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두려움을 넘어, 진짜 친구를 만나다 자전거와 텐트, S

작성자 김하연
프랑스 SJ11 · 환경/세계유산 2018. 06 - 2018. 07 Sanxay

GALLO-ROMAN SITE OF SANXAY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유럽 여행을 준비하면서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보고 싶어서 지원하게되었습니다. 역사를 전공하고 있는데 세계유산인 갈로만 유적지에서 발굴을 보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어서 더욱 기대하며 지원했었던 것 같습니다. 유럽여행을 함께 준비해야해서 워크캠프에 대한 준비를 많이 하지 못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그런 걱정이 무의미할만큼 좋은 사람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발굴 현장에 대한 기대와 친구들과의 생활에 대한 기대가 컸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저희는 캠핑장에서 텐트를 치고 생활했었는데 처음에는 낯설고 추운 환경이 힘들게만 다가왔었는데 자연 속에서 살아볼 수 있었던 그때의 기억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저는 한국에서도 자전거를 잘 못타는 편이었는데 저희 캠프에서는 워킹 사이트까지 자전거로 이동해야했습니다. 처음에는 넘어지기도하고 먼저 도착한 친구들이 저를 기다려줘야해서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저보다도 저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제 뒤에서 도와주는 친구들 덕분에 캠프가 끝날때는 혼자서 자유자재로 자전거를 탈 수 있었습니다. 발굴 프로그램이었던만큼 워킹 사이트를 지도해주었던 고고학자인 요한은 단순히 업무적인 것 뿐아니라 일이 끝난 뒤 저희를 마을 투어도 시켜주고 직접 캠프파이어를 준비해 줄 정도로 함께 많은 추억을 나누었던 사람들 중 하나였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처음 봉사 지역인 Sanxay로 혼자 찾아가야했을 때는 막연한 두려움에 봉사를 신청한 것을 후회하기까지 했었습니다. 또한 추운 텐트와 낯선 외국인들 사이에서의 처음은 두려움과 걱정이 더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다양하고 다른 경험들을 가진 모든 친구들과 함께한 그 시간들은 저를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다른 인종, 다른 언어를 넘어 진짜 친구가 될 수 있었습니다. 자연에서의 삶이 낯설었는데 잔디에 그저 누워 낮잠을 잘 수 있는 그 생활이 가장 큰 행복이었습니다. 한국에서의 삶이 전부인 줄 알았고, 한국 사회가 정해놓은 틀이 전부인 줄 알았는데,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두달간의 여행에서 봉사는 3주였지만 가장 기억에 많이 남고, 저를 성장시키는 기억은 워크캠프에서 친구들과 함께했던 기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