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하노이, 아이들과 함께 웃었던 2주
Taking care autistic children at Phuc Tue center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나의 첫 해외봉사 단체는 베트남 NGO인 SJV로 결정했다.대기업에서 전액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던지, 한국인들끼리 하는 국내단체도 알아볼까 했지만 조금 더 현지인들이랑 부딪혀보고 싶었다. 이왕 해외에서 봉사하게 된거, 현지인 NGO director나 crew들이랑 그 나라 상황이라던지 활동 사항들을 직접 들어보고 싶었고 지역주민들과의 교류를 통한 배움,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 제공에 좀 더 초점을 맞추는 일을 찾다보니.. 이렇게 됐다. SJ Vietnam은 2004에 세워진 베트남 NGO단체이며 현재 베트남에서 VPV와 같이 쌍두마차를 달리고 있는 꽤나 규모가 큰 봉사단체이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봉사활동.
SJ Vietnam은 베트남 곳곳에 활동하고 있지만 이번에 내가 활동한 곳은 하노이의 Phuc Tue cetner. 자폐증 어린이들을 모아놓은 곳인데 오전에는 수학과 베트남어등을 공부하고 점심먹고 오후에는 자유시간을 갖는다. 하지만 학교라기보다는 낮에 일하시는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맡겨놓는 보호소 같은 느낌이였다. 딱히 체계적인 교육이나 재활에 임하는 것 같지도 않고, 들어보니 대부분은 여기서 평생 있을 아이들이란다.
이번 활동에서 우리가 맡은 일은
-아이들을 돌보아 주기
-센터 이곳저곳 수리할 곳을 찾아 고치기
-센터 옆에 있는 땅에 약초를 심기위해 밭을 일구기
... 라고는 하지만 언제 뭔 일이 생길지 모른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요구하는 것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 날 오전에서야 오후에 할일들을 듣게 될 정도.
숙소.
생각했던것보다 좋았다. 좁은방 하나에 여자 7명이서 지내야했고 매트리스가 있었지만 너무 얇고 딱딱해서 각자 준비해 온 침낭을 사용해야했다. 그리고 화장실도 깨끗하다와는 거리가 멀었고 따뜻한 물을 사용하고 싶으면 스위치를 키고 10분정도 기다려야한다.열악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지만 같이 한국에서 출발하게된 언니가 "자기가 전에 해외봉사활동했었던 지역은 전기도 2시간밖에 안나왔다. 화장실이라 할만한 것도 없었다." 라고 해서 긴장 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침대에 샤워기에 five star hotel 부럽지 않았다.
프랑스, 홍콩 등 세계 각국에서 모인 사람들끼리 한 곳에 모여서 생활을 하게 되므로 마냥 편한것만은 아니였다. 하지만 큰 갈등없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좋은 취지로 모였고 비슷한 연령대였기때문에 친해지는 일은 수월했었던것 같다.
식사.
식사는 동네에서 해결했다. 하노이의 street food를 열심히 경험할 수 있었음. 청결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긴했지만 이것도 몇일 가다보면 익숙해지고 거기서 거기던 국수도 가게마다 조금씩 다르다는것도 알겠고.. 개인적으로 잘 차려진 곳들보단 이런 야매적인 분위기를 재밌어라 하고 금방 적응하는지라 다들 한번씩 났다던 배탈도 안나고 맛있게 열심히 먹었다. 출국 전에 할머니께서 음식이 입맛에 안맞아서 살빠지면 어쩔꺼냐며 걱정하셨지만 오히려 한 3키로 쪄가지고 한국에 귀국해버렸다.
함께한 사람들.
이번 활동을 가장 즐겁게 해준 것은 역시 동료들과 우리 봉사자들 리더가 아닐까 싶다. 2주간의 짧은 기간이였지만 7명이서 똘똘뭉쳐 잘 놀러다녔다. 일이 없는 주말에는 Halong Bay 깟바 섬에서 지내고 주중에는 퇴근하고 각자 스케쥴, 취향에 맞춰서 삼삼오오 모여 하노이 시내를 돌아다녔다. 봉사활동때문에 "시내 관광이라던지 할롱베이 구경은 할수나 있으려나" 하고 마음을 비운 상태였는데 예상외로 잘 돌아다녀서 여행하는 분위기도 내고 기분 좋았다. 마지막 날 다같이 하는 얘기가 매일 동네 아파트에서 일어나 씻고 아침먹고 출퇴근하고.. 저녁먹고 나면 동네카페에 가서 열대과일 주스 마시면서 수다떠는 것이 꼭 하노이 현지인 같다가도 시내 시장에서 흥정하며 할롱베이에서 카메라 셔터를 쉴새없이 누르던 것은 꼭 관광객 같아서 둘 다 경험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였다고.
SJ Vietnam은 베트남 곳곳에 활동하고 있지만 이번에 내가 활동한 곳은 하노이의 Phuc Tue cetner. 자폐증 어린이들을 모아놓은 곳인데 오전에는 수학과 베트남어등을 공부하고 점심먹고 오후에는 자유시간을 갖는다. 하지만 학교라기보다는 낮에 일하시는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맡겨놓는 보호소 같은 느낌이였다. 딱히 체계적인 교육이나 재활에 임하는 것 같지도 않고, 들어보니 대부분은 여기서 평생 있을 아이들이란다.
이번 활동에서 우리가 맡은 일은
-아이들을 돌보아 주기
-센터 이곳저곳 수리할 곳을 찾아 고치기
-센터 옆에 있는 땅에 약초를 심기위해 밭을 일구기
... 라고는 하지만 언제 뭔 일이 생길지 모른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요구하는 것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 날 오전에서야 오후에 할일들을 듣게 될 정도.
