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유물 발굴하며 쌓은 스페인 우정

작성자 이영섭
스페인 CAT14 · 노력 2019. 06 - 2019. 07 CAMPREDÓ

DISCOVER THE HERITAGE OF CAMPREDÓ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저는 한 학기 동안 스페인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냈었습니다. 교환학생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스페인에서 봉사활동을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었고 그러던 중에 발견한 것이 국제워크캠프였습니다. 다양한 활동이 있었지만 그중에서 유물을 직접 발굴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발굴 활동이 인상 깊어 신청했었습니다.

스페인에서 워크캠프를 신청했었기 때문에 워크 프리스쿨은 참가할 수 없었고 따로 카카오톡을 보내 사전교육 자료집을 받아 볼 수 있었습니다. 활동 준비물은 주최 측에서 보내온 인포싯을 보고 준비했었습니다.

워크캠프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국가에서 온 친구들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지내면서 서로의 문화를 교류해보는 기회를 가져보고 싶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였지만 날씨가 엄청 더웠습니다. 워캠리더 중 한 명이 카탈루냐 출신이었는데 이번 여름이 이상할 정도로 엄청 덥다고 했을 정도였습니다. CAMPREDÓ는 카탈루냐 주에 속한 작은 마을입니다. 마을의 모든 사람들이 서로를 알고 지낼 정도입니다. 숙소는 CAMPREDÓ의 한 초등학교의 교실이었습니다. 첫날에 시장님과 시청 직원분들이 오셔서 저희를 반겨주셨습니다. 숙소에서 유적지로는 자전거를 타고 이동했고 보통 15~20분 정도 걸렸습니다. 활동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12시까지 이루어졌었고 말 그대로 땅을 파고 유적지 주변을 정리했습니다. 무척 더웠기 때문에 중간에 2번 정도 Break time을 가졌습니다. 처음에는 물만 챙겨갔었지만 나중에는 마을에서 오렌지를 주셔서 오렌지를 먹기도 했었습니다. 처음에는 다들 어색해서 일만 했었지만 나중에는 노래도 들으면서 신나게 활동했습니다. 한 번은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오렌지 농장이 있었는데 주인분께서 저희에게 언제든지 오렌지를 직접 따서 원하는 만큼 가져가라고 하셔서 오렌지를 직접 따보는 경험도 해볼 수 있었습니다. 발굴 활동 이후의 일정은 모두 짜여 있고 저녁 미팅 때 리더가 알려줍니다. 보통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시에서 운영하는 수영장이 있는데 다들 수영장으로 직행했습니다. 수영장은 무료이고 너무 더워서 안 가고는 버틸 수 없기 때문에 매일매일 갔습니다. 식사 같은 경우 3~4명씩 조를 만들어서 돌아가며 키친 팀을 합니다. 키친 팀은 그날의 아침, 점심, 저녁을 준비해야 하고 발굴 활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키친 팀을 할 때 각자 준비해온 음식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저는 불고기와 불닭볶음면을 준비해 갔었는데 다들 불고기를 정말 좋아했습니다. 불닭은 매워서 거의 제가 다 먹었습니다. 주말에는 주로 근교로 놀러 갔습니다. 첫 주에는 시장님과 직원분들이 오셔서 저희를 데리고 근교도 갔다가 해변으로 가서 다 같이 해수욕을 했습니다. 두 번째 주에는 저희끼리 해변으로 가서 놀았습니다. 지중해 바다라 그런지 바다가 차갑지도 않았고 너무 좋았습니다. 활동 기간 중에는 마을 축제가 있었습니다. 축제 기간 동안 마을에서 다양한 활동에 참가해 볼 수 있었고 빠에야를 비롯한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빠에야와 시장님이 저희들에게 음료를 무료로 주셔서 더욱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축제 기간 중에 마을 사람들 앞에서 워캠 참가자들의 국가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아무래도 친구들과 영어 혹은 스페인어로 대화했기 때문에 언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고 매사에 있어 보다 적극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인포싯에 나와있는 준비물에는 실제로는 필요 없는 준비물들이 많았습니다. 다른 친구들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워캠리더에게 인포싯에 나와있는 준비물을 알려줬더니 왜 그런 게 있는지 자기도 모르겠다고 했었습니다. 주최 측에 알려주겠다고 했는데 제대로 전달됐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기억나는 것 중에는 우선 식기류와 컵, 베개, 토치, 손전등은 필요가 없습니다. 침낭도 없어도 될 정도로 밤에도 덥기 때문에 준비하신다면 최대한 얇은 거로 준비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보고서를 쓰면서 다시 활동하던 순간들을 떠올려보니 정말 즐겁고 소중한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들 착하고 좋은 친구들이었고 다시 만날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워캠을 할지 말지 망설이신다면 저는 무조건 해보시라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