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자이푸르, 늦깎이 용기의 행복 2주

작성자 조형혜
인도 FSL-SPL-191 · SOCI/KIDS 2013. 02 - 2013. 03 인도 자이푸르

Jaipur - Rajasthan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저는 예전부터 인도 여행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또한 고등학교 때 캄보디아로 해외 봉사 활동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의 기억이 너무나도 좋아서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해외 봉사를 해야 겠다는 막연한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같은 생각을 갖고 국제 워크 캠프 사이트에 가입해 관련 소식을 받아보기를 어언 몇 년, 이렇게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다 4학년이 되었는데, '아, 진짜 이러다가는 인도 여행도, 워크 캠프도 다시는 할 수 없겠구나.'라는 불안감이 엄습해 왔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이미 늦은 거니까 반드시 행동해야 겠다는 생각에 워크캠프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제가 참가한 봉사활동 팀은 한국인 4명과 리더인 인도인 1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한국인 4명이서 죽이 잘 맞아서 봉사활동이 끝난 뒤에 자이푸르의 유명한 영화관인 라지 만 디르에서 영화를 보거나, 3대 라시집에서 라시 한 잔 하고, 또 주말에는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지내는 등 정말 즐겁게 여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제가 참가한 봉사활동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지는데, 오전에는 아이들과 놀아주고, 아이들을 가르칩니다. 무엇을 가르칠지, 어떤 활동을 할 지는 그 전 날, 밤마다 봉사활동 참가자들 끼리 하는 평반시간에 정합니다. 아이들과 시간을 보낸 뒤에는 점심을 먹고, 학교 벽을 보수했는데, 보수라는 것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 벽에 사포질을 한 뒤 페인트 칠하는 그런 단순 노동이었습니다. 아이들은 3세에서 15세까지 연령이 다양한데, 첫 날부터 우리들에게 엄청난 애정을 줍니다. 그래서 헤어질 때가 되면, 그 아이들과 헤어진다는 생각만으로도 눈물이 나고, 작별 인사를 할 때, 눈물이 정말 미친듯이 흐릅니다.
이상이 제가 한 봉사활동의 대략적인 내용이었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참가하고 싶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이들과 운동회를 했는데, 정말 웃겼습니다.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준비 운동을 하는데, 아이들이 어설프게 따라하는게 얼마나 귀엽던지, 정말 그 모습을 보면서 박장대소 했습니다.^^ 그 외에도 아이들과 함께 했던 추억들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지만, 너무나도 많아서 다 일일이 열거할 수가 없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숙소는 우리 집처럼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인도인들의 특성상 일처리가 매우 느립니다. 그래서 참가한 후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한 예로, 한국으로 돌아간 첫 날,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할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워크캠프를 하는 동안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마세요. 워크캠프는 쉬러온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봉사를 하러 온 것인데, 많은 것을 바라면 그만큼 짜증도 많아지고 실망도 큽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곧 워크캠프를 떠나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고, 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