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독일에서 편견을 지우고, 우정을 얻다

작성자 김민정
독일 ijgd 14033 · 환경/노력 2024. 09 - 2024. 10 독일

Nature conservation on the west coast of northern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휴학을 한 뒤로, 처음 휴학을 하기로 결심했던 마음과는 다르게 알바만을 하며 나만의 터리어를 쌓을 세도 없이 6개월이 순식간에 흘렀었습니다. 그래서 이대로 가다간 정말 하염없이 1년을 버리겠구나라는 생각에 무작정 이전부터 도전해보고 싶었던 해외봉사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로 워크 캠프를 발견하게 되었고 무작정 2달 뒤에 바로 출발할 해외봉사를 선택했습니다. 철저한 계획에 의한 신청이 아닌 약간의 충동성이 같이 있던 시작이라 처음에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 지 잘 몰랐습니다. 그래도 이 워크 캠프가 다른 해외봉사와는 다르게 여러 나라의 친구들이 전부 모여서 봉사를 한다는 점이 너무 기대되었고 한편으로 제 언어 실력이 걱정되었습니다. 저의 영어 실력은 대한민국 평균 미만이었기에 2달간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이외에도 환경봉사를 하면서 보게될 독일의 풍경과 현지인인처럼 1달에 가까운 시간동안 살 생각에 걱정 반, 새로운 경험에 대한 기대감 반을 가지고 해외봉사를 향해 출발하였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시작했던 저의 워크 캠프는 정말 정말 너무 완벽했습니다. 누구하나 빠질 것 없이 전부 친절하고 유퀘하고 좋은 사람들이었던 친구들, 너무 너무 친절하고 우리들을 단순 봉사자로 여기지 않고 정말 친구이자 동료로 여겨주며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지역주민 단체분들, 그리고 평생동안 겪기 힘들 너무나도 특별했던 순간들. 모든 것들이 소중하고 완벽했고 지금 이 순간에도 너무나도 그립습니다. 가장 먼저 봉사 활동들도 전부 저에게 의미있는 활동이었습니다. 철새들을 위한 공간을 위해 플로깅활동, 환경 조성 등을 했었는데 여러 나라의 친구들과 협동하면서 일을 한 경험은 한국에서의 봉사활동과는 달리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모든 봉사활동이 끝난 마지막날 우리가 지켜낸 철새들을 고급 장비와 함께 관찰했던 순간은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봉사활동 기간에 지역주민들 분께서 저희를 배려해주시고 아껴주셔서 너무 즐겁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족관 가기, 근교 도시 여행, 지역 주민들과 함께한 바베큐 파티, 시끌벅적했고 너무 재밌었던 매일 저녁 식사 만들기 시간 등등 너무 재밌고 말하고 싶은 에피소드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도 꼽으라면 어두운 저녁에 집 앞 걸어서 3분 거리에서 보았던 별들을 말하고 싶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모여서 영화를 보는 동안 저와 몇 명의 친구들은 저녁에 별을 보러 밖에 나갔는데 시골 특성 상 굉장히 어두웠습니다. 그래서 별들이 너무 너무 잘보였고 그 순간엔 정말 별들 사이에서 여행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아마 평생을 가도 그 순간들은 잊지 못할 겁니다. (사실 어둠이 무서워서 친구들과 팔짱을 꼭 꼈던 것도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귀엽네요.) 그리고 우크라이나 친구가 주도해서 저녁식사를 만들던 날, 덤블링을 빚으면서 강남스타일에 다같이 말춤을 추던 것도 너무 재밌었어요. 그리고 사소하게 매일 밤 했던 보드게임 등등 모든 것이 그립고 너무나도 다시 돌아가고 싶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이 워크 캠프 이후 가장 큰 변화는 편견이 사라졌다는 점입니다. 사실 시작 전엔 유럽의 치안이나, 개인주의에 대한 걱정 뿐만 아니라, 저희 워크 캠프에는 멕시코 친구들이 3명이나 있었는데 이 '멕시코'라는 나라에서 오는 걱정이 컸습니다. 그러나 이런 편견들은 정말 눈 씻듯이 사라졌습니다. 독일 사람들은 전부 너무나도 친절했고 유럽 친구들은 개인주의를 내세우지 않고 봉사활동 시간에 누구보다 열심히 그리고 잘 협동하여 활동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멕시코 친구들은 너무나 쾌할하고 흥이 많고 밝은 좋은 친구들이었습니다. 이 워크 캠프는 저에게 정말 많은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좁은 의미에서는 봉사활동의 의미, 영어 실력의 향상 등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고 큰 의미에서는 외국인 친구들이 문화가 다르다고 해서 다른 종이 아닌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머리로만이 아닌 직접 실천적으로 배웠습니다. 이 워크 캠프를 통해서 저의 진로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좀 더 많이 이런 경험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만약 워크 캠프에 가고 싶은데 외국이라는 점이 겁이 나신 분들이 있다면, 강력하게 겁내지 말고 도전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정말 정말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너무 좋은 경험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