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랄렌도르프, 잊지 못할 나의 여름

작성자 박원희
독일 NIG03 · FEST/MANU 2012. 06 - 2012. 07 Lalendorf

Vogelsang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워크캠프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은 작년 겨울 교환학생으로 오기 전 반크 홍보대사 교육에 참여해서 이었습니다. 전 기수들이 해외에서 어떻게 홍보했는지 자신의 경험담을 얘기했었는데 그 중 한 명의 사람이 워크캠프라는 것을 갔다 왔다고 했고 저는 교육이 끝난 후에 워크캠프가 어떤 것인지에 대하여 검색해 보았습니다. 비슷한 나이인 다양한 국적의 대학생들과 새로운 환경에서 봉사활동 한다는 것이 평소에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던 저에게 더욱 신선하게 다가 왔고 그 기간 동안 영어를 써야한다는 것 또한 동기보여가 된 이유였습니다. 그 후 저는 미국에서 1년의 교환학생 과정중 1학기를 마친 후 여름 방학기간이 시작 후에 유럽으로 떠났습니다. 한 달여의 여행 후 드디어 기대하던 워크캠프를 하게 되었습니다. 캠프의 위치는 베를린에서 기차로 3시간 함부르크에서 2시간 떨어진 Lalendorf 라는 작은 도시였습니다. 도착하여 독일에서 워크캠프를 담당하는 담당자와 제가 워크캠프 할 곳(오래된 성)의 소유주를 만나서 워크캠프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캠프장소에 도착하여 저희가 앞으로 축제할 장소이자 가꿔야 할 성에 대해서 간략한 설명과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숙소는 성 옆쪽에 있는 리모델링된 건물의 2층에 위치해있었고 전반적으로 깨끗했습니다. 저희 캠프의 인원은 한국남자인 저와 멕시코 여자1명, 캐나다 여자1명, 우크라이나 여자2명으로 구성되어 있어 5명밖에 되지 않는 소규모였습니다. 20일 이라는 기간 중에 마지막 2틀은 이 캠프의 목적인 축제기간이었고 나머지 18일 동안 축제를 준비하는 캠프였습니다.
다음날부터 저희는 차근차근 축제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축제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래된 성의 부서진 곳곳을 보수하는 일이었습니다. 성은 규모가 컸기 때문에 5명밖에 되지 않는 저희가 한번 청소하는데 만 해도 5일이 걸렸습니다. 처음에는 남자가 저 혼자였기 때문에 캠프에서 적응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많이 걱정을 하였지만 다른 친구들이 워낙 활발하고 좋아하는 것도 비슷해서 쉽게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캠프가 끝난 후에는 근처에 있는 호수에 가서 같이 수영도 하였는데 평생 수영장이나 바다 외에 호수에서 수영해 본적이 없는 저에게는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외진 곳에 다른 사람이 거의 없고 저희만 있었기 때문에 저희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정말 많은 대화를 하였고 처음에는 간단히 각 나라의 옷, 그리고 선입견에 대해서 얘기하다가 나중에는 경제적인 상황과, 역사적으로 어떻게 나라가 세워졌고 정치적인 얘기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평소 각 나라에 대해서 알지 못했던 그리고 정말 현지인을 만나지 않는다면 알 수 없었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 을 수 있었습니다. 캐나다 퀘벡 주에서 온 친구는 평생 자신의 가족, 친구들과 프랑스어로만 대화해봤고 영어는 그냥 공부할 때만 쓴다고 하였고 퀘벡 주는 다른 주와는 음식과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캐나다에서 독립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멕시코에서는 남자가 여러 부인을 둘 수 있다는 것과 현재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공사주의자라는 것 그리고 우리나라의 40년 전 상황과 경제적 너무도 비슷하며 가부장적인 문화가 심해서 아버지들이 절대 청소 및 음식을 하지 않는 다는 것들은 저를 놀라게 하기 충분한 얘기들이었습니다. 물론 저도 우리나라와 북한의 관계와 현재상태, 왜 한국남자들은 군대에 가야하는지 설명하였고 그 친구들이 한국인들은 너무 공부만 한다고 했을 때 동의하면서도 우리나라는 천연자원이 없고 유일한 자원이 인적자원이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고 그러했기 때문에 한강의 기적으로 대변되는 세계에서 유래 없이 빠른 경제적 발전을 이뤘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이러한 설명을 하면서 저 또한 평소 잘 생각해보지 않았던 우리나라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저희한테는 당연한 것들을 다른 나라 친구들에게는 신기해 보이는 것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성의 청소 후에 창문의 보수와 페인트 칠, 잔디관리 또한 성이 오래되었기 때문에 통풍 또한 주의하여서 차근차근 보수해 나갔습니다. 2번이 있었던 주말에는 함부르크와 베를린에 방문하여 관광하면서 친구들과 더욱 친해지고 평일에 일하면서 느꼈던 피로를 풀 수 있었습니다. 약 2주반에 걸친 준비기간이 끝나고 드디어 축제 당일 저는 티켓을 담당하여 성 입구에서 일을하였고 2틀동안 약 500명이 올 것이라고 예상했던 저희는 첫날에 그 목표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고 2틀 동안 천명이 넘는 많은 분들이 방문하셔서 성의 역사와 저희가 준비한 많은 음식들과 소품들을 즐기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캠프 마지막 날 아쉬웠던 마음이 컸던지 여자 친구들은 눈물을 흘렸고 저희는 페이스북 에서 계속 연락하자며 헤어졌습니다. 이번 워크캠프를 통하여서 다른 나라 친구들과도 쉽게 어울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고 캠프기간 동안 영어를 쓰면서 언어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