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핀란드 숲, 나를 비우고 채우다
NATURE CAMP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이번 워크캠프는 저의 다섯번째 워크캠프였고, 2016년 한국에서 참여한 워크캠프 이후로는 3년만이였습니다. 다만, 이전 워크캠프에 신청하고 참여했을 때는 '와, 이거 꼭 하고 싶다!! 이건 꼭 참여해야지!!!' 하는 마음에서 시작했다면, 이번 핀란드 워크캠프를 신청하면서는 '해야한다' '나한테 지금 필요하다'는 의무감의 마음이 더 컸습니다. 직장 반경에 머물러 있는 나를 새로운 환경, 사람들에 던져 업데이트 해야겠다는 생각, 이제 나이가 더 들면 워크캠프 참여가 어려워질 것 같으니 할 수 있을 때 더 하자!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은 무엇인가를 해내서가 아니라 존재 그 자체로 가치가 있는데, 그동안 무엇인가를 성취함으로써, 해냄으로써, 인정받고 남들이 멋지다고 하는데서 삶의 의미를 찾아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욱이 '나'의 존재 자체로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고, 몰입할 수 있는 워크캠프에 다녀오고 싶었습니다 :)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핀란드 율라니 지역에서 활동한 워크캠프는 한국, 스페인, 벨기에, 일본, 홍콩, 프랑스, 이탈리아, 맥시코, 핀란드에서 모인 친구들과 함께했습니다. 지역 유소년 센터에 머물며 지역사회와 관련된 '워크'를 하고, 핀란드 자연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캠프'또한 같이했습니다.
1. 워크
지역 유소년 센터 주변에 떨어진 사과줍기, 바위에 지저분한 이끼 등을 제거하는 일, 공동묘지에 벌목된 나무들을 옮기는 일 등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일이었지만 숲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하는 노동이어서 좋았습니다. 긍정적으로 열심히 참여하는 캠퍼들을 보며 동기가 부여되어 저도 열심히 참여하려고 했습니다.
2. 캠프
핀란드의 여름은 오두막, 호수, 사우나 세 가지로 충분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캠퍼들과 자연 한가운데 가서 카약을 타고, 호수에서 수영을 하고, 핀란드가 원조인 오리지널 사우나를 즐겼습니다. 특히 사우나를 열심히 하다가 더워지면 호수로 나와서 수영을 하고, 다시 또 사우나에 들어가 땀을 빼는 과정이 새롭고 재미있었습니다. 오두막에서 불을 피워 마쉬멜로도 구워먹고, 소세지도 구워먹는 것 또한 즐거웠습니다. 평화롭고 넓은 호수를 앞에 두고, 순수한 친구들과 함께 물놀이 하고 사우나를 하는 추억이 지금 생각하면 너무 예쁩니다.
3. 일상
워크캠프는 '혼자'와 '같이'가 자연스럽게 왔다갔다 합니다. 혼자 일찍 일어나서 차를 끓이고 빵에 버터를 바르고 먹고 있으면, 금새 '같이'가 되어 아침식사를 합니다. '혼자' 있다가도, 언제나 '같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어울릴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여행을 하며 혼자는 외롭고, 반대로 모든 것을 계속 같이 하는 그룹은 부담스러운데, 워크캠프는 그 사이를 자유롭게 왔다갔다했습니다. 잠옷 바지에 방콕 패션으로 캠프를 왔다갔다 하며 내 시간도 보내고 모두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자연스러웠습니다.
캠퍼들과 카드게임하고, 두런 두런 앉아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하는 것 또한 기억에 남습니다. 서로에 대한 관심, 이야기의 나눔, 깊은 대화 등 모두 제가 원하던 것이고 바라던 것이었습니다. 가쉽 말고, 진짜 대화를 나누는 것, 대화를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 밤 10시가 넘어가도 백야로 밝은 바깥이 그 자체로 힐링이었습니다.
