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미국, 깊은 산골에서 만난 특별한 인연
OCATE CLIFFS RETREAT CENTER BUILDING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새로운 곳, 전혀 알지 못하는 이국 사람들. 이 두 가지가 제일 먼저 끌렸다. 사실 한편으로는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나는 낯도 많이 가리고 영어도 엄청 잘 하는 편이 아닌데, 함께 하는게 어렵지는 않을까? 하는 이런저런 걱정도 있었다. 그래도 일단 저지르고 보자 하는 심정으로 무작정 신청을 했다. 걱정을 미리 해본다 한들 달라지는게 없고, 어차피 이주란 시간이 그렇게 긴 시간이 아니니까 그냥 즐기다 오자 생각하며 준비했다. 그래도 내심 어떤 사람들과 친구가 될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고, 새로운 곳으로 떠난다는 설레임도 있었다. 굳이 돈을 내면서 까지 봉사 활동을 하러 가냐고 하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이런 경험이 여행보다 나에게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줄거라 생각했다. 준비 과정은 그리 복잡하지 않았다. 다만 정보들이 늦게 오다 보니까 내가 이렇게 준비 하는게 맞나...싶을 때도 있었다. 이때 많은 참가 후기들이 큰 도움이 되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기차를 타고 가는데, 중간부터 휴대폰 통화권 밖으로 이탈해 불안했다. 걱정과는 달리 정류장에서 환하게 나를 맞이해 주는 캠프장을 만날 수 있었다. 기차 정거장에서 한 시간 넘게 차로 산속을 달렸다. 과연 이 길을 차가 올라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험한 산길을 계속해서 들어갔다. 도착한 곳은 정말 깊디 깊은 산속, 인적 하나 없는 곳의 작은 스탭 하우스였다.
총 인원은 10명. 러시아에서 온 친구 한 명, 영국에서 한 명, 그리고 나까지, 워크 캠프 참여 봉사자는 이렇게 셋 이였다. 나머지 친구들은 자폐증을 겪고 있는 분들 이였는데, 솔직히 말해서 말해주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다.
일은 힘들었다. 그래도 마냥 놀러 온게 아닌 걸 아니까 더욱 열심히 일했다. 신기했다. 내가 전기톱을 들고, 전기 드릴도 잡고, 사다리를 타고, 이런 일들은 언제 또 해볼까? 가장 재미있게 했던 것은 타일 바르기. 타일을 자르고 시멘트를 섞어 벽에 바르고 붙이는 일이 꾀나 재미있었다. 그 외에도 말뚝 박아 울타리를 만들고, 자갈을 옮겨 길을 만들고, 내벽 페인트를 칠하고, 작은 창고를 만들었다. 만들 때는 이게 어떤 모습이 될지 감이 안 잡혔는데, 다 만들고 나서의 쾌감은 정말이지 최고였다.
한날은 텐트도 없이 침낭만 가지고 갈대밭 사이에서 자는데, 바람이 불어 갈대밭을 스치는 소리, 별들이 촘촘히 박힌 오묘한 밤하늘, 그 모든게 난생 처음 느껴보는 기분 이였다. 눈을 감지 못하고 계속 하늘은 보는데, 하늘이 움직이고 있었다. 그날 밤은 계속 기억 하고픈 밤 이였다. 또 주말에 다같이 간 하이킹 에서도 멋진 것들을 눈에 담을 수 있었다. 제대로 된 등산로 같지 않은 가파른 산길 끝에는 모든 것이 한눈에 다 들어오는 절경이 있었다. 여기저기서 사진 찍어대느라 바빴던 기억이 난다. 마지막 이틀은 산 아래로 내려가 시간을 보냈다. 피에스타 기간이라 노랫소리가 하루종일 끊이지 않았다. 그곳 에서의 이틀도 참 특별하고 짧아서 아쉬울 정도였다.
