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모로코, 꿈을 찾아 떠난 용기있는 발걸음

작성자 임지원
모로코 CJM2 · 아동/도색/일반 2017. 07 - 2017. 08 Nador

Nador 1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 참가동기: 독일 교환학생 중 잊었던 꿈,'아프리카 대륙 방문'이 떠올라 망설임 없이 아프리카 모로코로 워크캠프를 신청하였다.
- 왜 모로코인지? 케냐, 우간다 등 리얼 아프리카를 가기에는 받아야 할 예방 접종이 너무 많았고, 두려웠다.가난한 독일교환학생 이었던 나에게는 많은 예방접종을 할 돈도, 케냐와 우간다로 떠날 비행기 비용도 넉넉치 않았다.
- 참가 전 준비: 항공편의 경우 함부르크 공항에서 Nador airport로 가는 직항을 끊었다. 짐의 경우 샴푸, 바디클렌져, 안경, 옷가지 3-4개정도, 샌들과 운동화, 속옷, 침낭, 모기퇴치제 등 정말 기본적인 것만 챙겨갔다. 내가 머물렀던 Nador가 모로코의 시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샴푸,린스,바디클렌저, 렌즈용액, 모기퇴치제 등 다 살 수 있었고 가격도 저렴하다.
- 워크캠프에 기대했던점: 모로코에 대한 워크캠프의 후기가 너무나도 극과 극이었다. 수세식화장실, 깔끔하지 않은 위생상태, 문화차이 등 '불편함' 과 '체계적이지 못한 모로코 워캠'으로 좋지 않은 후기들이 많았기에 망설였던 것이 사실이다.(실제로 그렇다) 그리고 실제 많은 워캠 참가자들이 나와 같은 이유로 망설일 것을 알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한의 힘든상황을 겪어보고, 그 힘든상황을 어디한번 극복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떠났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현지활동:평일=일하는날/아침 9시부터 12시까지, 그리고 1시부터 3시~4시정도까지 했다. 일이 끝나면 2시간 정도 휴식시간을 가지다가 다같이 저녁을 먹으러 나가기도 하고, 근처 바닷가로 놀러가기도 했다.주말=브레이크타임/더운 햇빛아래서 평일 내내 일을 하고 나면, 주말은 쉬거나 근교의 바다, 시장, 지역행사등에 참가하곤 했다.식사=우리 워크캠프 팀의 경우 돌아가며 키친팀을 정해 식사당번이 식사를 준비하고, 설거지를 담당하곤 했다.
-특별한에피소드(갈등에피소드): 우리의 워크캠프는 아무런 스케줄이 없었고 스케줄을 함께 세우자고 말하는 리더도 없었다.지금은 일해야 할 시간이니 일을하자. 밥을먹을시간이니 밥을먹자는 일방적 통보가 계속되었고 주방일을 하는사람만 주방일을, 쉬는사람은 쉬는일만 하는 경우가 많았다. 나와 답답했던 친구들은 회의시간을 제안했고, 무려 5시간의 회의끝에 우리만의 일주일 스케줄이 정해졌고 키친팀, 그날의 리더 등 역할분담이 이뤄지기 시작했다. (문제상황이 생길때마다 우리는 끊임없이 회의를 통해 맞춰갔다)
-함께한 사람들: 지역축제 담당자의 제안으로 지역축제에도 참가했고, 캠프 참가자의 비율은 중국인친구2명, 한국인1명(나), 스페인친구1명, 나머지는 모로코친구들 이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워크캠프 담당자께: 첫째, 언어문제이다. 워크캠프가 '언어캠프'가 아니기 때문에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만 참여하라는 것이 아니다. 최소 '워크캠프의 리더'로 배정받고 오는 그들은 최소한 영어를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모로코의 경우 '리더'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 이유는 모로코의 문화와 동서양의 문화가 다른 점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생활에 있어서 모로코인들은 잠을 자는 것보다 밤새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는것을 좋아하고, 남자가 키친에서 일을 하거나 설거지를 하는 것이 보편적이지 않다는 것. 이러한 문화를 타 국가에서 온 친구들에게 영어로 정확하게 전달 해 줄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 문화차이를 조율해 나가는 것은 물론 구성원의 역할이지만 정확한 의사소통으로 문화차이 fact를 전달해주는 것은 리더의 역할이다. 실제 우리 팀의 경우 리더가 영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했기 때문에 모로코인들도, 모로코가 아닌 타국에서 온 참가자들도 초반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두번째, 대략적인 스케줄은 필요하다. 예를들면 캠프측에서 미리 리더에게 첫날에는 계획수립을 위해 팀원들과 회의를 할것을 제시한다거나 스케줄을 함께 정하는 것, 업무분담의 필요성 등을 알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워캠 지원자들께: 워캠 지원자에겐 어려운 상황도 이겨내겠다는 마음가짐과 개방된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한다.개방된 마음이란 나의것만 옳다고 주장하지 않는 것이다.이런 마음가짐이 없다면 워캠을 통해 얻는 것은 힘듬, 고난의 기억 밖에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다.모든상황이 즐겁고 행복하고 싶다면 여행을 가기를 추천한다.실제 나또한 울고 짜증났던 상황이 더 많다.
-주변인들은 "다신 모로코 가고 싶지 않겠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나는 다시방문하겠다는 내 약속을 믿고 기다릴 친구들을 보기위해 모로코를 방문할 것이다. 워캠에서 내 인생에서 가장 갚지고 훌륭한 배움과 친구들을 얻었다.사람에 대한 편견없이 다가간다면 그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고, 얼음물을 사기위해 뜨거운 태양을 뚫고 친구들과 돌아다니고 따뜻한 물로 샤워하기를 간절히 희망하며 그러한 사소한 욕구가 달성됐을 때 행복을 느끼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Life is simple', 'Happiness is easy'를 외치던 나의 친구들이 보고 싶어진다!!!
*참고로 2500자밖에 후기를 쓸수가 없어서 더 자세한 사항은 블로그를 통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