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프랑스 뚜룰즈, 스무살의 용기와 설렘

작성자 김민혜
프랑스 SJ01 · RENO 2010. 04 프랑스 뚜룰즈

Beyond the illusoriness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저는 성인이 된 20살 때, 다른 친구들과는 다르게 대학이 아닌 사회생활을 먼저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모른채, 그저 남들이 당연시 여기는 루트를 따라가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3년가량 회사생활을 하면서 내가 하고싶은 일이 무엇이며, 그 안에서는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나의 꿈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던 중 내가 원하는 꿈이 생겼고 이를 이루기위해 배움을 하고자 편입을 결심하게 되었고, 오래동안 근무해왔던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긴 끊기가 필요하게 될 편입공부를 앞두고 동기부여를 하기위해 유럽여행을 계획하게 되면서, 주위친구를 통해 워크캠프를 알게 되었습니다.
국제워크캠프 기구 사이트를 통해 이곳 저곳 다양한 워크캠프 프로그램을 매일 찾아보면서 가장 재미있을 것 같은 프랑스 워크캠프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제가 신청했던 프랑스 워크캠프는 프랑스의 뚜룰즈라는 작은 지방마을에서 프랑스 지역 청소년들과 독일 자원봉사가들 한국인 참가자들 이렇게 3개국이 모여 진행되었습니다. 일주일은 이 캠프에 참가한 프랑스 청소년 친구들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장애인학교 벽 보수공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저는 사무엘과 조아킴이라는 두 형제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봉사활동에 참여하였습니다. 이 친구들은 15살, 11살 이였기때문에 영어에 서툴어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다소 어려웠지만, 번역기로 차근차근 대화해나가고, 프랑스 영화와 게임으로 금새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저 캠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프랑스 집에서 홈스테이생활을 해볼 수 있었기 때문에 더욱 즐거웠습니다. 프랑스 요리를 대접받고, 저를 위해 쌀을 준비해줘서 제가 밥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두번째 주에는 다같이 옆 동네에 캠프시설에서 지내면서 강둑 보수공사를 했습니다. 매일 봉사활동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서로 즐길 수 있는 캠프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밤에 아주 캄캄한테 프랑스 산에 가서 손전등에만 기대여 산을 오르고 내려오기도 했었고, 낮에도 동굴탐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계곡에서 쉬면서 자연을 물씬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매번 점심을 함께 만들어 먹었기 때문에 프랑스 음식 만드는 법을 배워볼 수도 있었습니다.
장기 봉사자인 독일친구들은 저보다 어렸지만 더 깊은 생각을 하는 친구들이여서 대화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캠프활동을 하면서 돌아가면서 스토리를 만들어 그것으로 서로 연기하고 이것을 영상에 담아 보기도 하면서 매우 즐거웠습니다. 또한 우리의 만남을 주제로한 광고영상도 만들어보았고, 2주간의 짧지만 강했던 우리의 활동이 지역신문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워크캠프 기간 중에 서로의 음식을 대접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부침가루와 호떡믹스를 챙겨서 갔었기 때문이 이를 주로한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닭수제비와, 새우부침개, 호떡, 과일화채를 메뉴로 정하고 같이 캠프에 참여한 한국친구들과 만들었습니다. 과일화채를 만들 때 우유와 사이다를 섞는것을 보고 독일 친구들이 문화충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맛을 보고는 매우 좋아했었고, 한국음식을 너무나 잘먹고 즐거워 해줬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던 음식은 새우부침개 였습니다. 애호박, 당근, 양파, 칵테일 새우를 넣어서 부침개를 만들었는데, 다들 너무 맛있어서 레시피를 묻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한 프랑스친구가 부침개에 있는 새우를 뽑아 먹는 것을 보면서, 서로 다른 나라이지만 같은 습성으로 인해 많이 웃게 되었습니다.
호떡은 프랑스의 크레페같은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주었습니다. 처음 한입 물더니 쭉 나오는 설탕물에 놀라서 소리질렀던 프랑스 친구가 생각납니다. 하지만 너무 맛있게 먹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프랑스 워크캠프를 참여하고 난 후, 저는 제가 원하는 편입에 성공할 수 있었고, 이제는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워캐캠프를 떠나지 않고 그냥 공부를 하겠다고 했다면 저는 끝까지 해낼 수 없었을지 모르겠네요. 워크캠프를 다녀와서 얼마동안은 다시 가고싶은 생각에 향수병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그런 마음을 꼭 대학을 가서 다시 프랑스를 가겠다는 마음으로 삼고 임하였습니다. 정말 제 주위의 친구들이나 지인에게 저는 워크캠프 참여를 꼭 해보라고 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즐기면서 봉사하고 진정으로 웃고, 평화롭게 즐길 수 있는 경험은 워크캠프말고는 얻을 수 없기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