문제나 어려웠던 점이 없던 건 아니였다. 원체 얼마 되지 않는 인원이였는데, 캠프 중간에 세 명이 빠지면서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시간이 갈수록 사람들이 지치는게 눈에 보였고, 나또한 덩달아 힘이 빠질 때도 있었다. 환경이 좋은 편은 아니였기에 피부가 트고 따가웠다. 코를 풀면 검은 먼지도 같이 나왔다. 샤워장 완공이 안되 야외 발을 쳐논 곳에서 나무에 물주머니를 달아 샤워를 했고, 음식은 채식에 맞추어 준비 해야했다. 통신이 터지질 않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었고, 하루 한번 한 시간 정도만 와이파이 연결이 가능해, 그때에 가족들과 연락할 수 있었다.
총 인원은 10명. 러시아에서 온 친구 한 명, 영국에서 한 명, 그리고 나까지, 워크 캠프 참여 봉사자는 이렇게 셋 이였다. 나머지 친구들은 자폐증을 겪고 있는 분들 이였는데, 솔직히 말해서 말해주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다.
일은 힘들었다. 그래도 마냥 놀러 온게 아닌 걸 아니까 더욱 열심히 일했다. 신기했다. 내가 전기톱을 들고, 전기 드릴도 잡고, 사다리를 타고, 이런 일들은 언제 또 해볼까? 가장 재미있게 했던 것은 타일 바르기. 타일을 자르고 시멘트를 섞어 벽에 바르고 붙이는 일이 꾀나 재미있었다. 그 외에도 말뚝 박아 울타리를 만들고, 자갈을 옮겨 길을 만들고, 내벽 페인트를 칠하고, 작은 창고를 만들었다. 만들 때는 이게 어떤 모습이 될지 감이 안 잡혔는데, 다 만들고 나서의 쾌감은 정말이지 최고였다.
한날은 텐트도 없이 침낭만 가지고 갈대밭 사이에서 자는데, 바람이 불어 갈대밭을 스치는 소리, 별들이 촘촘히 박힌 오묘한 밤하늘, 그 모든게 난생 처음 느껴보는 기분 이였다. 눈을 감지 못하고 계속 하늘은 보는데, 하늘이 움직이고 있었다. 그날 밤은 계속 기억 하고픈 밤 이였다. 또 주말에 다같이 간 하이킹 에서도 멋진 것들을 눈에 담을 수 있었다. 제대로 된 등산로 같지 않은 가파른 산길 끝에는 모든 것이 한눈에 다 들어오는 절경이 있었다. 여기저기서 사진 찍어대느라 바빴던 기억이 난다. 마지막 이틀은 산 아래로 내려가 시간을 보냈다. 피에스타 기간이라 노랫소리가 하루종일 끊이지 않았다. 그곳 에서의 이틀도 참 특별하고 짧아서 아쉬울 정도였다.
문제나 어려웠던 점이 없던 건 아니였다. 원체 얼마 되지 않는 인원이였는데, 캠프 중간에 세 명이 빠지면서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시간이 갈수록 사람들이 지치는게 눈에 보였고, 나또한 덩달아 힘이 빠질 때도 있었다. 환경이 좋은 편은 아니였기에 피부가 트고 따가웠다. 코를 풀면 검은 먼지도 같이 나왔다. 샤워장 완공이 안되 야외 발을 쳐논 곳에서 나무에 물주머니를 달아 샤워를 했고, 음식은 채식에 맞추어 준비 해야했다. 통신이 터지질 않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었고, 하루 한번 한 시간 정도만 와이파이 연결이 가능해, 그때에 가족들과 연락할 수 있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즐겁고 힘들었던 일들이 있었던 이주 동안,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나는 참 만족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새로운 경험들을 했다. 오기전 기대했던 것 만큼 여러가지를 배울 수 있었다. 짧게 붙이자면 효율만 중시하기 보다 가르쳐주고 그것을 할 수 있게 기다려주는 것 이라던가, 웃음이란 모든 차이를 뛰어넘어 단시간에 호감을 주는 멋진 방법이라는 것, 하나의 긍정적인 기운이 감염 시키는 전체의 변화. 이런 것들을 여기 다 풀어 놓자니 너무 길어질 것 같다. 분명 많은 생각을 얻고 가는 거 같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곳에도 워크캠프로 참여해 보고싶다. 단순한 여행보다 더 가치 있는 결정 이였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