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캄보디아, 스펙 대신 얻은 진짜 '나

작성자 구인혜
캄보디아 CYA1618 · 환경 2016. 06 캄보디아

Fishing and Eco-Tourism community (TFC)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나는 대학교를 미국에서 다녔고 방학때마다 한국에 와서 가족들도 보고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다. 3학년 학기를 시작하기 전 방학기간에도 어김없이 한국에 가서 친한 얼굴들을 볼 기대에 잔뜩 부풀어 한국을 왔다. 하지만 친구들 모두가 스펙을 쌓고 방학 때 학원 등을 간다고 바빴고 나도 덩달한 한국의 스펙 쌓기 열풍에 동참해야할 것 같은 불안감이 들었다. 나도 자격증 하나라도 더 따야하나 고민하던 중 해외 여행을 하고 싶어하는 친구를 만났고 친구와 새로운 곳에가서 좋은 추억을 쌓을 겸 다른 문화의 사람들의 생활 양식도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도움이 되는 활동도 할 겸하여 친구와 같이 봉사활동을 가기로 계획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여름기간동안 캄보디아라는 동남아에서 지내는 건 매우 힘들었다. 날씨도 매우 무더운 데다가 습하였고 했던 봉사활동 자체가 강에 가서 맹그로브 나무를 심고 씨드를 가지고 오는 것이었기에 찝찝함을 잘 견뎌야 했다. 우리는 수상가옥에서 지냈는데 다행히 수상가옥 안이 시원하기도 했고 현지 생활에 더 빠르고 쉽게 동화되어 갈 수 있어서 좋았다. 거의 둘째날 바로 일을 시작하였는데 배를 타고 우거진 맹그로브 나무 숲으로 가서 리더 친구가 나무를 타고 씨드를 채취하면 배를 싣고 가지고 와 수상 가옥 근처에 씨앗을 심는 것이었다. 우리 모두 머드를 맨발로 걷고 플라스틱 쓰레기가 떠있는 물 위를 걸어야했지만 그 누구도 싫은 기색없이 제 몫을 해내주었다. 끝나기 직전에는 지역에 분리수거 하우스를 짓는 활동도 하였는데 땡볕이었어도 모두가 함께 일을 하니 어려움 보다는 뿌듯함이 더 컸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동남아 지역은 전에 한 번 가본적이 있었지만 이렇게 지역 문와 지역 사람들과 함께 동화되어 활동을 하고 지역 음식을 주식으로 먹으며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시간을 없었다. 이번 활동을 계기로 익숙하지 않은 것들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자세와 새로운 사람들과 대화하고 알아가는 방법을 깨닫게 되었다.
함께 간 친구 또한 영어가 익숙치 않아 어려움을 겪었지만 언어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현지 친구와 매우 친하게 지내고 헤어질 때 매우 아쉬워하는 것을 보면서 언어가 되지 않아도 열린 마음으로 대하면 그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