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독일 시골, 낯선 만남과 따뜻한 공감

작성자 임수진
독일 OH-W09 · 환경 2017. 09 - 2017. 10 독일

Lohra Castl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처음으로 혼자 떠나는 장기 배낭여행을 준비하면서, 각 나라와 도시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지 않아 해외에서 친구를 사귀는 것이 힘들 것 같다는 예상을 했다. 그리고 혼자하는 여행이니만큼 스스로 갖는 시간도 좋았지만, 여행기간동안 누군가와 함께 오래도록 공유하게 되는 추억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으로 워크캠프에 지원하게 되었다. 희망하는 지역과 캠프의 내용을 찾고 지원서를 작성하면서 여행을 출발하기 전에 미리 어학 공부도 겸하게 되었어서 후에 여행에서도 도움이 되었다. 워크캠프에서 공감할 수 있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가치관을 가진 소중한 친구를 얻고 싶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낯선 곳에서 캠프장소를 찾아가는 길은 어색하고 두렵기도 해서 괜히 쭈뼛거리게 되었다. 독일의 작은 시골 기차역에서 내려 기차가 떠나고 혼자 남은 줄 알았던 그 순간, 함께 캠프를 참가하는 친구를 발견하였다. 말그대로 시골의 풍경 앞에 놓여있던 버스정류장, 마을에 위치한 미팅포인트로 가는 버스는 2시간 뒤에 도착. 친구와 정류장에 앉아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자 이야기하고 질문도 했다. 처음만난 어색한 분위기였지만, 의지하게 되었고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었다.
처음은 어색하던 모습에서 서로가 편하고 익숙해지는 모습이 보였고, 아끼고 배려하고 또 장난과 농담도 오가는 열흘간의 시간이 정말 소중하고 감사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혼자 떠난 배낭여행이라는 생애에서 몇 번 되지 않는 의미깊은 도전을 했던 순간에 함께 했던 친구들이 있었다는 것을 떠올릴 수 있다는 점은 굉장히 소중하고 감사한 것 같다. 스스로 자신있어 했지만 막상 길게 대화를 이어가는 순간 느끼 소심함과 말을 꺼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깨는 것부터 유창하지는 않지만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고 가까워질 수 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뿌듯하고 따듯한 경험이었다. 또한, 부끄러워하지 않고 솔직하게 느낀 감정을 얘기하였을 때 너그럽고 이해한다는 듯 공감해주고 북돋아 준 친구들 덕분에 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고, 각자가 다 다른 언어, 문화를 경험했지만 모두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그 사람의 생각, 감정을 더 이해하려 노력하게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