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마음 나누러 떠난 핀란드, 난민 학교에서의 2주
Wintertime-Punkaharju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일전에 다큐멘터리로 접했던 난민들의 모습을 보고 막연하게 그들을 만나 마음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마침 국제워크캠프 후기 중 난민들을 수용하는 학교에서 봉사를 했다는 글을 발견하여 고민 없이 참가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워크캠프를 통해 만날 많은 국적의 친구들과의 문화교류를 기대하였고 그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우리의 문화를 준비했습니다. 저에게는 이번 워크캠프가 두 번째였는데 한국 음식을 선보이자 굉장한 호평을 받았던 지난 워크캠프를 바탕으로 떡볶이 재료와 라면 등을 준비했습니다. 또한 다른 나라에서 오는 친구들도 이러한 준비를 해와서 문화교류가 활발하기 이루어지기를 기대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가기 전 어떤 일을 하게 될지 궁금해서 몇 번 문의했으나 아쉽게도 자세한 내용은 현지에 가 봐야 알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저는 2월에 가서 영하 20도 내외의 날씨가 지속되었기 때문에 공식적인 활동은 모두 실내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오전에는 현지 학교의 선생님께 핀란드의 언어와 문화를 배웠고, 오후에는 학교의 시설을 관리, 보수하는 일을 했습니다. 오래된 의자 세척, 서재 정리, 식당의 식기류 관리 등 노동이라고 하기는 어려운 일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또한 식사시간에는 학교 학생들과 같은 식당에서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열려 있었습니다. 일과 후에는 학교 옆 호수에서 얼음낚시를 하거나, 썰매를 타거나, 사우나에 가는 등 자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점은 학교 선생님들의 친절함과 핀란드의 한국에 대한 관심입니다. 저는 청소 중 세제가 눈에 들어가 병원에 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왔었는데, 학교 선생님 중 한 분만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실정이었으며 시골 특성 상 병원에 한 번 가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친절하게 대응해주신 여러 선생님들 덕분에 문제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동계 올림픽과 더불어 케이팝 열풍으로 인해 노소를 불문하고 한국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준 핀란드인들 덕분에 더욱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핀란드 10대 소녀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여 한국어를 가르쳐 주었고 귀국하는 날에는 한국어로 된 편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점은 학교 선생님들의 친절함과 핀란드의 한국에 대한 관심입니다. 저는 청소 중 세제가 눈에 들어가 병원에 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왔었는데, 학교 선생님 중 한 분만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실정이었으며 시골 특성 상 병원에 한 번 가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친절하게 대응해주신 여러 선생님들 덕분에 문제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동계 올림픽과 더불어 케이팝 열풍으로 인해 노소를 불문하고 한국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준 핀란드인들 덕분에 더욱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핀란드 10대 소녀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여 한국어를 가르쳐 주었고 귀국하는 날에는 한국어로 된 편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활동 중 하루는 다른 지역의 양로원에 갔는데 그곳은 단기기억상실증을 갖고 계신 어르신들이 계신 기관이었습니다. 우리와 오늘 시간을 보내도 곧 까먹으실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지만 그렇더라도 함께하는 시간 동안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두 분을 제외하고는 방문한 봉사자들에게 관심을 주지 않고 무료한 표정을 지으시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오전 수업에서 배운 기본 단어들과 변역기의 힘을 빌려 사진첩의 사진을 보여드리며 소통하려 노력했습니다. 그러자 초반엔 귀찮은 듯 대하시던 할머니께서 제가 사진을 고르려고 핸드폰을 들기만 하면 슥 다가와서 같이 보시고, 웃고, 마지막에는 함께 사진을 찍었는데 손을 먼저 꼬옥 잡아주셔서 마음이 따듯해졌던 기억이 납니다. 마음으로 소통하며 서로가 행복해지는 기쁨이 저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솔직히 원래 워크캠프에 참가했던 목적과는 다르게 난민 학생들 보다는 다양한 연령층의 핀란드인들과의 소통이 저에게 더 값진 경험이 되었습니다. 푼카하류의 난민 학생들은 그곳에 정착하여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안정된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곤경에 처한 저와 친구를 지나치지 못하고 먼저 손 내밀어 줄 만큼 친절한 학생들도 있었고, 대부분이 그랬지만, 소수의 학생들은 인종차별적 발언을 서슴지 않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와서 교류하는 만큼 그 부분은 학교 차원에서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원래 워크캠프에 참가했던 목적과는 다르게 난민 학생들 보다는 다양한 연령층의 핀란드인들과의 소통이 저에게 더 값진 경험이 되었습니다. 푼카하류의 난민 학생들은 그곳에 정착하여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안정된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곤경에 처한 저와 친구를 지나치지 못하고 먼저 손 내밀어 줄 만큼 친절한 학생들도 있었고, 대부분이 그랬지만, 소수의 학생들은 인종차별적 발언을 서슴지 않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와서 교류하는 만큼 그 부분은 학교 차원에서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