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베트남, 아이들과 함께 성장한 2주

작성자 박혜정
베트남 SJV1907 · 아동/교육 2019. 07 뚜이호아

Happy Summer camp for primary students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오래전부터 해외봉사를 꼭 하고 싶었는데, 학교를 통해 국제워크캠프기구를 알게 되어 봉사를 신청하게 되었다. 교육은 한번도 경험이 없었지만, 평소 워낙 아이들을 좋아하고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활동을 하고싶어 아동.교육을 주제로 선택했다. 출국 전 항공권, 예방접종, 여행자보험, 유심칩, 한국을 소개할 선물 등을 준비했고, 이때 사전교육 때 받았던 안내 책자가 많은 도움이 됐다. 안내 책자에 비상시 전화번호나 행동요령 등 좋은 정보가 많기 때문에 출국할 때도 가방에 챙겨가길 추천한다. 혼자서 국내여행도 해본 적이 없었기에 이번 워크캠프는 인생에서 가장 큰 도전이라 여겨질만큼 비장하고 떨리는 마음을 가지고 떠났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한낮엔 너무 더워서 마을 전체가 하던 일을 멈추고 쉬기 때문에, 우리는 이른 아침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보통 오후까지 2개의 활동(현장학습, 공예활동, 체육활동 등)을 하고, 저녁엔 봉사자 2명씩 한 팀을 이루어 날마다 2개의 수업을 맡아 진행했다. 5세부터 15세까지 연령과 수준이 다양했고, 날마다 다른 아이들을 새롭게 만나서 모든 아이들과 깊은 교감을 하기는 어려웠지만, 외국인 봉사자에 대해 호의적이고 호기심과 애정이 넘치는 아이들 덕분에 금방 가까워질 수 있었다. 특히 아이들이 k-pop으로 인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수업이 끝나면 나에게 달려와 초롱초롱한 눈으로 폭풍 질문을 쏟아내고, 벅찬 목소리로 한국에 대해 이야기 하던 모습이 떠오른다. k-pop 댄스를 하나정도 배워가서 아이들에게 알려줬으면 더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이번 워크캠프를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이 훨씬 넓어졌고, 이제는 혼자서 어떤 일도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중간중간 부족한 영어 실력과 달라진 생활 환경 등에서 오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함께한 모든 사람들 덕분에 그 힘듦이 기억도 안날만큼 워크캠프가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을 수 있었다.
혹시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면, 한국에서 베트남 비자신청서류 양식을 다운받아 미리 적어가길 추천한다. 비자가 발급되는데 약 1시간 30분의 긴 시간이 소요되고, 도움을 요청할 직원을 찾기가 어렵다.(현지에 돈을 받고 신청서 작성을 도와주는 사람들도 있는데,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다보니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
또, 혹시 도착도시에서 봉사지까지 기차나 차를 타고 오랜 시간이 걸린다면, 가격이 좀 더 비싸더라도 국내 항공편을 알아보고 이용하길 바란다.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몸이 잔뜩 긴장하고 지쳐있기 때문에, 캠프 시작 전에는 너무 무리하지 말고 체력을 많이 비축해두길 강력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