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섬마을 리더 도전기, 4학년의 성장 보고서

작성자 김다빈
한국 IWO-82 · 환경/보수/아동/교육/문화 2023. 08 개도

Gae-do 개도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2021년 코로나가 한창이던 시기, 교내 멘토 선배님의 추천으로 참여하게 된 대마도 워크캠프의 기억이 두고두고 회상할 수 있는 좋은 추억으로 남아 올해도 기쁜 마음으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신청 과정에서 2년 전처럼 팀 멤버로 참여할지, 새로이 팀 리더로 참여할지 고민하던 참에 예년의 대마도 워크캠프에서 얻었던 긍정적인 기운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누어주고 싶다는 믿음 아래 리더로 지원했습니다. 워크캠프 기참여자인 만큼, 여러 국적의 참가자들과 함께 도전하고 배운 시간들을 통해 이후 팀 멤버 모두가 얼마나 성장하게 될 지를 가장 고대하며 캠프에 첫 발을 내딛었던 것 같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하늘에 수채화를 그려둔 듯 한 개도에서의 첫 날, 어색한 기류 속의 자기소개부터 마지막 여수 여객터미널에서의 인사까지 하나하나 방금 꿈을 꾼 것처럼 생생히 기억에 납니다. 잔상에 선하게 남는 추억들 중 몇 가지 꼽자면, 개도 연안 터미널 벽화 작업과 해안가 플로깅, 화정초 학생들과의 수업 시간을 들고 싶습니다.
벽화 작업과 해안 정화 활동의 경우, 무더운 날씨에 체력이 고갈 될 법한데도 작가님과 함께 모두 웃는 모습으로 힘든 내색 없이 진심을 다하는 과정에서 이전보다 팀워크가 단단해졌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학생들과의 수업에서는 3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정이 들면서 따뜻한 추억들을 쌓았습니다. 특히나 마지막 날에는 저희 숙소로 전교 회장 친구와 어머니가 함께 오셔서 '우리 OO이가 선생님들과 마지막이라고 너무나도 아쉽고 서운해 하네요. 별 건 아니지만 정말 감사드려요.' 라는 말씀을 건네시며 직접 삶아오신 옥수수를 주고 가셨을 때의 모두가 마음 깊숙이 감동했던 기억이 아직까지도 선하게 남아있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개인적인 차원에서 저에게 이번 개도 워크캠프란, 추상적이게만 느껴졌던 리더의 자질, 역할에 대해 대학교 4년 경험 중 가장 실질적으로 배운 뜻 깊은 경험이었습니다. 23명의 인원의 이번 워크캠프 추억이 제 계획과 구성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에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시작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고진감래'라는 말처럼 그 속에서 팀을 나누고, 팀원들에게 각각의 역할 분배를 하고, 예상치 못한 여러 갈등 상황에 부딪히고, 소통하며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여느 때보다 자기 성장이 확실하게 이루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대마도 워크 캠프 당시 팀 멤버로 참여했을 때는 보이지 않았던 부분들이 리더 역할을 하며 역지사지로 생각하게 되는 점도 많았기에 향후 타 팀 프로젝트에서 리더든, 팔로워든 워크캠프 참여 이전보다 폭넓게 상대를 이해할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기존 워크캠프에 팀 멤버로 참여하고, 리더십을 신장하고 싶은 분이라면 한 번 쯤 팀 리더에 도전해 보시는 것을 적극 권장하고 싶습니다.

더욱이 팀 차원에서는, 이번 캠프가 무탈하게 진행될 수 있었던 이유는 당연한 것이 아닌, 멤버들 모두 각자 조금씩 배려해가며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준 덕분이라는 점을 꼭 언급하고 싶습니다.
* 우리 개도 팀 라나언니, 보승오빠, 태리언니, 다정이, 한준오빠, 승아, 예솔언니, 유가언니, 유진이, 의민오빠, 현미언니, Buket, Diba, Fernanda, Georges, Ibnu, Lobarkhon, Madina, Mulia, Nicolas, Octavio, Soimah! 우리 모두 국적, 인종, 종교, 성격 등의 배경색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상황을 인정하고 존중해주는 배려와 관용의 태도가 바탕이 되었기에 다시금 생각나는 개도에서의 추억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P.S. 특히나 곁에서 일주일이라는 시간 동안 어머니처럼 포근하면서도 묵묵하게 멤버들 곁에서 서포트해주신 안상희 간사님, 워크캠프 사전 준비 과정에서 홀로 팀 리더 역할을 하고 있을 당시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해주신 김용한 실장님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