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베를린, 정글에서 찾은 특별한 경험
Liepnitzseeinsel 1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몇 년전, 워크캠프를 다녀온 친구에게서 처음으로 워크캠프를 접하게 되었다. 독일로 다녀온 친구는 너무나도 좋은 경험이었다며 추천해 주었다. 졸업하기 전에 유럽여행도 하고 해외 봉사활동도 하고 싶은 마음에 주저 없이 워크캠프에 지원을 했다.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이라 빨리 마감이 된다는 소리에 프로그램 발표가 나자마자 급하게 신청을 했다. 우선 여행날짜와 맞고 환경 쪽으로 일을 하고 싶어서 VJF2.8 프로그램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2주쯤 지나 합격통지를 받았다. 너무 기뻤다. 하지만 그때서야 내가 참가하는 워크캠프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환경이 좋지 않다는 것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워크캠프 홈페이지에서 그 전에 경험했던 사람들의 후기를 찾아보고 네이버 카페 워크캠프 100배 즐기기 에서도 찾아봤지만 내가 합격한 이 워크캠프에 참가했던 사람들은 많지가 않았다. 그래서 더더욱 걱정이 되었다. 어떻게 그런 곳에서 생활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됐지만 어디서도 경험하기 힘든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아 부딪혀 보기로 했다.
걱정반 설렘반으로 출발을 했다. 홍콩에서 경유를 해가는 비행기라 집을 나온지 이틀만에 도착을 했다. 그런데 비행기가 연착이 되어 약속시간보다 조금 늦게 도착을 하게 되어 불안한 마음을 이끌고 미팅포인트인 기차역에 도착을 했는데 아무도 없었다. 벌써 다 떠난건가 걱정을 하고 있던 찰나에 어떤 외국인 친구가 캠프에 참가하러왔냐며 말을 걸었다. 프랑스 친구 마리였다. 그리고 또 한 친구가 다가와서 자기도 캠프에 참가한다고 했다. 러시아 친구 크세니아였다. 그렇게 우리 세 명은 만나서 인사를 하며 기다렸다. 두 시간을 기다려도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독일어를 할 줄 아는 마리가 독일사람에게 전화를 빌려 전화를 했다. 한 시간이 지나서 워크캠프를 통솔하시는 관리자인 페페아저씨가 오셨다. 차를 타고 길이 없는 숲 속을 달려 큰 호숫가에 도착을 하여 직접 보트에 노를 저어 캠프 장소에 도착을 했다. 미리 와있던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고 간단하게 저녁을 먹은 후 너무나도 피곤한 나는 곧바로 잠이 들었다.
그 다음 날부터 일이 시작되었다. 아침 8시부터 아침밥을 먹고 9시부터 일을 시작해 3시에 끝이나 점심을 먹었다. 우리가 머물렀던 곳은 Liepnitzsee라는 섬인데 이 곳에서 환경보호를 하는 일을 하였다. 위급사항을 대비해 섬에 헬기장을 만들기 위한 공간을 만드는 일을 하였고, 대부분은 토종 식물을 위협하는 외래종들의 뿌리를 뽑아내거나 가지를 치는 일을 많이 하였다. 일은 날이 갈수록 어려워졌다. 개미, 모기 등 각종 벌레들도 많아 힘든 생활이었다. 한 4~5일쯤 지났을 때 다리에 수십방의 벌레 물린 자국이 생겼다. 처음에는 모기인줄 알았지만 너무 심해서 병원을 갔는데 배드버그에 물린 자국이었다. 출발하기 전 유럽에는 배드버그가 많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내가 물릴줄이야... 몸은 너무 가렵고 흉터가 남을까봐 걱정이 되고 내 짐들 사이에 끼여서 한국까지 가져갈까봐 걱정되고... 이번 워크캠프와 유럽여행을 통틀어 최악의 사건이었다. 숙박 형태가 텐트를 치고 침대 메트리스위에 침낭을 깔고 자는 거였는데 내가 잤던 매트리스와 담요에 배드버그가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하루에 한명씩은 숙소에 남아 청소를 하고 음식을 했다. 나는 불고기소스를 가져갔는데 리더들이 채식주의자들이라 고기를 먹지 못했다. 그래서 야채들과 버섯, 두부를 사서 불고기소스를 넣고 카레처럼 덮밥형식으로 먹었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맛있게 먹어줬다. 그리고 짜파게티는 맵지 않아서 외국친구들이 좋아한다고 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별로 좋지 않았고 한국인 친구와 나만 맛있게 먹었다. 가장 반응이 좋았던 것은 호떡이었다. 호떡 안에 달콤한 꿀이 들어있는 것을 너무 신기해하고 맛있어했다. 독일로 워크캠프를 다녀온 친구는 매일 저녁 소세지로 바비큐파티를 했다고 해서 기대를 하고 왔는데 리더들 때문에 우리는 마지막날 바비큐파티도 소세지 모양의 두부로 했다. 