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불과 얼음만큼 뜨거운 우정
Hafnarfjordur – the village in the lava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저는 교환학생으로 1년동안 유럽국가에 머무를 계획이었고, 7,8월에 어떻게 하면 알차게 방학을 보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수업을 듣던 도중 한국에 있었다면 가기 부담스러울,마음 먹고 가기 힘든 아이슬란드를 가자는 생각이 들었고 다음날 바로 참가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미 학생 보험이 있었고 해외에서 병원 진료를 받으면 한국에서 반환받을수 있는 상해보험도 가입한 상태여서 보험엔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항공권도 유럽 국가 내에서 편하게 직항으로 탑승했습니다. 저는 아이슬란드 에어를 이용했고, 3개월전에 티켓을 샀습니다. 침낭은 캠프에서 필수라고 명시해주는 이유를 몰랐지만 캠프에 도착하고 나서 정말 쓸모있는 물건이 되었습니다. 보통 하루 이틀 전에 도착하는걸 추천해주셔서 호스텔도 예약했습니다. 아이슬란드의 경우엔 자유시간이 많다고 해서 봉사활동 이후에 캠프의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걸 기대했고 불과 얼음의 나라라고 부르는 이 나라의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갈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물가가 비싼 나라이기도 하고 여러모로 세계가 한창 더워질때라 비행기를 타기 전엔 서늘한 날씨를 기대하고 출발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현지에서 봉사활동은 주로 오솔길 만들기, 해안가 청소하기 등이 있었습니다. 아이슬란드의 경우에는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는데 모자를 쓰고 해안가 청소를 하던 도중 모자가 바다에 빠졌던 적이 있었습니다. 수심이 깊은 곳이라 모자를 꺼내는걸 거의 포기했었는데 벨기에 친구가 항구에 달린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 겨우 집어줘 모자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스페인 친구도 모자를 놓쳐 바다에 빠뜨렸는데, 현지에 사는 어린이가 낚시를 하던 도중 자신의 낚싯대로 모자를 집어줘 잃어버린 것 없이 무사히 캠프로 돌아왔습니다. 캠프에서 샤워를 하려면 근처 수영장으로 가야했는데 하필 제가 봉사활동을 하던 날이 수영장 휴무일과 겹쳐서 3일 정도를 제외하고는 매일 30분을 걸어서 수영장을 갔었습니다. 하지만 같이 캠프에 참가한 친구들이 사이좋게 잘 어울려서 봉사활동이 끝난 후 같이 수영복을 들고가서 미끄럼틀도 신나게 타고 수영도 열심히 했었네요. 2주동안 친구들이 전부다 앞서 자신이 맡은 일들을 하려고 해서 아무 불화 없이 일을 빨리 잘 마무리 한 것 같아요. 몸 쓰는 일이 많은 봉사활동 이었지만 깨끗해지고 정돈되는 길과 해안을 보며 환경에 기여를 하고 있는 기분이 들어 뿌듯했습니다.
토요일,일요일에는 일이 없어서 아이슬란드 전체를 한바퀴 도는 1박 2일 짜리 링로드 여행을 함께 했는데 비행기 잔해를 보고 돌아오던 길에 고속도로 위에서 오로라를 보고 소리를 질렀던 기억은 잊지 못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북부 보다는 남부가 더 좋았습니다. 캠프 전날 요쿨살롱 투어를 다녀왔는데도 다시 본 빙하는 너무 아름다웠어요. 2주 내내 봉사활동을 하면서도, 자연경관을 보면서도 날것의 자연을 보는 기분이라고 친구들에게 얘기했던게 생생하네요.
