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스페인에서 만난, 국경 없는 우정

작성자 윤희영
스페인 SVIVA02-17 · 환경 2017. 07 스페인

PARAJE NATURAL FINCA TORRETES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께서 워크캠프를 추천해 주셔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외국인 친구를 사귄다는 것이 큰 매력이었고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합격통보를 받자마자 비행기 티켓을 구매하였습니다. 성수기다보니 꽤 비쌌습니다. 인포싯을 받았는데 캠프 소개 내용이랑 다른게 없어서 막막했었습니다. 미팅포인트가 캠프지여서 버스에서 내린 후 캠프지까지 찾아가야 했었습니다. 하지만 버스정류장이 어디인지 몰라서 캠프 리더에게 물어봤었습니다. 출국하기 이틀전에 자세한 캠프 안내문을 받았습니다. 캠프시작 5일전에 안내문을 발송한거였지만 한국 참가자들 중에 일주일 정도 먼저 출국하는 경우가 있어서 2주 전에는 보내주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워크캠프를 통해 다양한 국가의 친구들을 만나고,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봉사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첫 날, 도착하는 시간이 각자 다르다 보니 서로 소개하는 시간도 없이 하루가 지났습니다. 버스에서 내려서 미팅포인트까지 가야 했는데, 버스 안에는 같은 캠프 참가자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버스 정류장 안내가 없어서 내리는 지점을 알기가 어려웠습니다.
인포싯이나 안내문에 숙소에 관련된 얘기가 없었고 미팅포인트 장소가 학교였기 때문에 숙소에 대한 걱정은 안했었습니다. 도착하고 보니 학교 강당에 다같이 자야하는 것이였습니다. 씻으러 갈때나, 옷갈아 입으러 갈때 등 처음에는 불편했습니다. 시간 지나니 익숙해 져서 괜찮았습니다. 미리 안내를 받았다면 마음의 준비라도 하고 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또한 여자화장실에 변기가 1개였기 때문에 많은 인원을 감당하기에는 부족했던거 같습니다. 밖에 화장실이 있었지만 변기가 고장났었기 때문에 세면대만 사용했습니다.
안내받은 인원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모였습니다. 인원이 많다보니 전부와 다 친해지기 보다는 몇 명과 깊게 친해지는 경향이 컸습니다. 스페인 아이들이 캠프 인원에 절반 정도 되었고, 처음에는 스페인 참가자들끼리 스페인어를 쓰면서 다니고, 다른 국가 참가자들끼리 모이는 일이 잦았습니다. 캠프 시작한지 1주일 정도 지난 후에, 스페인 참가자들도 영어를 많이 사용하면서 섞이기 시작했습니다.
캠프 모니터가 3명이었는데, 한 분이 스페인어로 말하면 다른 분이 영어로 통역했습니다. 혹은 영어로 설명해 주실때가 있었는데 너무 말이 빠르시고 한번에 알아듣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스페인 참가자들이 스페인어로 다시 설명해 요구했고, 오히려 스페인 참가자들한테 물어봐서 전달 내용을 듣는 편이였습니다.
일하는 것은 괜찮았습니다. 하루에 쉬운 일 한번, 어려운 일 한번 팀끼리 돌아가면서 활동을 해서 다양한 활동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워크캠프 테마가 환경이고, 활동지가 공원이어서 환경과 관련된 활동을 할 줄 알았지만, 물론 하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적었고 주된 일거리가 돌 나르는 것이여서 아쉬웠습니다. 충분히 쉬는 시간을 주고, 물도 많이 마실 수 있어서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캠프동안 모든 활동이 12시~12시30AM에 끝나 너무 피곤했습니다. 몇몇은 술을 마시러 나가기도 했지만, 너무 늦은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캠프 인원이 모니터 3명 포함 25명이었습니다. 음식은 업체에서 공급받았는데, 급식처럼 자기가 덜어 먹다보니 늦게 오면 음식을 못먹는 경우도 발생했었습니다. 몇번 그런일이 있고 나서야 음식을 덜기 전에 갯수를 세어서 담아갈 수 있는 제한을 두곤 했었습니다. 아침에는 업체에서 공급받는 것이 아니여서 빵이랑 우유나 주스 등을 먹었습니다. 캠프 시작에는 아무런 얘기를 하지 않다가 캠프 끝날 때 쯤 되니 잼이나 주스등이 떨어져갔고, 중 후반부터는 아침으로 먹는 것과 간식으로 먹는 것을 나누었습니다. 더 구입을 하던가, 처음부터 정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팀을 나눠서 아침을 준비하는데, 아침을 준비할 때 헷갈려서 내놓을 때도 있었고 먹을려고 하는데 아침용이 아니라며 다시 넣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좀 아쉬웠습니다.
다양한 경험도 해 볼 수 있었습니다.마을전통 춤을 배워서 광장에서 춤을 춰본다 던가, 주말동안 근처 도시로 나가서 1박2일 놀다가 돌아오는 등 재미있고 흥미로운 활동들도 많았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좋은 친구를 사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덕분에 캠프 이후 자유여행을 할 때 가이드를 해주었고 집으로 초대해서 빠에야를 얻어 먹었습니다. 좋은 인연들을 만나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문화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다 같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문화 차이보다는 개개인의 차이라고 느꼈습니다.
워크캠프를 다녀와서 크게 변화 점이라던가 배운 점은 아직까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워크캠프를 통해서 만난 친구들과, 같이 일했던 현장 관계자(?)분들 모니터분들 다 너무 좋았습니다. 오히려 동양에서 왔다며 더 챙겨주고 신경써 주는거 같아 고마웠습니다. 캠프로만 끝내기 아쉬운 인연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