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비금도 갯벌, 세계를 품다

작성자 김채린
한국 IWO-71 · 환경/아동/교육/세계유산/문화 2023. 07 한국 (비금도)

비금도 Bigeum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저는 3가지의 이유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첫째, 다양한 국적을 가진 사람들과 만나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위해, 둘째, 환경에 관심이 많아 갯벌의 보호 활동을 위해, 마지막으로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장소에 대한 도전을 위해..! 입니다. 사실 비금도라는 섬은 처음 들어보아 참가 전에 비금도에 대한 짧은 다큐 영상을 시청하였습니다. 천일염과 시금치가 유명하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워크캠프에서 제일 기대했던 점은 무엇보다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만나 영어로 대화하는 점을 제일 기대했습니다. 외국인을 만나 대화를 한다는 것은 고등학생 때 원어민 선생님과의 대화가 마지막이었기 때문에 영어 회화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없어 걱정은 되었지만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기대감이 더 컸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갯벌 가기, 심볼 제작, 비치코빙, 도초고등학교와의 활동, 천일염 강의, 패들보드, 그물 낚시, 도시락 배달, 줄다리기 등 많은 활동을 하였고 이틀 동안 저녁을 룸메이트들과 직접 만들어 먹는 활동도 하였습니다. 천일염에 대한 강의를 들으면서 전국 소금의 60%가 여기 비금도에서 생산된다는 점이 기억에 남습니다. 마트에서 쉽게 살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하게 생각하지 못했는데 염전을 직접 보고 소금을 생산하는 관정과 천일염을 강의하시는 강사의 소금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비치코빙을 할 때 였습니다. 해양 쓰레기의 절반 이상이 그물이나, 부포인 것을 알고 있었는데 직접 해안에서 비치코빙을 하면서 어부들이 쓰던 그물이나 부포, 포대 등이 대부분 이였습니다. 스티로폼의 작은 조각들이 모래에 휘날리면서 하나하나 줍기도 했고 모래에 박힌, 물과 모래를 먹은 무거운 포대를 손을 파서 뽑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플라스틱 빨대나 물병 등도 있었지만 주민들, 어민들도 해양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사실 워크캠프를 막상 합격하면서 비금도가 너무 멀기도 해서 걱정이 많았습니다. 아침 새벽에 목표역으로 가는 도중에도 부모님께서 전화가 자주 왔었고 막상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니 영어도 안 나오고 친해질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도 사치였을 만큼 참가자 전원 친절했습니다. 느린 영어를 재촉하지 않고 기다려주었으며 틀린 부분을 고쳐주기도 하였고 모르는 단어는 알려주기도 하였습니다. 히잡을 쓴 무슬림 친구들에서 조심스럽게 히잡과 종교에 대한 궁금했던 점을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주었고 멕시코나 프랑스 등 각 나라의 문화도 알 수 있었습니다. 룸메이트 리따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져온 과자를 소개 시켜 주었고 멕시코에서 온 카르멘 또한 사탕을 나눠주기도 하였습니다. 사실 워크캠프를 오기 전 한국인들과 있을 때는 우물 안 개구리처럼 좁은 생각과 시야에서 살았던 것 같습니다. 워크캠프 참가자들은 목표와 비전을 가지고 있는 멋있는 친구들이였고 저의 진로나 영어 공부에 대한 고민을 조언해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첫날보다 영어 회화의 자신감이 생겼고 영어 공부를 해야겠다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40명이 넘는 참가자들의 이름을 다 못 외울 줄 알았지만 많은 소통을 할 수 있어 모두 외울 수 있었고 모두와의 추억을 기억할 수 있을 만큼 가까운 사이가 되었습니다.
첫날 목포역에 도착해서 짧게 자기소개 할 때는 어색하고 부끄러웠는데 일주일간 같이 생활하고 활동하니 농담도 할 수 있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날 밤 비도 많이 오고 감기도 걸리는 안 좋은 상황도 있었지만 이 또한 추억으로 남을 만큼 행복했던 워크캠프 였습니다. 사실 이 에세이로 모든 활동과 이야기를 담아내기에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의미있고 재미있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활동이 끝나고 집에 도착했는데 오글거리지만 뭔가 일주일 동안 꿈을 꾼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IWO71,72팀, IWO 71 팀 리더 마넬, 은지 언니 , 리더와 룸메이트로서 너무 재밌었고 수고 많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