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빙하처럼 빛나는 우정, 아이슬란드에서

작성자 전주리
아이슬란드 SEEDS 053 · 환경/보수 2018. 06 유럽

The Highlands of Iceland-TheFamousKjölurRoad(1:2)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아일랜드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하고 있었는데, 유럽 이곳저곳 가보고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쉽게 갈 수 없는 아이슬란드를 갈 방법을 찾아보다가 우연히 워크캠프 프로그램을 알게 되어 바로 지원을 하게 되었어요.
단순히 여행을 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 친구들과 만나서 색다른 활동을 한다는 것이 너무 기대가 되었어요, 여름이었지만 그래도 바람이 많이 불고 춥다는 얘기를 들어서 따뜻한 침낭과 겹겹이 입을 수 있는 옷들을 많이 챙겨갔어요.
그리고 다른 나라 친구들에게 한국 음식인 미역국을 소개해주고 싶어서 미역과 참기름, 간장을 챙겨가기도 했어요. 아이슬란드에 간다는 것도 설렜지만 무엇보다 다른 나라 친구들을 만나서 같이 놀고 대화할 생각에 더 설렜던 것 같아요.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아이슬란드에서 주변에 정말 아무것도 없고 도심에서 거의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숙소에서 머물렀어요. 주변에는 딱 저희가 묵을 숙소만 있었고, 인터넷도 잘 터지지 않는 곳에서 지내야 했죠, 친구들은 프랑스, 폴란드, 핀란드, 미국, 슬로바키아, 에스토니아, 한국인 언니 이렇게 총 8명이었어요. 연령대도 다양하고 나라도 다양해서 너무 신기했어요. 언제 그 나라 친구들을 만나서 같이 이야기해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정말 수줍음이 많았던 저도 입을 쉬지 않고 대화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저희는 환경/보수와 관련된 일을 했어요, 비포장된 도로를 달리면서 주변에 쓰레기를 수거하기도 하고, 등산로에 계단들을 다시 보수 공사하기도 하고, 스키 대회에서 보조 일을 하기도 했어요.
날씨가 안좋고 쉬는 날에는 같이 모여서 술게임 같은 게임을 하기도 하고, 세계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들, 남북문제들 같은 심도깊은 주제들로 토론도 하고, 영화를 보면서 지냈어요.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힘든 일이 있거나, 행복했던 때를 떠올리면 항상 아이슬란드 워크캠프 갔을 떄가 제일 먼저 떠오를 정도로 너무 힐링되고 기억에 오래 남는 활동이었어요.쉽게 만날 수 없었던 각국의 나라 친구들과 영어로 대화하고, 음식도 같이 해먹고, 영화도 같이 보면서 생각과 감정을 공유한다는 것이 쉽게 없을 기회라고 생각하면 소중한 보물 같아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갖춘 아이슬란드에 눈을 어디로 돌려도 그 장면들이 다 영화같고 한편의 그림 같은 멋진 곳에서 잠시 지내고 왔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벅찼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전혀 알지 못했던 곳에 간다는 두려움이 조금 있었는데, 먼 나라의 문화를 잠시나마 체험해보고, 그 나라 사람들도 환경만 다를뿐 다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던 것 같아요.
좀 더 넓은 세상을 꿈꿔야 겠구나, 더 큰 꿈을 가져야 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해준 너무나 꿈같은 시간들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