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태국에서 만난 진짜 '나

작성자 홍주성
태국 VSA1901 · 교육/보수/농업/환경 2019. 01 태국 치앙마이 근교

Somdejya - Chiang Mai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저는 사실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하였습니다. 태국으로 가기에 평소에 티비로든 책으로든 자주 접했던 나라이기에 힘든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다시 갈 기회도 없겠다 싶어 무조건 간다는 생각으로 지원을 했습니다. 그렇게 선발이 되어 떠나는 것이 확정이 되자 비행기표부터 끊고, 봉사활동기간 앞뒤로 여행계획도 짜고 호텔도 예약하고 워크캠프홈페이지에 들어가 준비물도 챙기고 하였습니다. 모르는 나라에 가서 모르는 사람들과 모르는 아이들을 위해 일한다는 생각으로도 충분한 동기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출국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이거에 대해 정말 할 이야기가 너무 많습니다.
정말 시작부터 예상대로 흘러가는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다이나믹 했죠.
출발은 치앙마이 기차역이었습니다. 기차역이기에 당연히 기차를 타고 이동한다 생각했습니다. 한국에서 같이 가게 된 친구와 팀리더를 기다리는데 저희는 당연히 저희가 나이가 제일 많을 줄 알고 "한국의 장유유서 문화를 제대로 알려주자!!"라는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뒤에서 외국인 두명이 말을 걸어왔습니다. 간단히 "workcamp?"라고 물어보더군요. 딱 봐도 저희보다 형들이었습니다. 저희는 그 때 저희끼리 한국말로 대화했습니다. "장유유서는 넣어두자.." 그렇게 팀원들을 만나고 팀리더를 만났는데 팀리더가 목적지까지는 차로 이동한다더군요. 이것도 예상 밖이었습니다. 그렇게 차로 이동하는데 4시간 반을 이동하더군요. 이것도 예상 밖이었습니다. 그렇게 목적지에 도착하니 산골짜기에 있는 어느 학교였습니다. 그날은 저녁에 도착하여 다음 날부터 일을 하기로 하고 숙소로 이동하였는데 생각보다 깨끗한 숙소에 깜짝 놀랐습니다. 도착하자마자 학교 선생님께서 식사 준비를 해주셨는데 밥이 생각보다 한국과 상당히 비슷한 맛이어서 또 한번 놀랐습니다. 그렇게 밥을 먹고 숙소로 돌아가는데 같이 간 동생이 "형!! 발!!"하고 소리쳐 깜짝 놀라 딛던 발을 멈추고 바닥을 봤는데 전갈이 있더군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숙소 앞으로 개구리가 지나가는데 그 뒤를 뱀이 쫓아갑니다. 자연의 왕국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들이 그 곳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자연스럽게 일어나고 잇었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아침에 일어나는데 가장 예상치 못했던 것을 태국이 더운 나라라 1월에 갔음에도 낮에 온도가 35도가 넘나드는 곳이었는데 그곳은 아침에 온도가 8도 였습니다. 만약 침낭을 가져가지 않았다면 큰일날 뻔했습니다. 같이 간 동료들은 멕시코에서 온 30살 형들 두분이었는데 스페인어를 쓰더군요. 팀리더는 태국분인데 영어선생님이라 어느정도 대화가 됐습니다. 멕시코 형들도 아주 조금 진짜 조금 영어를 할 줄 알아서 번역기를 겸용하며 겨우겨우 대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제일 힘든 일이 대화였습니다. 한국 사람들과 태국사람들과 멕시코 사람들이 모여 영어로 대화를 하는데 대화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특히 태국분들이 하는 영어와 멕시코 사람들이 하는 영어가 서로 소통이 되지 않아 중간에서 영어를 영어로 설명해주는 일을 봉사기간 내내 하였습니다. 또한 태국 대학생들이 봉사를 하러와 같이 축제도 즐기고 하였습니다. 그 외에 봉사 활동에 대해서도 할 말이 아주 많지만 사진으로 대체하겠습니다. 혹시 자세한 내용이 필요하시면 연락 주시면 자세히 한글 파일로 써서 보내드릴게요!!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한국정부가 생각보다 유능하고 하는 일이 많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모든 면에서요..(지원, 복지, 도로관리, 경찰업무 기타등등..) 그리고 우리가 한국에 사는 게 감사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 나라가 좋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문화 다른 환경이 우리가 여지껏 살면서 느끼지 못한 새로운 감정, 감동을 가져다 줍니다. 말로는 다하지 못할 그런 감정을 많이 느끼게 되실겁니다. 또한 그 친구들과의 인연으로 봉사기간 외에 같이 여행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런 기회가 다시 온다면 주저 않고 다시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