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관매도, 섬마을에 스며든 20대의 여름

작성자 이준서
한국 IWO-74 · 환경/보수 2022. 07 관매도

Gwanmaedo 관매도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코로나19 유행으로 여러 학교 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들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꺼려하였다. 이전보다 훨씬 소극적이고 내향적인 성격이 된 나는 코로나 유행 이후 학교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날 때 좀 더 열정적으로 임하고 싶었다. 마침 방학동안 언어 공부를 하기 위해 인터넷에 여러 활동을 찾아보다가 워크캠프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전에 워크캠프에 대해 친구에게 들었던 적이 있어 관심있게 찾아보았고, 평소에 환경친화적인 활동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에 미세 플라스틱을 수거하고 벽에 페인트를 칠하는 등의 프로그램이 열린 관매도의 워크캠프에 참가하게 되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목포역에서 팀원들을 만나 버스를 타고 항구에 도착한 후 또다시 배를 타고 관매도로 향했다. 처음에는 서로 어색했지만 대부분의 팀원들이 살갑게 대해주어서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관매도는 우리나라의 명품마을답게 잘 갖춰있었다. 날씨가 흐린 날도 있었지만 흐리면 흐린 대로 팀원들가 이야기를 나누면서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우리는 벽을 흰색 페인트로 먼저 칠하고, 어떤 벽에는 준비된 그림을 따라 그렸다. 평소 그림을 그리는 것에 흥미가 없었지만, 흰색으로 벽 전체를 칠하는 어렵지 않은 일을 맡아 열심히 임하면서 나도 한 팀의 일원으로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이 들어 큰 보람을 느꼈다. 관매도의 이장님을 비롯한 마을 주민분들과 국립공원 관계자분들 등 관매도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이 우리를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관매도의 기억이 더욱 선명하고 오래 남을 것이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워크캠프에 참여한 여러 외국인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그 나라 사람들의 문화와 생활 방식을 알 수 있었다. 팀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평소에 내가 가지고 있었던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고, 그들에게 우리나라의 문화를 소개하는 좋은 문화 교류 시간을 가졌다. 특히 국제 정세를 아는 것이 나의 전공 학습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워크캠프 팀원들과 공유한 많은 이야기는 나에게 매우 유익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또한 워크캠프를 다녀오면서 많은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도 즐거운 시간이라는 것을 느꼈다. 주어진 일을 모두가 힘을 합쳐 해낼 때, 단체 속의 나는 개인의 나보다 훨씬 빛난다는 것을 몸소 알게 되었다. 워크캠프를 통해 만난 많은 사람들과 소중한 시간들은 앞으로 잊지 못할 뜻깊은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