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스페인, 땀으로 쌓은 우정 14일

작성자 지유빈
스페인 ESDA-1123 · 보수 2023. 07 갈라시아

Villa Lake I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학교를 통하여 국제워크캠프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다. 평소 여행을 좋아하는 나는 이번 기회에 봉사도 하고 여행도 해보자 하는 마음에 신청하게 되었다. 학교에서 공지를 늦게 줘서 항공권을 한달전에 할 수 밖에 없었다. 항공권이 생각보다 비쌌다. 미리 하면 더 저렴하게 했을 거 같은데 그 부분에서는 아쉽다. 참가 일주일 전쯤에 여행자보험, 해외유심칩, 준비물을 준비하였다. 비행기 타기 전 까지는 실감이 안 났었는데, 막상 비행기를 타니 너무 떨렸다. 내가 언어도 문화도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낼 수 있을까? 그리고 한편으로는 내가 언제 다른 나라 사람들과 2주를 함께 보낼까 싶고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 설레기도 하였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첫 날 만나서 숙소로 왔을 때 내가 생각한 느낌과 달라서 놀랐다. 체육관에서 다 같이 얇은 매트리스를 깔고 침낭을 깔고 자라고 하였다. 화장실에는 변기커버가 없었고, 샤워 수압도 정말 약했다. 부엌도 많이 부실했다. 처음에는 정말 여기서 지낼 수 있을까 싶었는데 지내다보니 적응을 잘 하였다.
아침9시부터 오후1시까지 주말 제외하고 약 10일 동안 봉사활동을 하였다. 마을 보수 활동으로 시멘트로 바닥 채우기, 돌 옮기기, 통나무 옮기기, 나무 껍질 까기, 돌로 벽 쌓기 등 여러 가지 일을 하였다. 단순한 일이지만 같은 일을 4시간동안 하니까 힘들었다.
일이 끝나면 같이 점심을 만들어 먹고 옆에 풀장에서 수영도 하고 체육관에서 같이 배드민턴과 카드게임을 하였다. 그리고 매일 밤 색다른 게임을 하였다. 몸으로 말해요, 영화 맞추기, 질문게임 등 여러 활동을 하였다.
마지막 날에는 같이 일 하는 마을 주민들도 같이 보트도 타고, 레스토랑에 가서 밥도 같이 먹었다. 같이 일 하시는 주민들은 정말 마음이 따뜻하시고 우리를 잘 챙겨주셨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그 당시에는 몸도 마음도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아서 참가하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문화가 다르다 보니 정말 이해가 안 되는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고, 우리 의견이 들여지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서로 이해하면서 잘 지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언어는 잘 통하지 않아도 같이 지내다 보면 진짜 눈만 봐도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지 다 안다. 진짜 정이 너무 많이 들어서 보내고 싶지 않았던 멕시코 친구 에리카, 항상 우리를 챙겨주던 체코 친구 다니엘, 뭐든지 도전하는 모습이 멋있는 불가리아 친구 유아나, 나를 걱정해주던 멕시코 친구 호르케, 스페인 친구 폴, 에티오피아 친구 마노엘, 항상 함께하던 내 친구 희애 정말 멋지고 좋은 친구를 만들게 되어서 너무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진짜 이번 워크캠프를 통하여 나는 정말 성장하였다. 뭐든 주저하던 내가 또 다른 도전을 할 수 있는 용기와 욕심이 생기게 되었다. 생각한 것과 다를 순 있지만 그것도 다 추억이고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잊지 못할 14일 ! 2주 동안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진짜 여러 방면으로 잊지 못할 것 같다. 새로운 도전과 경험을 쌓고 싶다면 워크캠프에 신청하라고 말해주고싶다. 언어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지내다보면 눈만 봐도 무슨 말 할지 아는 것이 정말 신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