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빙하처럼 빛나는 우정, 아이슬란드에서

작성자 유지연
아이슬란드 SEEDS 066 · 환경/교육/예술 2023. 11 아이슬란드

Environment & Photography - Art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교환학생으로 유럽에 있는 동안 의미있는 활동을 하고 싶어 찾아보다가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아이슬란드는 차량이 필수인 데다가 주변에 선뜻 가겠다는 사람이 없어 포기하던 찰나, 봉사도 하고 자유시간도 주어지는 워크캠프 안내문을 보고 아이슬란드를 선택하였습니다.
따로 준비한 건 크게 없었는데 안에 겹겹이 입을 옷 여러벌, 한국 음식 몇 개, 침낭을 챙겨갔었습니다.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과 이렇게 함께 사는 건 처음이라 같이 요리하고 이야기하고 이런 걸 제일 기대했었습니다. 아이슬란드의 풍경과 자연도 엄청 기대가 됐었고 어떤 봉사를 하게 될지도 엄청 기대를 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첫 날 비행기 스케줄 때문에 혼자 늦게 갔었는데 숙소 찾기가 어려웠던 기억이 납니다. 한국과는 달리 빛도 없고 길거리에 사람도 없어서 조금 무서웠지만, 막상 도착하고나니 아주 반갑게 맞아주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첫 날엔 아이슬란드 현지인이 레이캬비크 가이드도 해주셔서 북유럽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고, 생소했던 아이슬란드의 문화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봉사 활동은 바닷가에 있는 쓰레기를 포대에 줍는 일이었는데, 생각보다 춥지 않았고 마냥 재밌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봉사가 없는 날은 레이캬비크 구경도 하고 카페도 가고 펍도 갔습니다. 하루는 오로라를 보러 갔는데 평생 잊을 수 없는 날이 되었습니다. 아! 제가 머무는 동안 지진 & 화산폭발 위험 기사가 나서 겁을 먹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언어가 잘 안 통해도 서로 친구가 될 수 있구나가 제일 커다란 깨달음이었습니다. 숙소에서 시내까지 한 30분을 걸어서 가야 했는데 가는 동안 미숙한 영어로 꽤나 진지한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동시에, 언어와 문화, 인종을 불문하고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다른 관점과 문화에 대해 알게 되는 게 정말 즐거운 일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한국과 너무 다른, 제가 머물렀던 서유럽과도 너무 다른 아이슬란드는 너무 아름다웠고 친절했고 완벽했습니다. 아이슬란드의 추억이 마냥 좋기만 했어서 이번 겨울엔 또 다른 워크캠프로 다양한 문화권의 친구들과 서로 소통하고 이야기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