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부산, 예술로 물들이다 도심 속 예술, 워크캠프로 만나
ART IN CITY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HOT한 이 여름을 뜻 깊게 보내고파 고심하던 중 워크캠프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단기로 시행하는 많은 워크캠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찾아보던 중 IWO-82 ART IN CITY 활동을 보게 되었고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예술에 소질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도심 속에서 펼쳐지는 예술활동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8월 6일 부산역에서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모두들 환한 모습이었습니다. 꽃 마을에 도착해서 각자 자기 소개를 마친 뒤 캠프 중에 사용할 수 있는 컵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얼마나 창의력들도 좋은지 자기를 나타낼 수 있는 그림들을 그려 캠프 중에 자신만의 컵을 사용 할 수 있었습니다. 매일 아침 10시부터 각 팀을 이루어 하루 일과를 시작하였습니다. 캠프 시작 전 스케줄 표를 만들어 하루하루 식사 당번 팀과 청소 팀의 일과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작가들과 함께 하는 작업을 매일매일 스케줄이 유동적이어서 가늠할 수는 없었지만 작가들이 도움이 필요할 때 즉시 팀을 이루어 작가들의 작품을 도와주었습니다. 생각보다는 기술적인 부분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서 힘든 점은 없었습니다. 특히, 밑그림에 페인트를 칠하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작업을 도와 드리면서 작가들과의 대화도 많이 하고 작가들의 생각,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예술을 어렵게만 생각했었는데 꽃 마을에서 캠퍼로 활동을 하면서 관심을 많이 가지고 활동들을 즐기다 보니 어렵다기 보단 우리주위에서도 쉽게 예술에 접근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조그만 도움이지만 마을에 벽화가 완성되었을 때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한, 매일 저녁에는 문화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 국의 음식과 각 국의 소개가 이어졌고 모든 나라의 음식이 너무나도 맛있었습니다. 특히, 스페인 친구들의 음식들(오믈렛, 해물 리조또, 샹그리아)이 맛있었습니다. 친구들에게 샹그리아 만드는 법도 배웠습니다. 생각보다 간단하고 맛도 너무 좋아서 집에서 직접 만들어 보면서 추억을 되짚어 볼 생각입니다. 또 하나 캠프 중에 뜻 깊었던 시간들은 저녁식사가 끝난 후 매일 밤 8시30부터 10시까지 작가들의 프리젠테이션이 있었습니다. 꽃 마을에서 작업하는 작가들의 생각과 그 동안에 작품들을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무작정 작가들의 주문에 의해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그 작가들의 작품의 의미를 들어보니 그림 하나하나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 작가들뿐 아니라 대만, 중국, 일본 작가들의 작품들까지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작가들 마다 다른 생각과 작품들을 보면서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한편으론 하나의 사물, 상황에도 나와는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느끼면서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예술에 관심이 있는 캠퍼들도 많아서 프리젠테이션 시간은 토론의 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프리젠테이션이 끝나면 자유로이 서로 대화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하루에 대한 피드백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꽃 마을에 야경은 정말 말로 설명할 수 없었습니다. 매일 저녁 테라스에 다같이 앉아 아름다운 야경을 바라보면서 감탄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한 여름에도 불구하고 꽃 마을에 저녁은 너무나도 시원했습니다. 저에게는 너무도 짧았던 2주가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도심 속에서의 예술을 즐길 수 있었던 시간, 각 국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했던 시간, HOT한 여름을 뜻 깊게 보낼 수 있던 시간, 꽃 마을에서의 활동은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을 저에게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