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Burg Lohra, 잊지 못할 2주 휴대폰 없는 2주

작성자 조예슬
독일 OH-W02 · 환경/보수 2017. 06 - 2017. 07 Burg Lohra

Lohra Castl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작년 겨울, 오래간만에 만난 친구가 워크캠프를 강력하게 추천해주어서 이 프로그램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제 친구는 중국에 갔다왔는데,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고 봉사하면서 재밌는 경험도 많이 하고 오고 프로그램이 끝나고 나서 그 친구들과 같이 여행도 다녀왔다고 해서 저도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재밌는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다는 기대를 하며 지원했습니다. 워크캠프에 합격을 하고 나서 참가자들과 음식을 함께 요리해서 먹는다는 것을 알고 어떤 한국 음식을 요리 해 줄지, 한국에 대해 무엇을 소개해 줄지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저는 친한 친구와 함께 같은 프로그램을 신청했는데 운 좋게도 같이 합격했습니다. 제 캠프에는 한국인 2명, 대만인 1명, 프랑스인 3명, 체코인 1명, 볼리비아인 1명, 멕시코인 3명, 러시아인 1명, 캐나다인 1명, 독일인 2명 이렇게 17명이 함께 생활했습니다. 저는 독일인, 프랑스인, 멕시코인, 볼리비아인과 함께 방을 썼습니다. 음식은 매일 요리 담당이 한명이나 두명 씩 돌아가면서 정하는 방식이어서 제 담당인 날에는 친구와 함께 한국 음식을 요리해줬습니다. 친구가 불고기 소스를 한국에서 가져와서 불고기와 김밥, 볶음밥을 요리해줬습니다. 외국인 친구들이 음식이 맛있다고 이름이 뭐냐고 묻고 너무 맛있게 먹어주어서 한국 음식을 알린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토요일에는 참가자 모두 아이젠나흐라는 도시에 놀러가서 사진도 많이 찍고 맛있는것도 많이 먹으면서 주말을 보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제가 생활하던 castle은 주변에 주택만 몇 채 있고 마트에라도 가려면 차를 타고 가야하는 산 위에 있었습니다. 데이터가 터지는 곳이 거의 없어서 휴대폰을 거의 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너무 불편하고 답답했는데 오히려 그러다보니 일과가 끝난 후에는 친구들과 발리볼도 하고, 그냥 앉아서 수다 떨고 하면서 더 가까워지고 추억도 많이 쌓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주 동안 휴대폰도 멀리하고, 매일 정해진 시간에 기상하고 식사를 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니까 몸과 마음이 더 건강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또 성곽 유지 보수를 도와주면서 세계 문화 유산을 보호하는데 일조를 한다는 생각에 뿌듯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