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스페인 작은 마을, 내 꿈을 찾다

작성자 천송희
스페인 ESDA-3418 · 아동/교육 2018. 07 스페인 브라오호스 (Braojos)

LOS OJOS DE BRAOJOS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베트남에서 한 첫번째 워크캠프가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아서 다른 국가에서 하는 워크캠프도 참여하고 싶어 신청하게 되었다. 첫번쩨 워크캠프와 같은 아동 카테고리이지만 다른 국가에서 하는 걸 스페인 워크캠프를 신청했다.
참가 전에는, 아동 쪽 카테고리이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고, 지역 주민들과 다른 캠퍼들을 위한 한국 선물을 준비했다. 또한, 아이들 교육이기 떄문에 아이들이 즐겨할 만한 영어로 된 게임과 노래, 낱말퍼즐, 종이접기 등 정보를 찾아서 갔다. 우선적으로 아이들과 함께 하는 걸 준비했고, 그 다음에 다른 캠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게임이나 요리도 준비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영어로 의사소통 하기 때문에 가기 전에 회화 연습도 조금이나마 연습했었다.
유럽에서 하는 첫 워크캠프여서 인종차별과 같은 문제를 걱정했지만, 그것보다도 스페인에서 만날 또 다른 캠퍼들과의 만남이 너무 기대가 되었고, 또한 스페인에서 만날 아이들은 첫번째 워크캠프였던 베트남에서 만난 아이들과는 어떻게 다를까 궁금하기도 했다. 아이들과 어떤 활동을 할 지, 캠퍼들은 어떨지 모든 점이 기대되었다. 저번 캠프에서 실망했던 캠프리더와 다르게 이번 캠프리더는 전부터 준비를 많이하는 모습이 보여서 더 궁금하고 더 빨리 가고싶게 느껴졌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현지 활동 이야기를 먼저 얘기하면, 마드리드나 주변 지역에 사는 5살부터 16살까지의 아이들이 방학을 맞아 하는 영어캠프활동이였다. 아이들을 세 그룹으로 나눠서 나와 다른 캠퍼들이 준비한 활동을 하는 식으로 이루어졌다. 학교와 필드, 마을 광장에서 활동들은 이루어졌고, 캠프 시작 전에 다같이 모여서 나이에 맞게 캠프 활동을 준비했다. 캠프를 진행할수록, 피드백이 필요한 부분은 피드백하고 팀원간 조정이 필요하면 다른 그룹에 가서 활동하는 등 융통성있게 캠프를 진행하였다. 나이대별로 아이들이 선호하는 활동이 달라서 거의 모두가 세 그룹을 경험할 때 마다 서로에게 팁을 주고, 더 나은 방향으로 활동을 이끌어나가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우리는 요리하는 사람을 정해놓지 않고 매번 다같이 해먹었기 떄문에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경험해 볼 수 있었다. 캠프 활동이 일찍 끝나고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서 수영장, 호수 등으로 수영하러 가거나, 다같이 장을 보러가서 다 함께 들고와 요리하고, 게임도 하면서 더 빨리 가까워질 수 있었다. 주말마다 다같이 마드리드 투어도 하고 다같이 놀러다니고, 박물관 투어도 다니면서 알차게 주말을 보냈다.
마을이 작아서 마을의 청소년과 아이들을 우리 숙소로 초대해서 같이 놀기도 하고, 마을 시장님으로부터 고기를 받아 마을 아이들과 다같이 요리해먹기도 하고, 다른 나라의 전통춤도 배우면서 시간을 보냈다. 또한,유럽에서 진행되는 캠프여서 그런지 유럽 캠퍼들이 대부분이였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자는 시간빼고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음악과 함께였고, 음악이 신나면 춤추는 생활이 일상이었다. 항상 노래와 춤과 함께니 늘 신났고 기분이 우울할 틈이 없었다. 그리고 캠퍼들과 서로 너무 잘 맞아서 주말마다, 자유시간마다 너무 즐거웠고, 캠프가 끝난 후에도 다같이 마드리드 놀러가서 방을 잡고 또 놀러다니기도 하였다. 그리고 단체 톡방에서 자주 얘기하고 영상통화하면서 끊임없이 연락을 주고받고 12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다같이 만나기로 약속해서 날짜 잡고 지금은 다같이 숙소를 알아보는 중이다. 이 캠프를 오기 전에는 인종차별이나 다른 문제들로 걱정이 많았는데, 걱정했던 부분은 아무것도 없었고, 있었다 하더라도 다같이 좋게 현명하게 풀어가서 잘 해결되는 등 너무 좋았다. 이 캠프를 통해서 너무 좋은 친구들을 얻게되어서 너무 행복했다. 사실 연락을 주고받고 있는 지금도 너무 행복하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참가 전에는, 꿈도 없이 마냥 봉사활동이 좋아서 시작한거였다. 캠프지가 핸드폰도 잘 터지지 않아서 삼삼오오 모여서 얘기도 많이 했는데 그러면서 내 삶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다. 전자기기로부터 멀어지게 되니까 서로의 꿈에 대해서 묻고, 나중에 하고싶은 일, 어떤 일에 흥미가 있나 이런 얘기로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나보다 어린 친구들이었지만, 이 친구들과 얘기하면서 추상적으로만 생각하고 있던 내 꿈,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다. 오히려 나보다 어려서, 나에게 더 크게 와닿은 것일 수도 있지만, 그 친구들과의 대화는 나에게 신선하고 새로운 충격이었다. 한 방향으로만 생각해왔던 부분도 이 친구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새로운 방향으로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 새로운 충격은 한국에 돌아와서까지 이어지게 되었고, 오자마자 내가 어떤 걸 해야할지, 어느 쪽으로 갈 수 있을 지 진지하게 생각하고 실천으로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그 친구들과의 15일은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끼쳤고, 그 영향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15일정도밖에 안되는 짧은 시간이지만, 이런 친구들을 얻고, 이런 관계를 이어갈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할 정도로 좋은 인연이라는 생각이 계속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