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별빛 아래, 국경 넘은 우정 쌓기

작성자 김민주
프랑스 CONCF-309 · 보수 2019. 07 프랑스 베지에

SAINT-GENIES DE FONTEDIT – Preserve local heritag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항상 무엇이든 앉아서 글로 배우는 것보다 직접 가서 경험하고 도전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런 저에게 워크캠프는 꿈 꾸었던 국가에서 궁금했던 활동에 도전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워크캠프에 가서는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생활적인 부분까지 준비해야 할 것이 많았습니다. 평소에 잘 해본적 없던 손빨래와 요리까지 모든 일을 스스로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프랑스에 가기 전, 캠프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요리를 연습해보고 재료도 준비해갔습니다. 현지에서 구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앞서 말했던 바와 같이 스스로 해야하는 일들이 많을 것이므로 무엇이든 적극적인 자세와 스스로 하는 태도를 가지고자 마음먹었고, 여러 나라에서 온 다양한 문화를 가진 친구들이 올 것이기에 그들을 이해하는 자세와 마음가짐을 준비했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프랑스 베지에의 보수활동은 옛 벽의 시멘트를 허물고 새롭게 정돈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 일주일은 넘치는 의욕과 체력으로 별 무리없이 해내었지만 보수활동을 시작하고 2주차에는 매일 40도가 넘어가는 온도와 강렬한 햇빛에 많은 친구들이 지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큰 일교차에 감기까지 걸려 체력적으로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힘든 시기에 캠프를 통해 만난 친구들은 더욱 가까워졌던 것 같습니다. 함께 병원을 가주고, 감기에 좋은 차를 타서 가져다주고, 식사당번을 대신 자처하여 아픈 친구를 대신해 식사준비를 하는 모습을 항상 볼 수 있었습니다. 캠프에 오기전 모두가 다른 나라에서 왔고 다른 문화를 가지고 살아왔기 때문에 친해지기 참 어렵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캠프에 온 친구들은 항상 서툰 영어 실력으로도 의사소통을 하기위해 노력하고 웃고 장난치며 누구보다 가까운 친구들이 되어있었습니다.
지역주민분들은 매일 저희가 보수 작업을 하고 있을 때에 더운 날에 고생이 많다며 시원한 얼음물과 간식을 가져다 주시며 인사해주셨습니다. 봉사활동을 하러와서 지역의 행사에도 초대받아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공연도 보며 즐거운 시간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봉사활동을 하러 왔지만 저희가 지역주민들께 더 많은 것들을 받은 기분이 들어 항상 감사하고 미안했습니다. 그래서 봉사활동의 마지막 날에는 봉사활동 친구들과 각자 나라의 음식을 요리하여 마을분들을 초대하여 작은 파티를 열었습니다. 서로 지금까지 고마웠다며 인사를 하며 맛있는 음식을 먹던 그 시간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워크캠프에 참가하기전 저는 모두 다른 나라에서 모인 사람들이 친구가 될 수 있을지 의문이었습니다. 제가 영어를 현지인만큼 하는 것도 아니고, 외국문화에 익숙한 것도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워크캠프를 통해 꼭 유창한 영어만이 친구가 되는 법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표현과 적극성, 그리고 다른문화에 자랐지만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며 이해하려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국내가 아닌 해외라는 이유로 참가를 결심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그럴 필요가 전혀 없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고민없이 또 도전할 것 같습니다. 3주의 워크캠프를 통해 평생 생각하지도 못했던 배움과 경험을 하였습니다. 별이 쏟아지던 베지에의 하늘 아래에서 친구들과 함께한 3주는 평생 잊지못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