1. 워크
지역 유소년 센터 주변에 떨어진 사과줍기, 바위에 지저분한 이끼 등을 제거하는 일, 공동묘지에 벌목된 나무들을 옮기는 일 등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일이었지만 숲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하는 노동이어서 좋았습니다. 긍정적으로 열심히 참여하는 캠퍼들을 보며 동기가 부여되어 저도 열심히 참여하려고 했습니다.
2. 캠프
핀란드의 여름은 오두막, 호수, 사우나 세 가지로 충분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캠퍼들과 자연 한가운데 가서 카약을 타고, 호수에서 수영을 하고, 핀란드가 원조인 오리지널 사우나를 즐겼습니다. 특히 사우나를 열심히 하다가 더워지면 호수로 나와서 수영을 하고, 다시 또 사우나에 들어가 땀을 빼는 과정이 새롭고 재미있었습니다. 오두막에서 불을 피워 마쉬멜로도 구워먹고, 소세지도 구워먹는 것 또한 즐거웠습니다. 평화롭고 넓은 호수를 앞에 두고, 순수한 친구들과 함께 물놀이 하고 사우나를 하는 추억이 지금 생각하면 너무 예쁩니다.
3. 일상
워크캠프는 '혼자'와 '같이'가 자연스럽게 왔다갔다 합니다. 혼자 일찍 일어나서 차를 끓이고 빵에 버터를 바르고 먹고 있으면, 금새 '같이'가 되어 아침식사를 합니다. '혼자' 있다가도, 언제나 '같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어울릴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여행을 하며 혼자는 외롭고, 반대로 모든 것을 계속 같이 하는 그룹은 부담스러운데, 워크캠프는 그 사이를 자유롭게 왔다갔다했습니다. 잠옷 바지에 방콕 패션으로 캠프를 왔다갔다 하며 내 시간도 보내고 모두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자연스러웠습니다.
캠퍼들과 카드게임하고, 두런 두런 앉아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하는 것 또한 기억에 남습니다. 서로에 대한 관심, 이야기의 나눔, 깊은 대화 등 모두 제가 원하던 것이고 바라던 것이었습니다. 가쉽 말고, 진짜 대화를 나누는 것, 대화를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 밤 10시가 넘어가도 백야로 밝은 바깥이 그 자체로 힐링이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워크캠프로 가는 버스 정류장에서 어색하게 캠퍼들을 만나, 일주일 간 금새 익숙해지고 서로에게 자연스러워진 캠퍼들과 바이바이 하는 순간까지. 짧지만 가득 채웠고, 동시에 많이 비울 수 있는 캠프였습니다.
정말 편히 지냈습니다. "누군가와 꼭 친해져야겠어!" 하는 강박도, "이 자연을 다 누비고 가야지!" 하는 조급함도 없었습니다. 차 마시고 싶을 때 차를 마시고, 이야기 나누고 싶을 때 이야기 나누고. 그러면서도 한 그룹으로서 할 일을 해내고, 맛있는 점심과 저녁식사를 같이 하고, 핀란드의 자연을 감상하고 느끼는 추억을 같이 했습니다. 제 스스로 너무 여유롭게 스트레스 없이 자연을 곁에 두고 지내서 많이 비우고 내려둘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동시에 캠퍼들, 다양한 경험과 추억들, 풍경으로 마음이 가득 채워졌습니다.
정말 편히 지냈습니다. "누군가와 꼭 친해져야겠어!" 하는 강박도, "이 자연을 다 누비고 가야지!" 하는 조급함도 없었습니다. 차 마시고 싶을 때 차를 마시고, 이야기 나누고 싶을 때 이야기 나누고. 그러면서도 한 그룹으로서 할 일을 해내고, 맛있는 점심과 저녁식사를 같이 하고, 핀란드의 자연을 감상하고 느끼는 추억을 같이 했습니다. 제 스스로 너무 여유롭게 스트레스 없이 자연을 곁에 두고 지내서 많이 비우고 내려둘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동시에 캠퍼들, 다양한 경험과 추억들, 풍경으로 마음이 가득 채워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