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영어 울렁증, 용기 내니 별이 쏟아졌다

작성자 임정아
태국 VSA1901-1 · 환경/아동/교육/농업 2019. 01 한국

Peace Village–Chair-ity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방학동안 뭐를 해야 뜻깊게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국제워크캠프를 부모님에게 추천받았다. 바로 날짜와 국가 그리고 활동내용들을 살핀 후에 참가 신청을 넣었다. 결과로 2지망인 태국이 붙었고, 이전에 태국 방문 경험이 있는데다가 좋은 기억들 뿐이라서 잔뜩 기대를 가지고 준비를 했다. 그러나 준비 기간은 1주일 정도였고 급하게 비행기 티멧 예매, 현지와 연락 등을 하였다. 이 과정에서 현지의 연락이 이메일로 오는 줄 모르고 국제워크캠프기구의 연락만 받고 이메일은 확인 안 하고 있었는데 비행기 출발 하루 전에 발견해서 급하게 연락했다. 다행히 순조롭게 현지팀과 만날 수 있었다.
다양한 국가의 봉사자들과의 교류 그리고 현지에서 겪을 모든 상황들이 궁금했고 마냥 떨렸었다. 그리고 한국을 어떻게 소개할 수 있을까? 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VSA learning home(기숙사 같은 시설)과 농장에서 각각 5일, 10일 정도를 지냈다. 기숙사에서는 우리들끼리 밥을 직접 해먹었다. 먹고 쉬다가 저녁에는 현지인들이랑 노래를 부르면서 놀았다. 가끔 카드게임도 했다. 매우 여유롭고 어찌보면 지루했는데 지금은 너무 그립다. 바다에 놀러간 적이 있는데 물에 발 담그고 놀다가 누미의 선두로 시작해 버디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태국 친구들과 봉사자들끼리 쓰레기를 주웠다. 전날 태풍이 와서 해변이 쓰레기로 가득이었기 때문에 뜻깊게 기억이 남는다.
농장에서는 우리를 돌봐주던 피-꺼이 덕분에 먹기도 많이 먹고 배운 것도 많았다. 그녀는 적극적으로 우리를 농장에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줬고 태국어도 많이 가르쳐주셨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사실 영어를 생각했던 것보다 정말 못했다. 스피킹은 처음이었고 나름 안다고 자부했는데 막상 가니까 그들의 대화가 들리지도 않고 말도 꺼내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다른 애들 덕분에 이것저것 배울 수 있었고 나를 배려해주는 게 느껴져서 어렵지만 뭐라도 말하려고 노력했다. 한국어처럼 맘껏 떠들 수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우리는 노래도 같이 부르고 운동도 하고 이것저것 하면서 재밌게 지냈다.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이다. 영어가 두렵다고 망설이는 것보다 적극적으로 경험하고 직접 느껴보는 게 좋을 듯 싶다.
현지 사람들한테도 많은 고마움을 느낀다. 태국엔 한국의 것들이 꽤 많은데 덕분에 그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었다. 그들도 영어를 잘 못 하고 나도 그래서 대화가 한참이나 이어져야 하는웃긴 모습이 되지만 그마저도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