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호치민, 아이들의 눈동자에 담긴 2주
Saigon Chua La Orphanag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지금 다시, 짧았다면 짧았고 길었다면 길었던 2주간의 워크캠프를 떠올려 보고자 한다. 지난 2009년 7월 6일부터 시작된 베트남 호치민 워크캠프(Saigon Chua La Orphanage)는 2009년 7월 18일에 종료되었고, 그 짧은 기간 동안의 경험을 정리하고 베트남 워크캠프에 참가하려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글을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순수한 베트남 배낭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그리고 여러 정보를 수집하는 도중에 국제워크캠프에 관한 정보를 얻게 되었고, 조금 더 의미있고 뜻깊은 활동을 하고 싶어서 여행 중간에 국제워크캠프에 참가하게 되었다.
한국인의 경우 베트남에서 15일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므로 대부분의 베트남 단기 워크캠프 참가자는 캠프 시작하기 전에 도착하여 끝나자마자 귀국하거나 다른 나라로 여행 가는 것이 대부분이다. 다만 나의 경우에는 초청장(inviting letter는 베트남 현지 여행사에서 비자보다 낮은 가격으로 받을 수 있다)이 있었기 때문에 워크캠프가 끝나고 나서도 베트남에 더 오래 머무를수 있었다. 워크캠프의 목적이 봉사 활동을 포함한 국제간의 교류라는 점을 상기하여 볼 때, 시간적 물리적 여유가 있다면 여행을 통해 베트남을 더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출발 하기 전에 베트남에 대해 공부해 가는 것도 무척 중요한 일이다. 지리나 환경뿐만 아니라 문화에 대한 지식은 현지에서 적응할 때 도움이 되었다. 개별 준비 품들은 각자의 사정에 맞추어 알아서 준비하게 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베트남에서의 봉사활동을 어떤 식으로 해나갈지 미리 예측해보는 과정이 필요한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오픈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다!
처음에는 순수한 베트남 배낭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그리고 여러 정보를 수집하는 도중에 국제워크캠프에 관한 정보를 얻게 되었고, 조금 더 의미있고 뜻깊은 활동을 하고 싶어서 여행 중간에 국제워크캠프에 참가하게 되었다.
한국인의 경우 베트남에서 15일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므로 대부분의 베트남 단기 워크캠프 참가자는 캠프 시작하기 전에 도착하여 끝나자마자 귀국하거나 다른 나라로 여행 가는 것이 대부분이다. 다만 나의 경우에는 초청장(inviting letter는 베트남 현지 여행사에서 비자보다 낮은 가격으로 받을 수 있다)이 있었기 때문에 워크캠프가 끝나고 나서도 베트남에 더 오래 머무를수 있었다. 워크캠프의 목적이 봉사 활동을 포함한 국제간의 교류라는 점을 상기하여 볼 때, 시간적 물리적 여유가 있다면 여행을 통해 베트남을 더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출발 하기 전에 베트남에 대해 공부해 가는 것도 무척 중요한 일이다. 지리나 환경뿐만 아니라 문화에 대한 지식은 현지에서 적응할 때 도움이 되었다. 개별 준비 품들은 각자의 사정에 맞추어 알아서 준비하게 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베트남에서의 봉사활동을 어떤 식으로 해나갈지 미리 예측해보는 과정이 필요한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오픈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실제로 워크캠프는, 오리엔테이션- 봉사활동 - international day - city tour - excursion days - 봉사 활동 - farewell party 의 일정으로 진행 되었고, 우리 팀은 한국인 3명, 프랑스인 3명, 베트남인 3명, 기타 현지인들의 참가로 이루어졌다. (베트남인인 팀 리더는 정해져 있지만, 워크캠프에 참가하여 봉사활동을 돕고 국제적인 팀원들을 만나려는 로컬들도 많다. 대부분의 경우 스스럼없이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지내게 된다.)
일반 가정집 두 채가 숙소 역할을 하고 있었고, 우리 숙소에는 우리뿐만이 아니라 다른 워크 캠프 참가자들도 있기 때문에 숙소는 항상 북적거렸다. 우리 팀은 남자 방, 여자 방으로 나누어 2층에서 머무르며 지냈고, 봉사활동이 끝난 뒤 집으로 돌아오면 대부분 함께 게임을 하거나 집 앞 카페에 가곤 했다.
