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함께였기에 너무 행복했던, 평생 잊지 못할 Crest에서의 추억
CREST JAZZ FESTIVAL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해외에서 일정 기간 생활하며 다양한 문화를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고, 학교를 통해 국제워크캠프를 알게 되어 참가를 결정했다.
영어 공부라고는 수능과 토익처럼 읽고 문제를 푸는 것이 전부였기에 회화 실력이 매우 부족했다. 그래서 출국을 앞둔 한 달 동안 유튜브 영어 브이로그 쉐도잉과 Speak 앱으로 회화 연습을 했고, 실제로 큰 도움이 됐다.
또한, 외국인 친구가 단 한 명도 없었던 나에게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과 19일 동안 한집에서 함께 생활한다는 것은 쉽게 찾아올 수 없는 소중한 기회였기에 좋은 인연을 만들고, 많은 것을 배우고 싶었다.
영어 공부라고는 수능과 토익처럼 읽고 문제를 푸는 것이 전부였기에 회화 실력이 매우 부족했다. 그래서 출국을 앞둔 한 달 동안 유튜브 영어 브이로그 쉐도잉과 Speak 앱으로 회화 연습을 했고, 실제로 큰 도움이 됐다.
또한, 외국인 친구가 단 한 명도 없었던 나에게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과 19일 동안 한집에서 함께 생활한다는 것은 쉽게 찾아올 수 없는 소중한 기회였기에 좋은 인연을 만들고, 많은 것을 배우고 싶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영어 회화에 자신이 없었던 나에게 한국인은 물론 동양인조차 찾아보기 어려운 프랑스의 작은 도시 Crest에서 외국인들과 함께 생활한다는 것은 큰 도전이었다. 참가자는 프랑스인 2명, 스페인인 2명, 이탈리아인 2명, 터키인 2명, 아르메니아인 1명, 그리고 나까지 총 10명이었으며, 여기에 공식 참가자는 아니지만 현지인으로 여러 차례 워크캠프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프랑스인 남매 2명이 함께해 총 12명이 생활했다. 숙소는 초등학교 기숙사로 방은 5개 정도 있었으며, 운 좋게 혼자 방을 사용하였다.
첫 3일은 봉사 일정이 없어 참가자들과 함께 크레스트 곳곳을 둘러보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보냈다. 이후에는 평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봉사활동을 진행했으며, 주 업무는 Crest Jazz Festival을 준비하는 일이었다. 의자와 테이블을 설치하고 행사장을 청소하거나 정리하는 것이 주된 업무였는데, 일을 하다가도 누군가가 Now, coffee break time이라고 외치면 모두가 웃으며 하던 일을 멈추고 함께 커피를 마시러 갔다. 그만큼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였고, 휴식시간을 제외하면 실제 작업 시간은 하루 약 1시간 30분 정도였다.
봉사가 끝난 뒤에는 리더와 함께 장을 본 재료로 참가자들이 돌아가며 각자의 나라 음식을 만들어 함께 식사했다. 오후에는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거나 마을을 산책하고, 젤라또를 먹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저녁에는 주변 마을의 축제와 관광지를 방문하거나 Crest Jazz Festival을 즐기고, 바에 가거나 매니저의 집에 가 놀기도 했다.돌아와서는 매일 밤 늦은 새벽까지 어두운 운동장에 앉아 별을 보며 얘기를 나눴고, 함께 했단 매 순간이 벅차고 행복했다. 자유시간에는 항상 \"오늘은 어디 갈까?\"를 고민하며 하루를 꽉 채워 놀았다. 외국은 서로를 의식하거나 눈치보는 분위기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존중하는 문화라 처음 만난 친구들과도 하루이틀 만에 가까워질 수 있었다.
하루 종일 함께 생활하다 보니 정치, 역사, 예술, 환경 등 다양한 주제로 깊은 이야기를 나눌 기회도 많았고, 영어가 부족해 대화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내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순간도 적지 않았지만, 친구들은 다른 표현으로 다시 설명해 주거나 내가 끝까지 말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었다. 그들의 배려에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 친구는 Nino였다. 크레스트 현지인 남매 중 동생으로, 남매는 프로그램 도중 한국 여행 일정이 있어 먼저 떠났는데, 이후 한국에서 우리 누나를 소개해 주어 셋이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몇몇 친구들과는 꾸준히 연락을 이어갔고, 1~2주 후에는 이탈리아 친구 한 명과 함께 리옹에 있는 니노의 집에 초대받아 3일을 보낼 정도로 가까운 친구가 되었다.
