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탄자니아, 스와힐리어로 마음을 열다

작성자 김수지
탄자니아 UV.305 · ENVI/EDU 2012. 06 탄자니아 Mosi

Environment and Education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Daresalam(6월11일~13일)
2012년 6월9일 아프리카로 떠나기전, 탄자니아에서 이루어지는 워크캠프에는 6명의 탄자니아 친구가 있다는 정보를 듣고 그들과 더욱더 친밀해지기 위해 스와힐리어를 배워야 겠다는 결심으로 교재를 샀다.(나중에서야 스와힐리어를 할 줄 안다는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는지)설렘반 기대반으로 나는 비행기에 몸을 싣고 두바이를 경유하여 드디어 다르에살람에 도착했다. 도착 후에 비자 발급은 현지 공항에서 할 수있었고 고고아프리카에서 제공받은 정보를 이용해서 숙소에 머물렀다.다르에살람은 탄자니아의 수도가 아니지만 워낙 발달된 도시라서 아프리카의 활발한 기운으로 꽉 찬 곳이다.
그다음날, 우리의 미팅포인트인 Luther guest house로 향했고 그곳에서 다른 봉사자분들을 만났다. 홍콩에서 온 여자 한분과 한국인, 뜻밖의 한국인을 만나서 그런지 반가움이 가득했다. 그곳에서 UVIKIUTA센터로 향했다. 유비큐터는 Youth Development Organization의 약자로 젊은이들을 개발시키는 그런 센터였다. 킬리만자로로 떠나기전 우리는 삼일을 머물면서 앞으로 우리가 해야할 일들과 주의사항 그리고 여기서 배우고 느끼게 되는 점에서 토른을 했다. 이곳에서 탄자니아 현 친구들을 만나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도 가졌다. 탄자니아 친구들과 금새 친해져 우리는 각나라의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탄자니아 친구들이 가장 흥미를 갖는 부분은 역시나 북한 문제였다. 어찌보면 외국에서 외국인이 한국인을 만난다면 빠지지 않는 질문주제는 북한문제인 것 같다. 그나마 나는 학교에서 북한에 관한 공부를 했기 때문에 조리있게 설명했다. 또한 나도 가지고 간 스와힐리어 교재로 친구들에게 물어가며 언어를 배웠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가 가질 수 있는 편안하고 아늑한 시간이었다.

Mosi_kilimanjaro(6월14일~6월29일)
우리가 머문 이곳은 킬리만자로 산 중턱에 있는 곳이었다. 시내라는 곳은 이근천에서 2시간 가량 떨어져있는 Mosi라는 곳이다. Info에서 두꺼운 옷을 가져와야 한다는 이유는 킬리만자로가 워낙 고지가 높은 산에 있기 때문에 저녁때쯤 되면 날씨가 제법 쌀쌀해진다.오히려 이 쌀쌀한 날씨가 우리에게는 행운으로 다가왔다고 생각한다. 워낙 말라리아라는 무서운 병이 창궐하는 곳이 탄자니아지만 킬리만자로는 온도가 낮기 때문에 모기를 찾아 볼 수 없었다. 애써 가져온 모기장이 무색했지만 괜찮았다. 숙소환경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나쁘지 않았다. 비록 침대는 아니지만 바닥에는 매트가 깔려져 있었고 화장실은 바깥이 아닌 집안에 있었다(물론 변기 뚜껑이 없었지만).그리고 갑자기 정전이 때때로 되곤하지만 촛불이 있기에 걱정이 없다. ‘마마’(여기서는 밥을 해주는 사람을 마마라고 부른다.)가 밥을 해주기 때문에 우리는 취사 걱정 또한 없었다. 이곳에서 캠프 리더 3명을 만나고 다른 탄자니아 봉사자들은 4명을 만났다. 그리고 홍콩에서1명 독일여자아이1명 나까지 포함해서 한국인 2명이 있었다. 도착한 날은 일은 하지 않았고 그다음날 부터 봉사는 시작되었다. 우리가 한 활동은 초등학교 건물 보수였는데 학교가 워낙 낡아서 페인트칠을 해서 새롭게 만드는 것이었다. 우선 첫날에는 사포로 벽을 문질러서 매끄럽게 만든후 우리는 하나하나 페인트칠을 하기 시작했다. 사포로 벽을 문지르고 있다보면 하얀이를 가진 아이들이 씨익 웃으면서 지켜본다. 아프리카 아이들은 워낙 수줍음이 많아서 난 먼자 “잠보”나 “맘보”라고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 아이들은 “보와”라고 답을 해주었다. 일을 하다가 아이들에게 스와힐리어로 장난을 치면 이렇게 환한 미소로 답을 준다. 고된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우리는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한다. 처음에는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한다는게 힘들었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물이 나온다는것 조차가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먹는 맛있는 탄자니아 음식. 다르에살람에서는 감자튀김과 닭다리만 먹다가 이곳에서 해준 전통음식은 정말 감동이었다. 바나나와 아보카드는 이들의 주 산업이었다. 모든음식에는 바나나가 깃들어져 있었고 아보카드는 식후 후식으로 먹는 음식이었다. 달콤한 바나나와 먹는 밥은 정말 꿀맛이었다. 5일을 열심히 일하면 주말에는 우리는 아프리카만의 자연유적지로 여행을 떠났다. 이게 아프리카에서 봉사하는 것의 장점중 하나가 아닌가 모르겠다. 말로만 듣던 킬리만자로 산을 등반하기도 하고 눈앞에서 코끼리와 기린을 보는 것 정말 한 번뿐인 경험이었다. 주말이 끝나고 2주째가 됬을때 또 다른 봉사자들이 도착했다. 이번에는 더욱더 다양한 나라에서 왔다. 프랑스,스코트랜드,네덜란드,한국,그리고 또다른 탄자니아 친구들. 이 팀은 소 외양간을 만드는 작업을 했다. 이 외양간을 만들게 되면 이곳에서 소를 키워서 나오는 수익으로 고아를 돕는다고 한다. 이렇게 많은 국가들이 모여 한집에 사니 우리는 많은 소통을 하고 문화교류를 할 수 있었다. 아침부터 낮까지는 봉사활동을 하고 저녁이 되면 식사후에 Cultural day라고 자신의 나라에(문화,경제,교육,국기)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활동이 난 정말 워크캠프의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다양한 문화를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들이 가진 문화에 대핸 편견을 깰 수 있는 시간이라고 해야할까.가장 흥미로웠던 나라는 단연코 탄자니아였다. 팀 리더중 마사이족 출신의 사람이 있어서 그들 부족에 대해 들었을 떄는 놀라웠다. 소가 많으면 많을수록 아내가 많고 그 아내를 동생과 공유할 수 있고 동물의 피를 먹는 마사이족. 이젠 마사이족 친구가 생겼다. 새로운 사람과 만나는 것은 그래서 항상 재미있고 그들과 나눈 얘기에서 많은 것을 얻게 된다. 봉사활동이 거의 끝나갈 무렵, 마을 사람들과 이젠 항상 즐겁게 인사를 나눈다. 만나는 사람마다 모두 눈이 마주치면 “잠보”하고 먼저 인사를 하면 그들은 수줍게 “씨잠보”하며 웃는다.

이곳에서 난 물을 어떻게 아껴야 하는지 불이 없을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이웃사람에게 인사하는 법을 배웠다. 작은 것에도 즐거워하고 웃는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는 지금 삶에 감사하며 살고 있는 가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나에게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들을 준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그리고 앞으로 한국에 찾아오는 외국인들에게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아싼데 싸나(감사합니다.) 아프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