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말은 안 통해도 마음은 통하는 곳, 베트남

작성자 천송희
베트남 SJVS1708 · 복지/아동 2017. 09 베트남 벤체

Interacting with Kindergarten kids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워크캠프에서 대해서는 전부터 관심이 많았었습니다. 매번 알아보기만 하다가 꼭 가야겠다고 마음 먹은 후, 제가 좋아하던 분야인 아동 쪽으로 알아봤습니다. 알아보던 중, 6년 전 베트남 어린이집에서 봉사활동 했던 좋은 기억때문에 베트남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참가 기간을 얼마두지 않고 신청하기도 했고, 베트남 쪽에서 허가가 늦게 떨어지게 되어서 부랴부랴 준비를 하게 되었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아이들을 만나로 가는 워크캠프였기 때문에 간식들, 스티커, 공기놀이 등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있는 것들로 준비를 했고, 또한 다른 참가자들을 위해서 라면, 김과 같은 먹거리와 마스크팩들을 챙겨갔습니다. 첫 워크캠프였기 때문에 워크캠프에 대한 기대가 제일 컸었고, 또 다른 참가자들과 만나는게 떨리기도 했었습니다. 혼자 떠나는 첫 여행이였기 때문에 무섭고 두려운 마음도 컸었지만, 두려움보다 기대감이 훨씬 컸었기에 큰 맘 먹고 갈 수 있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저는 어린이집에서 워크캠프를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아침 일찍인 7시부터 아이들이 등원을 하고, 마당에 나와 다같이 아침체조를 하고, 밥 먹는거 도와주고, 함께 놀고, 영어수업 도와주고 하원하는게 주된 할동이였습니다. 아이들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힘들기보다는 너무 재밌었습니다. 아이들과 서로 말 한마디 안통하는데 이름까지 알아낼 정도로 친해지고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어린이집 선생님들과도 물론 말이 거의 통하지 않았지만 많이 배려받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어수업과 함께 병행하기 때문에, 영어수업 때 만나는 새로운 아이들과도 함께 노래하며 수업하면서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사이가 좋아질수록 아이들 부모님들도 고맙다고 오히려 저한테 하는 분들도 많아 기분도 새롭고 좋았습니다.
다른 참가자들은 일본인 2명과 베트남 현지리더 이렇게 4명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처음엔 적은 수에 당황하기도 했었지만, 갈수록 사이가 더 돈독해져 좋았습니다. 일본친구들끼리 일본어 안쓰고 영어만 사용해주는 점이 너무 좋았고, 배려받는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어린이집 활동이 주된 활동이여서 저녁시간엔 참가자들끼리 시간을 주로 보냈는데, 주로 다같이 모여 베트남커피 까페쓰다(?) 마시면서 수다 떨며 보냈습니다. 맨날 밤마다 수다떨고 팩하고 사진찍는게 일상이였습니다. 나중엔 캠프 일정이 끝나도 함께 숙소를 잡고 여행을 다닐 정도로 친해졌습니다.
베트남 시골쪽으로 갔기 때문에 외국인이 거의 없었어서인지, 밥 먹으러 나설 때마다 카페에서 카페주인분이 뛰어나와서 인사해주고 시장에서 밥 먹는 모습을 사진찍어 가시는 일들이 일상이였습니다. 매일 시장에서 밥을 먹을 때마다 서로 인사하고 알아듣지 못하지만 말 걸어주시고 그런 정감있는 마을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참가 전보다 훨씬 자신감이 붙었고, 워크캠프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아도 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 좋았습니다. 서로 함께 배려하며 2주를 보내고 새로운 사람들과 만날 수 있음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캠프 리더만 보고 수동적으로 행동하기보다는 내가 나서서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동적으로 했다가 놓치는 부분이 많아서 엄청엄청 아쉬웠습니다. 물론 캠프 리더에 따라 다르겠지만, 후회없이 캠프를 즐기긴 위해서는 능동적으로 캠프에 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ㅠㅠ. 그리고 아쉽다고 생각하는 점에는 잘 얘기할 수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얘기 안하고 있다가 속상하고 아쉬운건 본인이기에 보완할 점은 서로 얘기해야 하는것 같습니다.
저한테는 정말 후회없는 캠프였고 아쉬움은 남았지만 앞으로의 캠프에서 아쉬움없이 잘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