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탈린, 동화 속 위로를 만나다

작성자 임기범
에스토니아 EST 24 · 환경 2017. 08 탈린

ZOO II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복학 후 방학에는 거의 해외봉사활동으로 시간을 보내던 중 우연히 교내 프로그램에 외국인과 함께하는 봉사활동 워크캠프를 알게 되었다. 외국어 실력이 걱정되기도 하였으며 무슨 일을 하게 될지 몰랐기 때문에 걱정이 앞서 있었다. 그렇지만 도전은 아름다운 것이라 생각 하였던 나는 워크캠프에 지원하게 되었다. 선정이 된 후에 나라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제일 눈에 띈 나라 '에스토니아'는 세계일주가 꿈인 내가 책에서 보았던 동화 같은 나라였다. 그 이후에 인포싯 등을 받으며 차근차근 하나씩 준비해가는데 도저히 감이 오질 않았다. 나는 워크캠프를 가서 4학년 1학기 마지막 내 방학을 멋있게 마무리하고 싶었다. 굳이 많은 것을 깨닫지 않아도 그냥 사람, 분위기를 느끼고 싶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에스토니아 동물원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 동물원 주변 정리를 하는 것이 우리의 주 업무 였다. 아침 7시에 기상을 하여 일어나 식사를 하고 준비를 하여 버스를 갈아타며 출근을 하였다. 넓디 넓은 동물원에는 다양한 동물들이 존재하였으며 러시아어를 하시는 인자하신 아저씨가 우리를 맞이해주셨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일본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서툰 영어로 이야기를 하며 일을 하며 특별하진 않지만 평범한 일상 하루하루를 보낸다는 그 자체가 행복이였다고 생각한다. 같이 음식을 준비하고 아름다운 거리를 걷고 웃으며 어떻게 지내왔는지 이야기 하는 그 분위기 말로 설명할 수 없지만 따뜻함 그 자체였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늘 시간에 쪼들리고 나에게 채칙질을 해야하는 생활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시간이였다. 우리와 다른 환경과 문화, 사람 이지만 동화책에서 나올법한 풍경과 조용하고 나긋한 분위기 속세에 찌들어 있는 나와는 정반대의 나라에서의 생활이였다. 사람들과 깊은 이야긴 아니지만 평범한 대화와 이해해주고 존중해주며 사람자체를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경험이였다. 많은 변화를 일으키고 화려한 워크캠프는 아니였지만 소소하고 수수한 경험이였다. 즉 길가에 핀 소담스러운 꽃 같았다. 모든 것이 지치고 힘들시기에 한번 쯤 위로 받으러 가면 좋을 경험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