은 나의 영어 실력이 아직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가서 막 토론도하고 장난도 치고싶은데, 생각은 할수 있으나 이것을 말로 표현을 못하니 그것만큼 답답한 것이 없었다. 그래서 갔다오고나서 꾸준히 영어 공부를 하고 있으며, 아직 사귀지는 못했지만 한국에서 외국인 친구도 사귀려고 노력중이다. 그리고 또 하나 느낀 점은 무조건 하면된다! 안되는 것은 없다! 이다. 가서 많이 포기도 할 뻔 했지만, 그럴 때마다 이까지 왔는데 똑같이 되어서 가면 무슨 소용이냐. 평소에 나라면 하지 않았던 일들을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꾸준히 도전하였으며, 그 결과 내가 두려워 하던 그런 것들이 모두 별거 아닌 그냥 도전하면 되는 것들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거기서 이탈리아 친구 우쿨렐레를 하루정도 연습해 봤는데, 한개의 곡은 어느정도 칠수 있게 되었다. 이탈리아 친구는 4년간 연습했는데, 놀랍다며 놀라던 모습을 보며 나 스스로 꾸준히 하면 뭐든지 되겠구나 하고 느꼈다. 우쿨렐레도 귀국후 꾸준히 연습중이다. 이 캠프를 통해 내가 그동안 너무 좁은곳에 살고 작은것들에 연연하고 있었구나라고 느끼게 되었으며, 지금은 열린 마음으로 날 위해 살아가고 있다. 이 모든것들을 가능하게해준 외국이친구들, 관계자분들에게 모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