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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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진경
캄보디아 CYA1801 · 건설/교육/문화 2018. 01 캄보디아

CYA-Global Education Center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저는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입니다. 간호사라는 일을 하는 데에는 봉사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저는 국내에서도 많은 봉사를 해왔습니다. 그러다 해외봉사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 때쯤, 학교 공지를 통해 국제 워크캠프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워크캠프를 더욱 관심이 갔던 이유는 다른 해외봉사와 다르게 여러 나라에서 신청한 봉사자들이 한 나라에 모여 봉사를 하는 프로그램이라서 더욱 새롭게 다가왔고, 봉사를 하면서 배울 것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에 문화교류도 기대하며 워크캠프에 참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참가신청서를 내고, 합격이 되고 나서 설레는 마음에 이것저것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참가 전 국제워크캠프에서 제공해준 인포싯을 열심히 읽고, 2주간 살게 될 나라에 대한 정보도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게 되는 봉사는 교육봉사여서 아이들에게 줄 선물도 샀고, 같이 봉사하게 될 분들에게 한국에 관련된 것을 선물하면 어떨까 생각하여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선물도 몇 가지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대한 문화도 교류하고자 간단히 해줄 수 있는 한국음식도 몇 가지 준비해 갔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제가 갔을 때 참가자는 일본 2명, 홍콩 2명, 한국 4명, 프랑스 1명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한국인이 많아서 깜짝 놀랐고, 생활하는 동안 좋았던 점도 많았습니다. 봉사자가 저처럼 2주일만 하는 봉사가 아니라 장기 봉사자로 온 분들도 많았습니다. 봉사를 한꺼번에 같이 시작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미리 와서 하고 계신 분도 있었고, 봉사기간 중간에 오신 분도 계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봉사를 한 곳은 캄보디아의 시엠립 이라는 곳이었습니다. 숙소에서 봉사하는 곳은 걸어서 15분 정도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고, 아주아주 작은 학교였습니다. 이 곳에서 한 봉사는 오전봉사와 오후봉사로 나뉘었는데, 오전봉사는 physical work라고 하여, 학교에 놓을 분리수거함 만들기, 화단에 물주기 등을 하였습니다. 오후 봉사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봉사였습니다. 교실은 3개였고, 4시간 수업이 있으며 학생들은 1시간씩 수업을 듣고 가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저희는 2~3명씩 한반을 맡아 하루에 3시간씩 수업을 하는 봉사를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가르쳐주는 영어는 간단한 단어나 문장까지 어려운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이 경계심을 풀고, 재미있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래와 율동도 준비해가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영어로 바꿔서 아이들에게 가르쳐주니 재미있게 참여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2주간 오전에는 physical work를 오후에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봉사를 하였습니다.
2주간의 봉사를 하고, 마지막 금요일에는 자기가 온 나라의 전통음식을 만들어 아이들과 함께 먹고, 캠프파이어를 하며 마지막 밤을 보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음식을 준비하고, 학교에 갔을 때, 아이들이 저희에게 뛰어와 안기고 반겨주었을 때부터 마지막이라는 것이 실감이나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그러던 도중 제가 가르치던 학생 한명이 교실로 저를 끌고 갔습니다. 그곳에는 저희반 아이들이 있었고, 쑥스러운 듯 준비한 선물을 내밀었습니다. 저는 2주라는 짧은 시간동안 아이들이 저에게 마음을 열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아이들이 모아서 선물을 준비한 모습을 보고 너무 기특하고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날이 어두워졌을 때는 캠프파이어를 하며 춤을 췄는데, 아이들이 K-POP춤도 알고 있어서 같이 춤추고 놀면서 마지막 날을 장식하였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워크캠프에 참가하기 전에 가장 걱정했던 것은 저의 영어실력이었습니다. 저는 영어에 자신도 없고, 영어실력도 좋지 않아서 많은 걱정을 했는데, 역시나 의사소통이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을 했을 때 영어는 다 비슷한 수준이다라고 말씀을 하셔서 준비를 하지 않고 갔었는데, 영어를 조금 공부하고 갔더라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작은 후회가 남습니다.
또 하나 다른 걱정은 인솔자 없이 떠나는 장기간의 봉사라는 것입니다. 워크캠프의 매력이라고 생각했지만 한편으로는 처음이기 때문에 겁이 났습니다. 하지만 워크캠프를 하는 동안 많은 좋은 사람을 만났고, 즐거운 생활을 해서 걱정을 한시름 덜어놓게 되었습니다. 워크캠프는 저에게 열정과 도전이라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래서 워크캠프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에게 한번쯤은 도전해보라고 추천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