첫 3일은 봉사 일정이 없어 참가자들과 함께 크레스트 곳곳을 둘러보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보냈다. 이후에는 평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봉사활동을 진행했으며, 주 업무는 Crest Jazz Festival을 준비하는 일이었다. 의자와 테이블을 설치하고 행사장을 청소하거나 정리하는 것이 주된 업무였는데, 일을 하다가도 누군가가 Now, coffee break time이라고 외치면 모두가 웃으며 하던 일을 멈추고 함께 커피를 마시러 갔다. 그만큼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였고, 휴식시간을 제외하면 실제 작업 시간은 하루 약 1시간 30분 정도였다.
봉사가 끝난 뒤에는 리더와 함께 장을 본 재료로 참가자들이 돌아가며 각자의 나라 음식을 만들어 함께 식사했다. 오후에는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거나 마을을 산책하고, 젤라또를 먹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저녁에는 주변 마을의 축제와 관광지를 방문하거나 Crest Jazz Festival을 즐기고, 바에 가거나 매니저의 집에 가 놀기도 했다.돌아와서는 매일 밤 늦은 새벽까지 어두운 운동장에 앉아 별을 보며 얘기를 나눴고, 함께 했단 매 순간이 벅차고 행복했다. 자유시간에는 항상 \"오늘은 어디 갈까?\"를 고민하며 하루를 꽉 채워 놀았다. 외국은 서로를 의식하거나 눈치보는 분위기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존중하는 문화라 처음 만난 친구들과도 하루이틀 만에 가까워질 수 있었다.
하루 종일 함께 생활하다 보니 정치, 역사, 예술, 환경 등 다양한 주제로 깊은 이야기를 나눌 기회도 많았고, 영어가 부족해 대화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내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순간도 적지 않았지만, 친구들은 다른 표현으로 다시 설명해 주거나 내가 끝까지 말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었다. 그들의 배려에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 친구는 Nino였다. 크레스트 현지인 남매 중 동생으로, 남매는 프로그램 도중 한국 여행 일정이 있어 먼저 떠났는데, 이후 한국에서 우리 누나를 소개해 주어 셋이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몇몇 친구들과는 꾸준히 연락을 이어갔고, 1~2주 후에는 이탈리아 친구 한 명과 함께 리옹에 있는 니노의 집에 초대받아 3일을 보낼 정도로 가까운 친구가 되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3주간의 워크캠프를 마치며 영어 실력도 크게 향상되었지만, 무엇보다 내가 얻은 가장 큰 가치는 \'존중\'이었다. 다양한 국적과 문화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에게는 서로의 다름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상이라는 사실을 느꼈다. 그래서인지 자신의 기준으로 타인을 쉽게 평가하지 않았고,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몸에 배어 있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나 역시 사람을 내 기준으로 판단하기보다 \'저 사람은 저럴 수 있다\'고 이해하려 노력하게 되었고, 부정적인 감정으로 다가왔던 나와 다른 누군가의 특징을 그 사람만의 장점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이번 경험은 한국을 바라보는 시선도 크게 바꾸어 놓았다. 이전까지는 경쟁 중심의 사회 분위기,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문화, 정해진 삶을 강요하는 분위기 등으로 인해 한국보다 해외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그러나 프랑스 현지인들이 자신의 나라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며, 나 또한 우리나라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외국인들이 K-POP과 K-드라마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경제력과 군사력, 치안 수준을 높게 평가하는 모습을 보며 한국의 위상이 생각보다 훨씬 높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동시에 편리, 안전, 청결, 도덕성, 비슷한 임금 수준에 비해 낮은 물가 등 한국만이 가진 장점 역시 적지 않다는 것을 직접 경험하며 깨달았다.
한국을 떠나 세상을 경험했기에 오히려 한국의 장점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다른 문화를 존중하면서도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번 경험은 한국을 바라보는 시선도 크게 바꾸어 놓았다. 이전까지는 경쟁 중심의 사회 분위기,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문화, 정해진 삶을 강요하는 분위기 등으로 인해 한국보다 해외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그러나 프랑스 현지인들이 자신의 나라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며, 나 또한 우리나라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외국인들이 K-POP과 K-드라마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경제력과 군사력, 치안 수준을 높게 평가하는 모습을 보며 한국의 위상이 생각보다 훨씬 높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동시에 편리, 안전, 청결, 도덕성, 비슷한 임금 수준에 비해 낮은 물가 등 한국만이 가진 장점 역시 적지 않다는 것을 직접 경험하며 깨달았다.
한국을 떠나 세상을 경험했기에 오히려 한국의 장점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다른 문화를 존중하면서도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