숙소.
생각했던것보다 좋았다. 좁은방 하나에 여자 7명이서 지내야했고 매트리스가 있었지만 너무 얇고 딱딱해서 각자 준비해 온 침낭을 사용해야했다. 그리고 화장실도 깨끗하다와는 거리가 멀었고 따뜻한 물을 사용하고 싶으면 스위치를 키고 10분정도 기다려야한다.열악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지만 같이 한국에서 출발하게된 언니가 "자기가 전에 해외봉사활동했었던 지역은 전기도 2시간밖에 안나왔다. 화장실이라 할만한 것도 없었다." 라고 해서 긴장 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침대에 샤워기에 five star hotel 부럽지 않았다.
프랑스, 홍콩 등 세계 각국에서 모인 사람들끼리 한 곳에 모여서 생활을 하게 되므로 마냥 편한것만은 아니였다. 하지만 큰 갈등없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좋은 취지로 모였고 비슷한 연령대였기때문에 친해지는 일은 수월했었던것 같다.
식사.
식사는 동네에서 해결했다. 하노이의 street food를 열심히 경험할 수 있었음. 청결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긴했지만 이것도 몇일 가다보면 익숙해지고 거기서 거기던 국수도 가게마다 조금씩 다르다는것도 알겠고.. 개인적으로 잘 차려진 곳들보단 이런 야매적인 분위기를 재밌어라 하고 금방 적응하는지라 다들 한번씩 났다던 배탈도 안나고 맛있게 열심히 먹었다. 출국 전에 할머니께서 음식이 입맛에 안맞아서 살빠지면 어쩔꺼냐며 걱정하셨지만 오히려 한 3키로 쪄가지고 한국에 귀국해버렸다.
함께한 사람들.
이번 활동을 가장 즐겁게 해준 것은 역시 동료들과 우리 봉사자들 리더가 아닐까 싶다. 2주간의 짧은 기간이였지만 7명이서 똘똘뭉쳐 잘 놀러다녔다. 일이 없는 주말에는 Halong Bay 깟바 섬에서 지내고 주중에는 퇴근하고 각자 스케쥴, 취향에 맞춰서 삼삼오오 모여 하노이 시내를 돌아다녔다. 봉사활동때문에 "시내 관광이라던지 할롱베이 구경은 할수나 있으려나" 하고 마음을 비운 상태였는데 예상외로 잘 돌아다녀서 여행하는 분위기도 내고 기분 좋았다. 마지막 날 다같이 하는 얘기가 매일 동네 아파트에서 일어나 씻고 아침먹고 출퇴근하고.. 저녁먹고 나면 동네카페에 가서 열대과일 주스 마시면서 수다떠는 것이 꼭 하노이 현지인 같다가도 시내 시장에서 흥정하며 할롱베이에서 카메라 셔터를 쉴새없이 누르던 것은 꼭 관광객 같아서 둘 다 경험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였다고.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① "아이들 교실에 들어가서 같이 놀아주면 되나?"
"뒤에 아이들 점심 먹은 그릇들을 설거지 하고 계시는 선생님을 도와드려야하나?"
첫 날에는 센터에 도착했지만 뭐 하라고 일러주는 사람 하나 없어 어쩔줄 몰라했다. 하지만 곧 물어봐야하는 입장은 나라는 것을 깨달았다. 직접 다가가 뭐가 필요한지, 어떤 것을 했으면 하는지 등등. 스스로가 할 활동들을 만들어가고, 수직적인 계획에 의한 활동이 아닌 수평적 논의로 이루어지는 활동이란 점이 첫 해외봉사자인 내가 깨닫기까지 시간이 조금 오래걸렸지만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너무 기뻤다.
② 어느 날, 미국 케네디 대통령이 인도 네루 수상에게 물었다.
"미국 평화봉사단을 만들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네루 수상이 답하기를, "그거 참 좋은 생각입니다. 미국의 많은 젋은이들이 우리 인도의 마을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테니깐요."
베트남으로 출발하기 전, 막연하게 "도우러 가야지"라고만 생각했던 나였다. 그 생각이 얼마나 건방지고 속좁은 생각이였던지. "봉사활동"의 개념에 대해서 생각의 범위를 확장할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었다.
"뒤에 아이들 점심 먹은 그릇들을 설거지 하고 계시는 선생님을 도와드려야하나?"
첫 날에는 센터에 도착했지만 뭐 하라고 일러주는 사람 하나 없어 어쩔줄 몰라했다. 하지만 곧 물어봐야하는 입장은 나라는 것을 깨달았다. 직접 다가가 뭐가 필요한지, 어떤 것을 했으면 하는지 등등. 스스로가 할 활동들을 만들어가고, 수직적인 계획에 의한 활동이 아닌 수평적 논의로 이루어지는 활동이란 점이 첫 해외봉사자인 내가 깨닫기까지 시간이 조금 오래걸렸지만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너무 기뻤다.
② 어느 날, 미국 케네디 대통령이 인도 네루 수상에게 물었다.
"미국 평화봉사단을 만들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네루 수상이 답하기를, "그거 참 좋은 생각입니다. 미국의 많은 젋은이들이 우리 인도의 마을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테니깐요."
베트남으로 출발하기 전, 막연하게 "도우러 가야지"라고만 생각했던 나였다. 그 생각이 얼마나 건방지고 속좁은 생각이였던지. "봉사활동"의 개념에 대해서 생각의 범위를 확장할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