평소에 밥도 거의 빵만 먹었다. 처음에 아이들의 동의를 구한거지만 모두들 고기를 먹고 싶어했는데 리더들의 잘못된 리더십으로 모든 아이들이 만족하지 않는 생활을 했던 것 같다. 이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리더들과 몇몇 아이들과 트러블도 있었다. 리더들이 리더십을 가장한 자기들의 고집을 내세우고 굽히지 않아 좀 불편한 생활을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나면 각자 낮잠을 자거나 책을 읽거나 휴식을 좀 취하고 다섯시쯤 되면 다같이 보트를 타고 노를 저어 호수에 나가 수영을 하거나 섬을 둘러보거나 했다. 그리고 저녁을 먹은 후 각자 아는 게임들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자기 나라를 소개하기도 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매일 밤 촛불을 켰는데 나름 분위기도 좋았다. 인터넷은 물론이고 휴대폰도 충전을 할 수가 없어 매일 꺼놓고 물도 저녁 7시 이후에는 나오지 않고 얼음물이 나와 씻으려면 얼어 죽을 것 같고 화장실도 자연적인 곳이라 처음에는 힘들었다. 또 날씨도 여름이라 얇은 옷만 챙겨왔는데 너무 춥고 매일 비가 왔다. 하지만 적응을 하고나니 괜찮았다. 나도 이렇게 살 수 있구나를 느끼며 조금은 내가 성장한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주말에는 베를린 시내로 여행을 나갔다. 독일인 리더 두 명이 우리들을 가이드 해주었다. 베를린의 유명 관광지들도 가고 다 함께 영화도 보고 TV타워에 올라가 야경도 봤다. 각자 이름이 써진 봉투를 걸어놔 서로 편지도 주고 받고 나는 준비해간 한복을 입은 인형이 달린 열쇠고리를 선물로 줬다.
기대가 커서 그런지 실망도 컸던 워크캠프. 가장 실망했던 점은 인간관계가 아니었나싶다. 워크캠프를 하기 전 어학연수의 경험이 있어서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는데 대해 부담감도 없고 거부감도 없었는데 이번에 만난 친구들은 정말 좋은 친구들도 있었지만 자기 일을 하지않고 남들에게 떠넘기는 친구, 욕심을 내서 음식을 많이 가져가서는 반이상 버리는 친구, 남을 배려하지 않는 이기적인 친구, 자기 고집만 내세우는 친구 등 너무 개성이 강한 친구들이 많아서 인지 트러블도 있었고 생각보다 즐겁게 즐기지 못한 것 같다. 이번 워크캠프에서 봉사활동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인 친구들도 사귀고 문화교류도 하는 기대를 했는데 생각만큼은 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하지만 먼저 나서서 솔선수범하는 친구, 배려를 잘하는 친구들도 있어서 좋은 추억도 있었다. 이번을 통해 국적을 떠나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다같이 융합이 잘 안되서일까, 진심이 안통해서일까, 헤어질 때 단체사진도 한 장 못 찍은 것이 아쉽다. 하지만 이러한 경험도 나중에는 어떻게든 도움이 될 것 같다. 어려운 환경에서 생존하기, 다른 문화를 지닌 사람들과 교류하며 함께 지내기, 트러블이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해나가야 하는지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하고 배울 수 있게 해주었던 것 같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조금은 아쉬운 부족한 워크캠프였던 것 같다.
걱정반 설렘반으로 출발을 했다. 홍콩에서 경유를 해가는 비행기라 집을 나온지 이틀만에 도착을 했다. 그런데 비행기가 연착이 되어 약속시간보다 조금 늦게 도착을 하게 되어 불안한 마음을 이끌고 미팅포인트인 기차역에 도착을 했는데 아무도 없었다. 벌써 다 떠난건가 걱정을 하고 있던 찰나에 어떤 외국인 친구가 캠프에 참가하러왔냐며 말을 걸었다. 프랑스 친구 마리였다. 그리고 또 한 친구가 다가와서 자기도 캠프에 참가한다고 했다. 러시아 친구 크세니아였다. 그렇게 우리 세 명은 만나서 인사를 하며 기다렸다. 두 시간을 기다려도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독일어를 할 줄 아는 마리가 독일사람에게 전화를 빌려 전화를 했다. 한 시간이 지나서 워크캠프를 통솔하시는 관리자인 페페아저씨가 오셨다. 차를 타고 길이 없는 숲 속을 달려 큰 호숫가에 도착을 하여 직접 보트에 노를 저어 캠프 장소에 도착을 했다. 미리 와있던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고 간단하게 저녁을 먹은 후 너무나도 피곤한 나는 곧바로 잠이 들었다.