대부분의 하루는, 아침 일찍 기상하여 2시간 동안 시내 버스를 타고 고아원에 가서 봉사활동을 한 후, 오후에 다시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오는 생활의 연속이었다.
호치민 시내에 위치하지만 고아원이 외곽 지역에 있었기 때문에 약간의 불편함이 있었고, 날씨가 매우 덥고 버스가 좁은데 비해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은근히 체력 소모가 많았다. 특히나 우리 고아원은 “Leaf Pagoda”라고 불리 우며, 일반 고아원과는 약간 다른 곳이라서 아름답기도 했지만 불편한 점도 있었던 곳이었다.
즉, 파고다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불교 사원이기 때문에 승려 차림의 아이들을 만났고 화장실도 특이했으며(유일하게 있는 화장실에는 물을 내리는 장치가 없다. 그냥 구멍만 있는 것인데 물을 퍼다 부으면 배설물이 빠져나가는 식이었고, 그나마 최근에 지은 시설이라는데 아직 개발이 덜된 베트남의 화장실은 이런 형식이라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그곳에 사는 아이들은 자연을 이용하는 것 같았다.), 고기 반찬을 먹지 않아 어떤 이들은 점심을 먹은 후에도 허기져 하곤 했다.
그러나, 우리가 하는 일에 비하여 매우 과분한 대우라는 생각이 항상 들었고, ‘좀 더 많이 준비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 때가 많았다. 우리가 주로 하는 일이란 집을 짓거나(아이들은 오픈된 장소에서 나무로 만든 침대에서 자고 있었다),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치고 또 함께 놀아주는 것이었다. 점심과 낮잠 시간을 앞뒤로, 사원 건물 안에서 지내기도 하고, 야자수 나무가 흐드러지게 어울러진 곳에서 놀이를 하며 지냈다.
프랑스 친구인 따꺼(실제 이름은 캐롤린이지만, 베트남에서는 사부나 오야붕을 따꺼라고 부른다기에 제일 나이도 많고 사려 깊은 그녀를 따꺼라고 불렀었다.)는,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카드나 장난감을 준비해 와서 선생님다운 면모를 풍기기도 했다. 한국인인 우리들은 팔방치기나 피구 같은 게임을 주도 했는데, 아이들도 외국인들과 놀이를 하는 것이 그리 낯설지만은 않은 것 같았다. 실제로 아이들이 뛰어 노는 것을 보고 있자면, 우리가 먼저 행복해진다.
일반 가정집 두 채가 숙소 역할을 하고 있었고, 우리 숙소에는 우리뿐만이 아니라 다른 워크 캠프 참가자들도 있기 때문에 숙소는 항상 북적거렸다. 우리 팀은 남자 방, 여자 방으로 나누어 2층에서 머무르며 지냈고, 봉사활동이 끝난 뒤 집으로 돌아오면 대부분 함께 게임을 하거나 집 앞 카페에 가곤 했다.
대부분의 하루는, 아침 일찍 기상하여 2시간 동안 시내 버스를 타고 고아원에 가서 봉사활동을 한 후, 오후에 다시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오는 생활의 연속이었다.
호치민 시내에 위치하지만 고아원이 외곽 지역에 있었기 때문에 약간의 불편함이 있었고, 날씨가 매우 덥고 버스가 좁은데 비해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은근히 체력 소모가 많았다. 특히나 우리 고아원은 “Leaf Pagoda”라고 불리 우며, 일반 고아원과는 약간 다른 곳이라서 아름답기도 했지만 불편한 점도 있었던 곳이었다.
즉, 파고다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불교 사원이기 때문에 승려 차림의 아이들을 만났고 화장실도 특이했으며(유일하게 있는 화장실에는 물을 내리는 장치가 없다. 그냥 구멍만 있는 것인데 물을 퍼다 부으면 배설물이 빠져나가는 식이었고, 그나마 최근에 지은 시설이라는데 아직 개발이 덜된 베트남의 화장실은 이런 형식이라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그곳에 사는 아이들은 자연을 이용하는 것 같았다.), 고기 반찬을 먹지 않아 어떤 이들은 점심을 먹은 후에도 허기져 하곤 했다.
