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소안도, 잊지 못할 우리의 섬 이야기

작성자 양호연
한국 IWO-81 · 교육/문화 2024. 08 소안도

Soando 소안도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글로벌워크캠프에 참가한 가장 큰 동기는‘문화 교류'입니다.
어릴 적 해외 생활을 할 당시에는 깊은 문화 교류를 나누기에 한계가 있었고, 한국에 온 후로는 외국인과 교류할 기회가 많지 않아서 아쉬움이 많이 생겼습니다. 다국적 문화 교류 워크숍인 워크캠프에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을 만나 다시 문화 체험을 하고 싶었습니다.

더불어, 사람의 대화 내용, 말투, 행동거지, 습관 등에서 그 사람의 문화와 인성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캠프의 단체생활을 하며 제가 얻어갈 수 있는 점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참가 전 두 번의 Zomm meeting을 통해 OT를 하고, 소안초등학교 방문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캠프 참가자들은 총 4팀으로 나뉘어 각자 팀에서 진행할 활동들을 논의하고, 주어진 예산 안에서 쿠팡으로 시켜야 할 물품들을 파일에 적어 제출했습니다.
네 개의 팀은 Ice-Breaking team, Traditional clothing and game team, Global sports team, 그리고 Cooking team.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모든 활동이 알찼지만, 저에게 있어 가장 재밌고 보람찼던 활동은 "소안초등학교 방문" 활동이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네 개의 팀 중 저는 아이스브레이킹 팀에 속하여 신문지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40분이 금방 가더라구요~ 다른 팀들이 준비한 활동들도 정말 즐겁게 참여했어요.
초등학교 봉사는 처음이라서 두 번의 9am~3pm 시간 동안 아이들과 친해지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덕분에 아이들과 매우 친해졌고, 마지막 날에 꼭 또 보자고 약속하고 헤어졌어요.

마을 곳곳의 낡은 태극기를 새 태극기로 교체하는 활동도 기억에 남습니다. 단순히 새 태극기를 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었는데, 그 이유는 집집마다 주민분들이 저희에게 보여주신 따뜻한 '정'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 친구 한 명, 프랑스 친구 한 명과 같이 돌아다녔는데, 방문하는 곳마다 저희를 반겨주셨고, 꼭 무언갈 하나씩 쥐여주고 보내셨습니다. 참외, 사이다, 무화과, 프로폴리스 주스 등등. 주민분들 모두 따뜻한 분들이었고, 외국 친구들에게도 어르신들에 대한 좋은 인상이 남아서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저는 이번 워크캠프에 참가하면서 외국인 친구들과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문화 교류가 지원동기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기도 했고, 그 사람 자체에 대한 궁금증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주로 ~를 먹는데, 너희 나라는 아침에 뭘 먹느냐, 채식주의자가 되기로 한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 상대 나라와 한국의 과일 값/종류/당도의 차이 (주로 인도네시아, 멕시코), 너는 옥수수를 왜 좋아하는지, 멕시코는 음식을 어느 정도로 맵게 먹는지, 히잡을 쓰는 사람과 안 쓰는 사람의 차이는 무엇인지, ( )는 000말로 뭐라고 하는지 등등.
영어로 얘기를 많이 하면서 제 영어 실력의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알게 되었고,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할지 감을 잡았습니다.
영어를 잘 못하는 외국 친구에게도 질문을 많이 했는데요, 제 롤링페이퍼에 말 많이 걸어줘서 고맙다는 얘기를 받고 제가 말을 건 게 상대에게 고마움이 될 수 있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아직 참가하지 않은 분들 꼭 워크캠프에 참가하셔서 문화 교류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상대의 영어 실력이 어느 수준이든, 본인의 영어 실력이 어떻든 신경 쓰지 말고 대화를 최대한 많이 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중요한 점! 미니 약과 꼭꼭꼭 챙겨가세요ㅎㅎ Korean Traditional Dessert, honey flavour라고 소개해주면 외국 친구들이 좋아해요~ 잘 먹는 거 보면 굉장히 뿌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