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낯선 땅에서 만난 특별한 인연

작성자 김수련
아이슬란드 WF66 · ENVI/ MANU 2011. 04 Reykjavik

Green Army in Reykjavik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교환학생으로 런던에 거주할 때 그냥 일반적인 여행이 아닌 특별한 경험을 할 기회를 찾다가 워크캠프에 대해 알게 되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여느 유럽 국가와는 다른 색다른 분위기와, 다이나믹한 자연 환경을 지닌 아이슬란드를 체험하고 싶었습니다. 또 워크캠프의 특성 상 다양한 국가에서 모인 캠프 참가자들과 2주 동안 지내면서 다양한 문화를 접하는 동시에 봉사를 통해 의미 있는 시간을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제가 참여한 프로그램은 Green Army 라는 프로그램으로, 아이슬란드의 수도인 Reykjavik의 자연과 도시 환경 조성을 돕는 역할을 했습니다. 저희 팀에는 팀 리더인 독일인과 멕시코에서 온 남매, 한국인 2명 총 다섯명의 멤버가 있었고, 매일 아침 두 팀으로 나뉘어서 오전부터 오후까지 일을 했습니다. 정부에서 환경 관련 일을 하시는 분들과 함께 작업을 했으며, 그 분들이 일 중간 중간 생활하는 공간에서 점심을 제공받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업무는 주로 쓰레기 줍기, 낙엽 쓸기, 나무 심기, 페인팅 하기 등 환경에 관련된 일이었습니다. 일은 대체로 이른 오후에 끝났으며 봉사활동 이후에는 팀 멤버들과 Reykjavik 곳곳의 박물관이나 명소 등을 방문했습니다. 특히 도시 곳곳에 있는 크고 작은 온천 수영장을 캠프원들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생활은 캠프 숙소에서 다른 프로그램 참가자들과 함께 지냈으며 약 20명 이상의 사람들과 함께 지냈습니다. 유럽, 미주, 아시아 등 각지에서 모인 캠프원들과 지내는 것이 흥미로웠으며, 특히 매일 정해진 조가 저녁을 준비했는데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먹어볼 수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아이슬란드의 기후는 비와 눈이 많이 오고 쌀쌀합니다. 환경과 관련된 일을 하다 보니 야외 활동이 많을 수밖에 없었고, 궂은 날씨에 일을 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눈이 와서 땅이 질척거릴 때는 방수가 되는 점프 수트 작업복과 장화를 신고 일을 했습니다. 작업복을 입고 쓰레기 봉지와 쓰레기 줍는 집게를 들고 공원을 걸어다니다가 호수에 있던 오리를 한참 쳐다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도시 주민이 다가와서는 오리를 잡는 밀렵꾼으로 오해해서 이것저것 물어보았던 웃지못할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이슬란드에서 자원 봉사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시민들에게 인지가 덜 되어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봉사활동과 캠프에서 친구들과의 생활을 통해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방법을 알게 된 것 같고,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며 넓은 시야를 갖게 된 것 같아 의미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