그러나, 우리가 하는 일에 비하여 매우 과분한 대우라는 생각이 항상 들었고, ‘좀 더 많이 준비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 때가 많았다. 우리가 주로 하는 일이란 집을 짓거나(아이들은 오픈된 장소에서 나무로 만든 침대에서 자고 있었다),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치고 또 함께 놀아주는 것이었다. 점심과 낮잠 시간을 앞뒤로, 사원 건물 안에서 지내기도 하고, 야자수 나무가 흐드러지게 어울러진 곳에서 놀이를 하며 지냈다.
프랑스 친구인 따꺼(실제 이름은 캐롤린이지만, 베트남에서는 사부나 오야붕을 따꺼라고 부른다기에 제일 나이도 많고 사려 깊은 그녀를 따꺼라고 불렀었다.)는,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카드나 장난감을 준비해 와서 선생님다운 면모를 풍기기도 했다. 한국인인 우리들은 팔방치기나 피구 같은 게임을 주도 했는데, 아이들도 외국인들과 놀이를 하는 것이 그리 낯설지만은 않은 것 같았다. 실제로 아이들이 뛰어 노는 것을 보고 있자면, 우리가 먼저 행복해진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시간은 그렇게 느린 듯 빨리 지나갔고, 헤어짐도 그만큼 빨리 찾아 왔다. 울지 않으려 했지만 한글로 이름을 써달라고 하며 자신을 꼭 기억해달라는 아이들의 눈동자에 울음이 터지고 말았었다. 나는 어떤 기만으로 이곳을 찾아 왔는지, 봉사라는 개념을 너무 쉽게 생각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자연 경관도 빼어난 곳이었지만, 우리의 인연이 있었기에 더 아름다운 곳이었다. 마음처럼 챙겨주지 못하는 미안함을 그 애들도 알고 있을까……. 워크캠프를 참가하다 보면 생각만큼 고아원에 가는 날짜가 많지 않고,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다툼이나 오해가 생길 수도 있다. 그럴 때 내가 왜 이곳에 왔는지를 가장 먼저 생각해봐야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 호치민은 그렇게 내게, 문득문득 떠올리면 마음 찡한 도시가 되었다.
고아원에서의 활동과 별개로, 워크캠프 사람들과 함께 한 인터네셔널 데이도 즐거웠고, 팀원들과 시티투어를 하며 베트남 쌀국수를 먹던 기억도 특별하다. 1박 2일간의 메콩델타 여행도 빠질 수 없는 추억의 일부이고, 친구들과의 개그 코드가 맞아서 항상 장난을 치며 보냈는데 서로의 오해가 있었던 시간도 있었지만 결국에는 웃음으로 마무리 되었다.
간단히 워크캠프를 정리하려고 했었는데, 다시 끄집어 내어 보니 ‘짧은 기간 내에 굉장히 많은 일들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참으로 매력적인 시간들이었다. 함께 나눈 사람들이 있어서 더욱 아련하다. 아름다운 나라로 추억되는 나의 베트남.
고아원에서의 활동과 별개로, 워크캠프 사람들과 함께 한 인터네셔널 데이도 즐거웠고, 팀원들과 시티투어를 하며 베트남 쌀국수를 먹던 기억도 특별하다. 1박 2일간의 메콩델타 여행도 빠질 수 없는 추억의 일부이고, 친구들과의 개그 코드가 맞아서 항상 장난을 치며 보냈는데 서로의 오해가 있었던 시간도 있었지만 결국에는 웃음으로 마무리 되었다.
간단히 워크캠프를 정리하려고 했었는데, 다시 끄집어 내어 보니 ‘짧은 기간 내에 굉장히 많은 일들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참으로 매력적인 시간들이었다. 함께 나눈 사람들이 있어서 더욱 아련하다. 아름다운 나라로 추억되는 나의 베트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