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낯선 일상 속 특별한 경험

작성자 김인혜
아이슬란드 WF301 · 환경/예술/스터디 2018. 01 아이슬란드

Sustainable living in Reykjavik and the WF farm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졸업 전 해외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는 목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막학기를 남겨두고 가게되서 취업에 대한 불안감도 있었지만 돌이켜보니 후회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일본이나, 중국,대만 등 가까운 곳은 여행한 경험이 많지만, 늘 유럽여행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었기에 아이슬란드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편을 보고서 언젠가 꼭 가봐야지 했던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혼자 가기엔 두려웠고, 국제워크캠프를 통해 여행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봉사를 떠나서, 외국인 참가자들과 아이슬란드에서 보낸 일상이 가장 의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뭔가를 배우려고 가면 실망 할 수 있지만, 그 곳에서 보내는 일상 하나 하나 마음 담아 하신다면 분명 값진 경험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저는 대만친구 두명과, 한국인 친구 그리고 캠프 리더 폴란드, 네덜란드 이렇게 여섯명이서 생활하였습니다. 대만친구들이 워낙 영어를 잘해서 그들 중 대화가 안통하는 사람이 저랑 한국인 동생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영어로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영어 좀 더 공부하고 올껄, 영어 공부를 해왔는데도 왜 들리지 않고 하고 싶은 말을 못하는 건지 되게 답답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생활하면서 영어를 잘하고 못하고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우리를 배려해주며 말을 천천히 말해주고, 한문장에 다섯 단어 채 들어가지 않는 짧은 말을 해도 우리의 말을 다 알아듣고 이해하기 쉽게 대답해주었습니다. 분명 영어를 잘하는 일이 기회가 될 수는 있지만, 영어를 못한다고 해서 절대 겁먹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을 가지고 다가서면 결국 사람마음은 어떻게서든 이어지고 가까워질 수 있게 된다는 것을 가장 많이 느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사람에 대해서 너무 의심을 가지고 살아온 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떠나기 전에도 혼자 여행한다는 사실에 걱정도 두려움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는 사람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낯선 사람에 대해 조심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너무 많은 의심은 오히려 좋지 않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들에게는 저 또한 낯선사람이기에 처음에는 다 똑같이 의심을 하고 걱정을 할 수 있으니깐요. 결국 모두가 같은 고민을 하고, 비슷한 생각을 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저는 값진 경험을 했다고 생각해요. 취준 시절에 떠난 워크캠프 활동이라 불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곳에 가서 제가 가지고 있던 고민과 생각들이 좀 더 정리되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결국 남는건 사람인 것 같습니다. 다들 각자만의 목표를 두고 여행을 시작하시겠지만, 무언가를 찾으려고 하지 않았을 때 깨닫는 것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주저하지 마시고 일단 고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