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멕시코, 거북이와 함께한 특별한 봉사
Protecting the Marine Turtles at Colola VIII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이번 여행중 세번째이자 마지막 워크캠프였습니다. 워크캠프가 하고 싶어서 여행일정도 바꾸어 멕시코에 가게되었습니다. 워낙 멕시코 거북이 워크캠프는 유명하였기에 상당히 많은 기대를 하였습니다. 멸종위기 거북이와 함께하는 것도 그렇고 두번째 워크캠프(탄자니아)보단 많은 봉사자들이 함께할거란 기대감 때문이었습니다. 캠프보다 일주일 먼저가서 무료 스페인어 강습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수업은 3회뿐이었습니다. 지난 두번의 봉사활동에서 만난 스페인 친구들에게 배운 스페인어와 거의 흡사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 워크캠프를 하러 갔습니다. 같이 참가하는 한국인 참가자와 미리 연락을 하여 같이 이동을 하였습니다. 버스에서 멕시코 캠프리더와 우연히 만나 비교적 손쉽게 캠프지로 올 수 있었습니다. 캠프 리더 말로는 참가자가 한국인 2명 포함 6명이라고 하였는데 프랑스인 1명만 더 오고 나머지 3명은 오지 않았습니다. 일은 밤9시부터 각 파트별로 일이 끝날때까지 하는 것이었는데 파트로는 거북이 현황 체크, 거북이 알 파기, 알 부화하는지 살피기, 파온 알 다시 안전한 곳에 묻기, 그리고 숙소 지키기가 있었습니다. 일이 없는 낮에는 근처 학교에서 영어 수업을 하기도 하고 주변 비치에 놀러가거나 현지인들과 어울리거나 마을에 장을 보러가기도 했습니다. 숙소는 집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나무로 만든 2층침대가 문이 없는 나무로 만든 오두막(?) 비슷한 곳에서 생활하였고 문이 없엇습니다. 그리고 집 앞에 부엌(?) 물이 나오는 곳과 가스 하지만 오픈되어 있는 장소, 화장실은 약 2분 거리에 있고 화장실 옆에 지붕과 전기가 없는 샤워실이 있었습니다. 상황은 열악했지만, 앞에 있는 바다와 바다에서 들려오는 우렁찬 파도소리 그리고 많은 거북이들을 생각하면 어쩌면 이렇게 사는 것이 당연하다고 느껴질 정도 였습니다. 다만 개미가 너무 많아 없는 곳이 없어서 물리기도 많이 물렸지만 환경은 마을과 잘 어울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캠프리더의 교육부족이였습니다. 캠프리더가 캠프에 온 이유는 공짜로 여행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일을 하는데도 솔선수범하지 않고, 말을 자주 번복하며 리더로서의 역할을 하나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많은 다툼이 일어났고 그래서 캠프 안에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인기가 많은 워크캠프임에도 캠프리더를 그렇게 뽑는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같이 일하는 로컬 봉사자들은 거의 영어를 하지 못하고, 일을 설명 들을 때는 스페인어로 설명을 해주는데 스페인어 일주일 배운 실력으로는 의사소통이 거의 불가능하였기 때문에 바디랭귀지로 알아들어야 했습니다. 같이 있던 프랑스인 친구는 스페인어를 조금 말할 줄 알아 현지인들과 더 친해질 수 있었지만 저는 힘들었습니다. 원만한 봉사활동을 위해서는 스페인어를 기초적으로 할 줄 아는 사람이 간다면 훨씬 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캠프리더의 문제만 빼면 보람차고 즐거운 캠프였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