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예상 밖이었던, 그래서 더 특별했던 2주
PAINT ME IN COLORS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의미 있는 활동. 경험을 하고 싶었던 와중에 워크캠프에 대해 알게 되었고 이때가 아니면 이런 경험을 할 기회를 놓칠 것 같다는 생각에 망설임 없이 지원하게 되었다. 참가 전에 준비를 한 것이라고는 봉사활동을 하는 동안에는 그 활동이 아무리 힘들고 지칠지라도 항상 즐겁고 기쁨 마음으로 봉사하는 마인드를 갖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워크캠프 활동이 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갈지라도 내가 한 선택에 후회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떠났던 것 같다. 워크캠프에서 2주간 함께 고생할 친구들 그리고 힘들지만 그만큼 나에게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 의미가 있을 그 시간들에 대해 많은 기대를 했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캠프 장소에 도착하자마자 모든 것은 내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갔다. 좋은 숙소를 기대했던 건 아니지만 우리가 도착한 숙소는 어두컴컴하고 먼지로 가득 쌓인 학교 체육관이었고 우리의 침대는 운동 매트 하나뿐이었다. 인포싯에는 베개 커버와 침대 시트를 가져오라는 정보가 있었기 때문에 매트리스와 베개 정도는 기대를 하고 있었지만 정말 상황은 열악했다. 함께한 봉사자들은 각자 자라온 배경이 너무나도 달랐으며 워크캠프에 온 목적 또한 다 달랐다.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어린 친구들이 많아서 단체 생활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배려와 이해심이 부족하여 활동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다. 또 이탈리아에서 어린 커플이 같이 왔는데 이들은 봉사에 대한 관심보다는 서로의 연애가 더 중요한지 활동을 하다가 어딘가로 사라지는 건 기본이며 하루에도 몇 번씩 싸우고 보기 민망할 정도의 애정 표현을 하곤 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참가 전에 기대했던 모든 것들이 막상 활동을 해 보니 예상을 모두 빗나가는 과정에서 너무나도 지치고 힘든 시간들이었다. 정말 시간을 의미 있게 활용하기 위해서 신청을 하였고 나에게도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봉사를 하는 내내 시간이 아깝다고 느낀 게 내 솔직한 심정이다. 워크캠프를 너무나도 가볍게 여기고 참가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은 충격이었고 봉사를 하러 왔다기보다는 그냥 캠프에 왔다는 느낌이 강했기 때문에 돈과 시간이 아까웠고 이것이 누굴 위한 봉사인지도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번 경험으로 워크캠프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을 받게 되었지만 모든 워크캠프가 이렇지는 않다는 것은 알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인생에서 최고의 경험이 될 수도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아무런 의미도 찾지 못한 경험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