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에스토니아, 땀으로 쌓은 우정!

작성자 이은아
에스토니아 EST 41 · 환경/보수 2019. 07 Kuremaa

KUREMAA BEACH HOUS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첫번째 워크캠프 때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또 다른 워크캠프에 참가해보고싶다는 생각이 가장 컸고, 거기다 한번 쯤 들어는 봤지만 잘 모르는 나라에 가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에스토니아를 선택했다. 사람들에게 요리 할 인스턴트 떡볶이와 닭볶음탕 소스와 선물용으로 숟가락,젓가락 세트를 챙겼다. 인포샷에 여름에 모기가 많이 있을 것 같다고 얘기해줘서 모기물렸을 때 바르는 약도 챙겼는데, 결과적으로는 모기가 정말 많아서 유용하게 쓰였다. 친구가 모기퇴치제를 가져왔었는데 버물린보다는 모기퇴치제가 더 나은 것 같다. 워크캠프에서 기대했던 점은 우선 한번도 가보지 않은 나라에서 2주동안 지낸다는 점이었다. 이 나라는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생활을 하는 지 등을 경험해보고 싶었다. 두번 째는 새로운 친구들과 영어로 대화할 기회가 생긴다는 것이다. 물론 영어는 진짜 못하지만 어떻게든 서로 대화가 이루어지려면 영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걱정되면서도 설랬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Kuremaa라는 지역에서 호수 정비와 마구간 일손 돕기, 집짓기를 중심으로 일을 했다. 처음엔 호수 앞 모래에서 잡초뽑고 돌나르고 흙나르고 고된 일을 많이 했는데 거의 마지막에는 페인트칠을 주로 해서 나름 여유로웠다. 또한 점심만 제공해주는 줄 알았는데 저녁까지 제공해주셔서 밥에 대한 걱정 없이 포식하면서 잘 지냈다.
에스토니아가 북유럽과 근접해있어서 그런지 여기에도 사우나(찜질방)가 있었고, 또한 자쿠지라고 해서 원형 통에서 즐기는 온천도 있었다. 자쿠지는 시원한 공기 속에서 따뜻한 물을 즐길 수 있어서, 사우나는 배 위에 있어서 호수의 경치를 보며 몸을 따뜻하게 녹일 수 있어서 진짜 진짜 좋았다. 호수 위에서 본 해 지는 모습이 정말 예뻤다.
그리고 봉사 시작하기 전에 굿뉴스& 배드뉴스와 간단한 게임을 하고, 저녁에는 보드게임을 했는데 서로의 현재 상태나 기분을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아침과 저녁에 했던 게임을 통해 사람들과 더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The Mind라는 협동게임을 했는데 마지막 12단계까지 성공해서 매우 뿌듯했다. 그 외에도 에스토니아 Tartu에 놀러간 일이나 하이킹을 한 것 등등 짧은 시간동안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4명이나 있어서 4명끼리 이야기 하는 일이 가끔씩 있었는데 그게 조금 아쉬웠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느낀 것이 있다면 '역시 영어공부 열심히 하자' 이다. 친구에게 언어문제로 의존을 많이 하다보니 사람들과 대화를 많이 못했다. 가뜩이나 영어를 못해서 괜히 말 걸면 바로 대화가 끊길까봐 용기를 내지 못한 것도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들과 많이 못 친해진 것이 아쉬웠다. 되든 안되든 일단 용기내서 말을 걸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선물을 준비한다면 넉넉하게 챙겼으면 한다. 주최자 분들이 항상 챙겨주고 잘해주셨는데 선물을 준비 못한 것이 너무너무 아쉬웠다.
내가 어딜 가서 무엇을 하든 쓸모 없는 경험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워크캠프를 참가 할 때나 그 외에 다른 무언가를 하게 될 때 항상 내가 무엇을 했는지 그 경험들을 잘 기억하고 기록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