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장도 할머니, 내 여름방학의 일부가 되다
Jangdo (장도)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전라남도에서 지역 사회를 위해 공헌하면서 교류하는 활동이 굉장히 저의 정체성과 맞는 것 같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인류학을 전공하고 있는데, 인류학은 사람에 대한 따듯한 시선을 기본으로 하여 이들의 삶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학문입니다. 인류학에서 연구대상을 기록하는 민족지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연구대상과 라포(rapport)를 형성하고 이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깁니다. 제가 인류학과를 온 이유가 다른 사람의 삶을 관찰하고 그것을 기록하는 일에 매료되어서인데, 이것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활동이 바로 뻘배를 타는 어머니들의 삶을 인터뷰하고 적는 일이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또한 다양한 워크캠프 구성원들과 현장에서 사람들과 만나고 상호작용해보고 싶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함께 팀이었던 할머니와 굉장히 친해졌습니다. 원래는 할머니의 농사일을 도와야했는데 마침 그때가 장마 기간이라 생각보다 도울 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매번 할머니 댁에 놀러 가서 할머니랑 노닥노닥 대화하고 할머니가 해주신 음식을 먹었습니다. 여름 방학에 할머니 댁에 놀러간 손녀들마냥 할머니랑 떠들고 놀고 같이 먹고, 특히 막걸리!!, 이런 일상들이 굉장히 저에겐 소중했습니다. 떠나는 날에도 할머니께서 시간에 맞춰서 정자에 앉아 계시던구요. 저한테 마지막으로 참외도 주고 시원한 냉수도 주면서 아쉬움을 달래는 모습이 보여 저도 가슴이 많이 아팠습니다. 따뜻한 장도의 정을 느끼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점은 공동체 생활에 익숙해졌다는 점입니다. 10일 동안 모두 함께 같은 방을 쓰고, 화장실을 쓰고, 저녁을 요리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모두 함께 협력하고 조율하고 논의해야만, 다같이 행복하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시행착오도 있었고 저 개인적으로도 모든 24시간을 타인과 함께하는 일이 어렵기도 했지만, 이 경험을 계기로 제가 어느 공동체에 몸을 담게 되더라도 구성원들과 함께 어떻게 함께 상호작용하고 생활해야 할 지에 대한 감을 잡아서 앞으로도 더 다양한 공동체 활동들에 도전할 수 있겠다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또한 외국인 친구들과 굉장히 친해졌는데 서로 다른 국가에서 태어나고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다른 문화에 익숙하다는 것은 생각보다 인간관계에 있어 그렇게 까지 큰 차이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모두 다 같은 사람이고, 서로 통하는 점만 있다면 정말로 친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 친구들과 굉장히 친해졌는데 서로 다른 국가에서 태어나고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다른 문화에 익숙하다는 것은 생각보다 인간관계에 있어 그렇게 까지 큰 차이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모두 다 같은 사람이고, 서로 통하는 점만 있다면 정말로 친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