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프랑스, 삽질로 쌓은 우정 3주

작성자 김현승
프랑스 CONCF-8006 · 보수 2024. 08 FRANCE-HAM

[청소년] PRESERVE THE CASTL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이번 워크캠프에 참가하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었습니다. 먼저, 저는 평소 다른 나라의 문화를 경험하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해보는 것에 큰 흥미를 느껴왔습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니,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지내면서 그들의 사고방식, 생활 습관, 그리고 문화를 직접 체험해보고 싶었습니다. 특히, 이번 워크캠프는 다양한 나라에서 온 참가자들이 모이는 자리였기 때문에, 서로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공유하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저는 영어 실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한 목표 중 하나였습니다. 워크캠프에서는 영어가 공용어로 사용되기 때문에, 영어를 실생활에서 직접 사용하며 자연스럽게 연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워크캠프에 참가하기 전에 영어 공부를 조금씩 해왔고, 실제로 캠프에서 영어를 사용하며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지내면서 서로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컸습니다. 워크캠프가 단순히 일만 하는 시간이 아니라, 소통하고 함께 즐기는 시간이 될 것이라 믿었고, 그 점이 저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되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워크캠프에서의 일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힘들었습니다. 주로 삽을 이용해 땅을 깊게 파고, 돌을 옮기는 작업을 했으며, 한낮의 땡볕 아래에서 잡초를 뽑는 일도 많았습니다.
일은 보통 오후 5시쯤 끝났고, 그 이후에는 자유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자유 시간에는 주로 카드 게임을 하거나 수다를 떨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을의 작은 마트에 다녀오거나 수영장을 가기도 했습니다. 주말에는 인근의 작은 도시를 방문해 박물관을 구경하며 현지 문화를 체험할 기회도 가졌습니다.
마침 파리올림픽 기간이었기 때문에, 다 같이 모여 올림픽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한국 태권도 경기를 볼 때, 우리나라 선수가 압도적으로 이기며 금메달을 획득하는 장면을 함께 보았습니다. 그 순간, 다른 나라 친구들이 저에게 태권도를 알려달라고 해서, 모두가 함께 태권도를 따라 해보는 시간을 가졌던 것도 재미있고 기억에 남습니다.
저녁 식사는 대개 늦게 먹었고, 식사 후에는 공포 영화를 함께 보곤 했습니다. 영화 중간마다 모든 친구들이 돌아가면서 저를 놀래키려 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캠프 중에는 별똥별이 많이 떨어지는 날도 있었습니다. 그런 날에는 모두 함께 캠프파이어를 하며 하늘을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별똥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아래에서의 캠프파이어는 정말 특별하고 잊지 못할 순간이었습니다.
캠프가 열렸던 마을에는 '가가'라는 이름의 할머니가 계셨습니다. 나이가 매우 많으셨지만, 정말 놀랍게도 다들 나이를 신경 쓰지 않고 친구처럼 지냈습니다. 이런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고, 나이와 상관없이 모두가 하나 되어 소통하는 분위기가 워크캠프의 매력이었습니다.
또한, 처음에는 캠프 리더들이 마치 선생님 같은 권위 있는 이미지를 가질 것이라 예상했지만, 그건 전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오빠나 언니 같은 편안한 이미지로 다가왔고, 리더와 아이들 간의 거리감이 전혀 없었습니다.
캠프에 참여한 친구들은 모두 너무 순수하고 착했으며, 서로를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지녔습니다. 덕분에 짧은 시간 동안 서로를 가족처럼 느끼며 즐겁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다함께 노래를 틀고 파티?같은걸 합니다! 전 몰랐는데 다른 아이들은 마지막날 파티를 위해 전부 원피스나 간단한 셔츠 처럼 옷을 준비해 옵니다 혹시라도 가게되는분이 계시다면 그런 옷도 한벌정도는 준비해가는걸 추천합니다!
앗 마지막으로는 큰 캐리어도 괜찮으니 왠만해선 캐리어로 가져가는걸 추천드립니다 전 가방을 가져갔는데 절 제외한 모든 아이들은 캐리어를 가져왔습니다 가방은 힘드니 캐리어를 꼭 가지고 가시길 바랍니다ㅜㅜ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워크캠프가 시작했을 때는 사실 조금 힘들었습니다. 육체적으로 일도 고되고, 특히 아이들이 워낙 하이텐션이라 그 분위기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 때문에 몇 번은 집에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과 점점 더 가까워졌고, 서로 마음을 열며 좋은 관계를 쌓아 나갔습니다. 끝날 때쯤에는 오히려 집에 돌아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캠프 생활이 즐거웠고, 그들과의 시간이 너무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워크캠프는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그만큼 값진 경험과 소중한 추억을 남겨주었습니다. 만약 이 후기를 보며 워크캠프 참가를 고민하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저는 주저하지 말고 꼭 신청하시길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과 교류하고, 함께 일하며 보람을 느끼고,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는 자주 오는 것이 아니니까요. 가능하다면, 더 빨리 신청해서 이 멋진 경험을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