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혼자였지만 괜찮아
Hitting the Slopes - Blue Mountains & Skálafell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국제워크캠프는 대학 교수님을 통해 알게되었는데 다른 나라 사람들과 어울려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경험은 흔치 않은 기회이기 때문에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당장 신청하고자 했지만 이미 아이슬란드는 모두 마감이 되어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날짜가 올라오기만을 기다렸다. 기다림 끝에 새로운 활동이 올라왔고 망설임 없이 바로 신청했다. 활동은 6월말부터였지만 신청은 1월에 했기때문에 시간이 널널하여 준비 과정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신청 후 바로 항공권부터 구매하였고 캠프 시작 전에 묵을 숙소도 바로 예약하였다. 활동 2개월 전부터 캠프에 필요한 준비물을 사기 시작했고 한달 전에 캠프를 같이할 사람들을 위한 준비물을 구매했다. 그리고 비로소 짐을 싸기 시작할 때 드디어 내가 아이슬란드에 가는구나하며 실감했다. 그리고 나는 영어를 능통하게 하지 못하기 때문에 제발 인종차별만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하는 바램이 있었다.(인종차별을 당했다는 후기를 본적 있었기에)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참가자는 7명이었고 리더 2명을 포함해 총 9명이었다. 중국인 1명 홍콩인 1명 체코인 1명 호주인 1명 핀란드 2명이 모였고 처음 미팅 장소에 모였을 때 유일하게 나 혼자 영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했기 때문에 걱정이 컸지만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봤을 땐 언어가 잘 통하지 않아도 즐거웠다는 후기를 많이 봤었기 때문에 괜찮으리라 믿었다. 첫 날은 숙소로 이동해 저녁을 먹고 바로 쉬는 시간을 가졌고 다음날 워크캠프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들은 후 페인팅을 하는 활동을 했다. 식사는 참가자들끼리 조를 나누어 직접 했으며 거의 양식 위주였기 때문에 한식 입맛으로 절여진 나는 캠프 내내 힘들었다. 셋째 날은 밖으로 나가 겨울에는 스키장, 여름에는 자전거 도로로 쓰이는 산(?)을 올라 쓰레기를 줍는 작업을 했는데 경사가 높은 것에 비해 안전장비가 하나도 없는 상태로 산을 오르락 내리락하는게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토요일에는 고래 박물관, 오픈되어있는 박물관을 방문했으며 수영장도 갔지만 나는 가고 싶지 않아서 레이캬비크에서 자유시간을 가졌다. 일요일에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하는 비교적 저렴한 투어가 있었다. 다시 월요일이 되자 활동을 시작했고 쓰레기를 주웠던 그 산에 다시 올라 쓰레기를 또 주웠다. 쓰레기를 주우면서 스키장 아니면 자전거 도로로 쓰이는 산에 쓰레기가 뭐이리 많은건지 하는 생각을 잠깐 하기도 했다. 화요일에는 워크캠프에서 옮은 감기가 심해져 활동을 쉬었다. (캠프가 끝날 때까지 완전히 낫지 않았다 ^^;) 수요일에는 새로운 스키장으로 장소를 옮기어 많이 부서진 울타리를 부시는 작업을 했다. 울타리가 굉장히 단단히 고정되어있었는데 달랑 연장 몇개를 던져주고는 작업을 하라기에 좀 당황스러웠고 감기로 인해 몸에 힘이 많이 없는 상태라 굉장히 힘이 들었다. 목요일에는 활동은 하지 않았고 걸어서 약 3~40분 거리에 있는 화산에 방문하여 관람하는 것이 끝이었다. 금요일에는 새로운 공간으로 이동하여 또 쓰레기를 주웠는데 이때는 정말 몸에 힘이 하나도 없어서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다. 다시 토요일이 되었을 때 다른 참가자들은 투어를 하러 떠났고 나는 혼자 집에서 휴식을 취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워크캠프에 참가한 후 느낀 점은 영어를 배우자였다. 혹시나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들 중 체력이 좋지 않거나 영어를 잘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다시 고민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언어가 잘 통하지 않더라도 친해질 수 있다는 후기를 많이 봤었기에 영어를 유창하게 하지 못하더라도 신청했었지만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나는 대화가 통하지 않아 캠프 내내 혼자 있었다. 이 곳에서는 한국인의 정, 오지랖을 기대하면 절대 안된다. 그리고 또한 워크캠프 일정이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스케줄에는 일하는 것으로 되어있었는데 당일이 되니 일을 하지 않는다라던가 저녁 일정을 자유시간으로 넘겨버리는 등 같은 경우들이 굉장히 체계적이지 않다고 느꼈다. 그리고 또한 일하는 강도가 굉장히 빡센 것에 비해 안전 장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것이 아무리 봉사활동이라 하지만 조금 위험한 것이 아닌가 싶었다. (오죽 하면 리더가 please don’t die라고 할 정도였다.) 워크캠프는 기대한 것에 비해 좋지 않았지만 이 또한 살면서 흔히 경험할 수 없는 것이기에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