International Dinner는 개인적으로 저에겐 조금 힘들었었는데, 제가 출발하는 국가에는 한인마트가 없어서 한식 재료를 사갈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도 레이캬비크에 있는 태국 마트에서 고추장을 팔아서 닭볶음탕을 만들었는데, 같이 참가하신 다른 한국인 분이 김치를 가져오셔서 김치전도 만들었어요. 15인분을 세 명이서 하기엔 고된 일이었지만 그만큼 식사 시간들이 기억에 남네요. 일본 친구가 엉망진창이던 빵 레시피를 바꿔서 아침마다 맛있는 식빵을 먹을 수도 있었고, 이탈리아에서 온 다른 캠프 리더가 만든 브라우니도 잊을 수 없어요. 오로라 헌팅을 하고 숙소로 내려와 크레페를 만들어주며 스트라부르크로 놀러오면 매일같이 크레페를 해주겠다던 프랑스 친구도 기억에 남네요. 이런 음식에 대한 기억도 있어서 2주동안 했던 봉사활동이 정말 고되지 않고 즐거웠던것 같아요. 캠프 이후엔 레이캬비크에서 큰 축제가 있어서 불꽃놀이를 보며 다들 작별인사를 했어요.
토요일,일요일에는 일이 없어서 아이슬란드 전체를 한바퀴 도는 1박 2일 짜리 링로드 여행을 함께 했는데 비행기 잔해를 보고 돌아오던 길에 고속도로 위에서 오로라를 보고 소리를 질렀던 기억은 잊지 못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북부 보다는 남부가 더 좋았습니다. 캠프 전날 요쿨살롱 투어를 다녀왔는데도 다시 본 빙하는 너무 아름다웠어요. 2주 내내 봉사활동을 하면서도, 자연경관을 보면서도 날것의 자연을 보는 기분이라고 친구들에게 얘기했던게 생생하네요.
International Dinner는 개인적으로 저에겐 조금 힘들었었는데, 제가 출발하는 국가에는 한인마트가 없어서 한식 재료를 사갈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도 레이캬비크에 있는 태국 마트에서 고추장을 팔아서 닭볶음탕을 만들었는데, 같이 참가하신 다른 한국인 분이 김치를 가져오셔서 김치전도 만들었어요. 15인분을 세 명이서 하기엔 고된 일이었지만 그만큼 식사 시간들이 기억에 남네요. 일본 친구가 엉망진창이던 빵 레시피를 바꿔서 아침마다 맛있는 식빵을 먹을 수도 있었고, 이탈리아에서 온 다른 캠프 리더가 만든 브라우니도 잊을 수 없어요. 오로라 헌팅을 하고 숙소로 내려와 크레페를 만들어주며 스트라부르크로 놀러오면 매일같이 크레페를 해주겠다던 프랑스 친구도 기억에 남네요. 이런 음식에 대한 기억도 있어서 2주동안 했던 봉사활동이 정말 고되지 않고 즐거웠던것 같아요. 캠프 이후엔 레이캬비크에서 큰 축제가 있어서 불꽃놀이를 보며 다들 작별인사를 했어요.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2018년 여름의 기억을 좋은 기억으로 채워서 좋고, 이전까지는 친구들이 제 이름을 외우지 못해 영어 이름을 썼는데 이곳에선 제 한국 이름을 불러주려고 해서 좋았어요. 6개월을 이미 유럽 국가에서 살아서 인종차별이나 스테레오타입을 들을때마다 힘들었는데 이곳에선 그런거에 상관없이 개인을 개인으로 봐줘서 좋았어요. 제가 선입견을 가지고 바라보던 문화나 인종적인 관점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았고 그걸 고쳐나가려고 했었어요. 그리고 정말 가기 힘든 먼 나라에서 2주간 산다는 것은 그곳에 대한 특별한 기억을 끌어안고 남은 인생을 살아갈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있다고 생각해요. 영어는 기본회화가 되셔야 이 캠프를 더 제대로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통하는 언어가 다르다 보니 영어로도 말하지 못한게 많거든요. 영어가 되는 친구들은 서로 농담을 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친해지는게 보였지만 아무래도 자기 나라의 언어만 하는 친구들은 그만큼 가까워지지 못하는게 보여서 아쉬웠어요. 물론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우정이 통해서 즐겁게 놀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