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홍콩에서 만난 진짜 세상, 나의 고정관념 깨부수기

작성자 김선준
홍콩 VT2301 · 복지/농업/문화 2023. 08 HONGKONG

Community and Sustainable Life in Hong Kong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대학 입시를 준비할 때 만난 선생님 중 한 분이 워크캠프에 대해 소개해주어서 알게 되었다. 그 선생님도 워크캠프를 예전에 참여하였고 그 경험담을 들려주었는데 더 넓은 세상을 만나기에는 최적화된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 참여하였다.
처음에는 유럽권이나 아메리카로 워크캠프를 참여하고 싶었으나, 아직 워크캠프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는데 멀리 가기보다는 한국이랑 가까운 지역으로 가자는 생각으로 홍콩 워크캠프에 참여했다. 또 다른 국가들보다는 홍콩이라는 지역이 더 개발되었기에 첫 워크캠프 선정지로 최적화된다고 생각했다. 워크캠프 참여를 준비하면서 현지 홍콩 voltra라는 기구에서 보내준 pdf 파일을 읽어보고 준비물을 꼼꼼히 챙겼다. 그밖에 워크캠프 이전과 이후에 혼자 홍콩을 여행하고 싶어서 항공권과 숙박 시설도 미리 예매해두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워크캠프에 참여해보니 혼자 한국인이어서 앞으로 어떻게 생활을 해야 할 지 막막했다. 입시 영어는 잘했지만, 실전 영어는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또 첫날은 바다 위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 했는데, 그 날 새벽에 천둥 번개 및 폭우가 쏟아져 텐트 안으로 물이 들어왔다. 첫째 날이 지난 후 너무 힘들었지만, 내가 자발적으로 선택한 워크캠프이어서, 힘들어도 견디기로 마음먹었다. 그렇지만 Lamma Fish Village에서 경험한 어부의 삶은 생전 처음 경험한 것들이어서 새로웠다.
이후 숙소를 청소년 수련관 같은 곳으로 옮겼고 워크캠프 마지막 날까지 거기서 지냈다. 활동도 어촌 체험에서 홍콩 문화 체험 및 농촌 체험으로 바뀌었다. 시설 또한 에어컨도 작동하고 샤워 시설에서 물도 잘 나와서 지내기 편했다. 홍콩 사람, 태국 사람, 러시아 사람 이렇게 4명에서 룸메이트를 이루어 생활했는데 성격도 잘 맞아서 잘 지냈다.
외국 친구들이 한국을 떠올릴 때 k-pop과 한국 드라마를 떠올리는 게 아쉬웠다.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가 내세울 게 문화밖에 없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식사 시간 및 이동 시간 동안 다른 국적의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그 국민의 입장에서 그 국가에 대해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흔히 아시아에서 한국과 일본이 경제적으로 그리고 사회 문화적으로 가장 발달해 있다고 생각한다. 지표 상 이는 거짓이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숫자인 지표 만으로 타 국가를 폄훼하고 그릇되게 생각하는 고정관념을 가져서는 안되었다.
막상 워크캠프에 참여해보니 한국에서 온 '나'와 일본에서 온 친구는 영어를 잘하지는 못했지만, 동남아시아에서 온 친구들은 영어를 유창하게 잘했다. 이런 점이 되게 놀라웠다. 또 러시아라고 들으면 백인 인종과 종교로서 러시아 정교회를 떠올리기 마련인데, 워크캠프에 참여한 친구들은 아시아인 외형을 가진 분들도 있었고 종교 또한 불교와 이슬람교를 가진 친구들도 있어서 한 나라안에서도 다양한 집단이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첫 워크캠프이어서 걱정도 많고 내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두려움도 있었는데 워크캠프가 끝나고 나서 돌아보니 거기서 만난 사람들이 그립고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환경에서 지냄에 따라 사고 영역이 더욱 확장됨을 이번 워크캠프를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워크캠프 참여를 주저하지 말고 일단 부딪혀보라고 조언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