그 다음 날부터 일이 시작되었다. 아침 8시부터 아침밥을 먹고 9시부터 일을 시작해 3시에 끝이나 점심을 먹었다. 우리가 머물렀던 곳은 Liepnitzsee라는 섬인데 이 곳에서 환경보호를 하는 일을 하였다. 위급사항을 대비해 섬에 헬기장을 만들기 위한 공간을 만드는 일을 하였고, 대부분은 토종 식물을 위협하는 외래종들의 뿌리를 뽑아내거나 가지를 치는 일을 많이 하였다. 일은 날이 갈수록 어려워졌다. 개미, 모기 등 각종 벌레들도 많아 힘든 생활이었다. 한 4~5일쯤 지났을 때 다리에 수십방의 벌레 물린 자국이 생겼다. 처음에는 모기인줄 알았지만 너무 심해서 병원을 갔는데 배드버그에 물린 자국이었다. 출발하기 전 유럽에는 배드버그가 많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내가 물릴줄이야... 몸은 너무 가렵고 흉터가 남을까봐 걱정이 되고 내 짐들 사이에 끼여서 한국까지 가져갈까봐 걱정되고... 이번 워크캠프와 유럽여행을 통틀어 최악의 사건이었다. 숙박 형태가 텐트를 치고 침대 메트리스위에 침낭을 깔고 자는 거였는데 내가 잤던 매트리스와 담요에 배드버그가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하루에 한명씩은 숙소에 남아 청소를 하고 음식을 했다. 나는 불고기소스를 가져갔는데 리더들이 채식주의자들이라 고기를 먹지 못했다. 그래서 야채들과 버섯, 두부를 사서 불고기소스를 넣고 카레처럼 덮밥형식으로 먹었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맛있게 먹어줬다. 그리고 짜파게티는 맵지 않아서 외국친구들이 좋아한다고 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별로 좋지 않았고 한국인 친구와 나만 맛있게 먹었다. 가장 반응이 좋았던 것은 호떡이었다. 호떡 안에 달콤한 꿀이 들어있는 것을 너무 신기해하고 맛있어했다. 독일로 워크캠프를 다녀온 친구는 매일 저녁 소세지로 바비큐파티를 했다고 해서 기대를 하고 왔는데 리더들 때문에 우리는 마지막날 바비큐파티도 소세지 모양의 두부로 했다. 평소에 밥도 거의 빵만 먹었다. 처음에 아이들의 동의를 구한거지만 모두들 고기를 먹고 싶어했는데 리더들의 잘못된 리더십으로 모든 아이들이 만족하지 않는 생활을 했던 것 같다. 이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리더들과 몇몇 아이들과 트러블도 있었다. 리더들이 리더십을 가장한 자기들의 고집을 내세우고 굽히지 않아 좀 불편한 생활을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나면 각자 낮잠을 자거나 책을 읽거나 휴식을 좀 취하고 다섯시쯤 되면 다같이 보트를 타고 노를 저어 호수에 나가 수영을 하거나 섬을 둘러보거나 했다. 그리고 저녁을 먹은 후 각자 아는 게임들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자기 나라를 소개하기도 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매일 밤 촛불을 켰는데 나름 분위기도 좋았다. 인터넷은 물론이고 휴대폰도 충전을 할 수가 없어 매일 꺼놓고 물도 저녁 7시 이후에는 나오지 않고 얼음물이 나와 씻으려면 얼어 죽을 것 같고 화장실도 자연적인 곳이라 처음에는 힘들었다. 또 날씨도 여름이라 얇은 옷만 챙겨왔는데 너무 춥고 매일 비가 왔다. 하지만 적응을 하고나니 괜찮았다. 나도 이렇게 살 수 있구나를 느끼며 조금은 내가 성장한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주말에는 베를린 시내로 여행을 나갔다. 독일인 리더 두 명이 우리들을 가이드 해주었다. 베를린의 유명 관광지들도 가고 다 함께 영화도 보고 TV타워에 올라가 야경도 봤다. 각자 이름이 써진 봉투를 걸어놔 서로 편지도 주고 받고 나는 준비해간 한복을 입은 인형이 달린 열쇠고리를 선물로 줬다.
기대가 커서 그런지 실망도 컸던 워크캠프. 가장 실망했던 점은 인간관계가 아니었나싶다. 워크캠프를 하기 전 어학연수의 경험이 있어서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는데 대해 부담감도 없고 거부감도 없었는데 이번에 만난 친구들은 정말 좋은 친구들도 있었지만 자기 일을 하지않고 남들에게 떠넘기는 친구, 욕심을 내서 음식을 많이 가져가서는 반이상 버리는 친구, 남을 배려하지 않는 이기적인 친구, 자기 고집만 내세우는 친구 등 너무 개성이 강한 친구들이 많아서 인지 트러블도 있었고 생각보다 즐겁게 즐기지 못한 것 같다. 이번 워크캠프에서 봉사활동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인 친구들도 사귀고 문화교류도 하는 기대를 했는데 생각만큼은 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하지만 먼저 나서서 솔선수범하는 친구, 배려를 잘하는 친구들도 있어서 좋은 추억도 있었다. 이번을 통해 국적을 떠나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다같이 융합이 잘 안되서일까, 진심이 안통해서일까, 헤어질 때 단체사진도 한 장 못 찍은 것이 아쉽다. 하지만 이러한 경험도 나중에는 어떻게든 도움이 될 것 같다. 어려운 환경에서 생존하기, 다른 문화를 지닌 사람들과 교류하며 함께 지내기, 트러블이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해나가야 하는지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하고 배울 수 있게 해주었던 것 같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조금은 아쉬운 부족한 워크캠프였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