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졸업 전, 홍콩에서 만난 진짜 나
“Saving our homes” in Ping Ch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정신 없이 지내다 보니 어느덧 졸업이 코 앞에 다가와 있었고, 본격적으로 취업준비를 시작하기에 앞서 졸업 전에 하지 않으면 후회할 만한 일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 중에서 친구로부터 추천을 받아 언젠가 꼭 가보겠다고 생각했던 워크캠프를 떠올리게 되었고,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참가해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마침 적절한 시기에 열리는 마음에 드는 프로그램을 찾아 결심을 실행으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 또 감사하게도 홍콩으로 떠나기 한 달 전에 한국에서 열리는 워크캠프에도 합격하여 여름방학 동안 두 차례의 워크캠프에 참가하였습니다.
바쁜 봄학기와 여름학기가 지나고 한국 워크캠프까지 마친 후 정신 없이 떠나게 된 홍콩이었기 때문에 참가 전 워크캠프기구에서 주최하는 설명회에 참여한 것 이외에 많은 준비는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information sheet는 꼼꼼하게 읽으며 필요한 준비물들을 챙겼고, 캠프 장소에 대한 간단한 사전 지식과 제가 하게 될 활동들에 대해 숙지하였습니다.
제가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은 크게 두 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첫째로는 관광지로서의 홍콩이 아닌 진짜 홍콩의 모습을 확인하고, 현지 주민들의 삶과 문화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고 싶었습니다. 또 지역주민들과의 교류를 통해 저도 조금이나마 그분들께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둘째로는 세계 각지에서 온 친구들과 서로의 문화와 삶의 이야기들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제가 나고 자란 한국이라는 나라를 제대로 소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작은 기념품, 한복, 전통 놀이, 간식 등을 준비하였습니다.
바쁜 봄학기와 여름학기가 지나고 한국 워크캠프까지 마친 후 정신 없이 떠나게 된 홍콩이었기 때문에 참가 전 워크캠프기구에서 주최하는 설명회에 참여한 것 이외에 많은 준비는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information sheet는 꼼꼼하게 읽으며 필요한 준비물들을 챙겼고, 캠프 장소에 대한 간단한 사전 지식과 제가 하게 될 활동들에 대해 숙지하였습니다.
제가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은 크게 두 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첫째로는 관광지로서의 홍콩이 아닌 진짜 홍콩의 모습을 확인하고, 현지 주민들의 삶과 문화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고 싶었습니다. 또 지역주민들과의 교류를 통해 저도 조금이나마 그분들께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둘째로는 세계 각지에서 온 친구들과 서로의 문화와 삶의 이야기들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제가 나고 자란 한국이라는 나라를 제대로 소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작은 기념품, 한복, 전통 놀이, 간식 등을 준비하였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저희들의 주된 활동은 크게 artwork와 농촌 일손 돕기 두 가지였습니다. 캠프가 이루어졌던 Ping Che는 홍콩의 북동쪽에 위치한 마을로 정부의 도시계획 정책에 따라 앞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매우 큰 지역입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몇몇 마을 사람들이 뜻을 모아 Ping Che를 벽화마을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마을 표지판이나 울타리를 만들고, 마을의 길바닥에 그림을 그리는 등 벽화마을을 조성하는 일을 도왔습니다. 8월의 홍콩은 매우 습하고 덥기 때문에 땡볕 아래서 그림을 그리고 페인트칠을 하는 것이 힘들기도 했지만 우리 손에서 예쁜 완성물들이 하나씩 만들어질 때마다 큰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artwork가 없는 날에는 마을 주민의 밭에서 일손을 도왔습니다. 저희가 했던 일은 주로 잡초 뽑기 등의 단순 노동이었기 때문에 여러 농사기법들을 체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던 한 참가자는 실망감을 내비치기도 하였지만 제게는 그것마저도 평소에는 해 볼 수 없던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예기치 못한 두 차례의 큰 태풍으로 인해 계획에 차질이 생겨 예정된 활동들을 하지 못하는 날들도 있었습니다. 아쉬운 마음도 들었지만 내부에 갇혀있는(?) 동안 참가자들과 평소에 하지 못했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맛있는 음식들을 만들어 먹으면서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비가 대차게 쏟아지던 날 모두 얇은 우비만 하나 둘러싸고 온 마을을 뛰어다녔던 모습들도 마음 속에 유쾌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11일 간 매일 매일이 재밌는 일 투성이었지만 특히 기억에 남는 일화 중 하나는 이번 캠프의 리더였던 한 홍콩 친구가 한국의 소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가 처참히 패배한 일입니다. 다음날 겨우 정신을 차린 친구는 '한국인들과는 절대 술을 먹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장난스레 푸념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워크캠프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 중 하나는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느낄 수 있었던 끈끈한 유대감이었습니다. 저희 숙소는 마을 주민들에게 미팅 포인트 역할을 하는 공간이기도 했는데, 밤이면 주민들이 간단한 먹을거리와 음료를 가져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하루는 마을 주민분들께서 저희들과 홍콩 현지 방문객들을 위해 바베큐 파티를 준비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그 날도 마을 주민들 대부분이 오셔서 함께 요리도 하고, 노래도 부르며 마을의 기념일을 함께 축하하였는데 그 분들의 모습에서 진심으로 마을, 그리고 서로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뭉클했습니다. 한 편으로는 이렇게 사랑하는 마을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늘 마음 한 켠에 지니고 있어야 할 것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아프기도 했습니다.
예기치 못한 두 차례의 큰 태풍으로 인해 계획에 차질이 생겨 예정된 활동들을 하지 못하는 날들도 있었습니다. 아쉬운 마음도 들었지만 내부에 갇혀있는(?) 동안 참가자들과 평소에 하지 못했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맛있는 음식들을 만들어 먹으면서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비가 대차게 쏟아지던 날 모두 얇은 우비만 하나 둘러싸고 온 마을을 뛰어다녔던 모습들도 마음 속에 유쾌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11일 간 매일 매일이 재밌는 일 투성이었지만 특히 기억에 남는 일화 중 하나는 이번 캠프의 리더였던 한 홍콩 친구가 한국의 소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가 처참히 패배한 일입니다. 다음날 겨우 정신을 차린 친구는 '한국인들과는 절대 술을 먹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장난스레 푸념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워크캠프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 중 하나는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느낄 수 있었던 끈끈한 유대감이었습니다. 저희 숙소는 마을 주민들에게 미팅 포인트 역할을 하는 공간이기도 했는데, 밤이면 주민들이 간단한 먹을거리와 음료를 가져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하루는 마을 주민분들께서 저희들과 홍콩 현지 방문객들을 위해 바베큐 파티를 준비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그 날도 마을 주민들 대부분이 오셔서 함께 요리도 하고, 노래도 부르며 마을의 기념일을 함께 축하하였는데 그 분들의 모습에서 진심으로 마을, 그리고 서로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뭉클했습니다. 한 편으로는 이렇게 사랑하는 마을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늘 마음 한 켠에 지니고 있어야 할 것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아프기도 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인포싯에서 'well-equipped facilities'라 묘사했던 것이 무색할 만큼 생각보다 숙소 환경이 열악했기에 처음에는 당황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도 잠시 금세 적응하여 나중에는 커다란 벌레가 나와도, 자다가 천장에서 물이 새도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이번 캠프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은 함께한 친구들입니다. 나이가 많든 적든, 어디에서 왔든 하나하나 자기만의 빛이 나는 친구들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워크캠프는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프로그램인 만큼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워크캠프는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프로그램인 만큼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