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바다거북이와 함께 멕시코를 지키다
Protecting the Marine Turtles at Colola XVI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교환학생을 합격하게 된 이후, 이전에 교환학생을 다녀온 많은 언니오빠들을 만나며 들은 가장 많은 이야기가 워크캠프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신기한 것은 누구하나 워크캠프에 대해 실망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고 오히려 교환학생보다 더 기억에 남는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의 학기보다 교환학생을 가게 될 곳의 학기가 약 2달~3달 가량 일찍 끝나기 때문에, 바로 한국에 오기보단 여행과 뭔가 또 다른 것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워크캠프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참가할 워크캠프를 찾던 중, '바다거북이를 사수하라!'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고 '바다거북이'와 '멕시코' 두 단어에 흥미를 느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바다거북이를 사수하는(?) 봉사활동은 주로 밤에 이루어졌습니다. 멕시코 현지인 한명과 캠퍼 2명 혹은 리더 1명과 캠퍼 1명으로 짝을 지어 구역을 나누어 해변을 돌아다니고, 거북이가 알을 낳았을 곳으로 추정되는 곳 혹은 알을 낳는 곳에서 알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 놓은 후, 부화한 새끼거북이는 다시 밤중에 바다로 돌려보내는 것이 봉사활동의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바다거북이알을 팔아서 돈을 버는 사람들로부터 거북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작한 일이라고 합니다. 바다에 있는 모든 거북이 알을 수거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생태계의 먹이사슬에 지장을 주진 않을까 하는 염려는 없었습니다.
캠프에는 모두가 잘 수 있는 충분한 수의 침대와 회의할 수 있는 공간, 부엌, 식탁, 씻을 수 있는 샤워장과 화장실, 그리고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해먹이 있었습니다. 물론 시설이 현대식이었던 건 아니지만, 모두 적응하며 3주간 잘 지낸 기억이 있습니다. 식사와 청소는 번갈아가며 당번을 정해서 했습니다. 인근 마을에 있는 축제에 놀러갔던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위성이 잡히지 않는 곳이어서 서로 핸드폰만 쳐다본다거나 하는 일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오늘이 몇 일인지, 지금이 몇 시인지 조차 서로 몰라 '이런게 진짜 휴가지'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리더 3명과 캠퍼 10명, 총 13명이 함께 생활했는데, 리더 3명이 모두 독일인이었고 캠퍼 중 3명(독일인 1명, 오스트리아인 2명)이 모두 독일어를 할 수 있어 아이러니하게도 스페인어보다는 영어와 독일어를 더 많이 들은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캠퍼는 유럽권에서 온 사람들이었고 아시아에서 온 사람은 저와 다른 언니 뿐이었습니다. 스페인 워크캠프에 참가한 경험이 있던 한 캠퍼는, 그 곳에서 아프리카, 아시아, 아메리카 등 다양한 곳에서 온 사람들을 만났다고 했는데, 다양한 인종을 만나보지 못한 점이 조금 아쉽기도합니다.
캠프에는 모두가 잘 수 있는 충분한 수의 침대와 회의할 수 있는 공간, 부엌, 식탁, 씻을 수 있는 샤워장과 화장실, 그리고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해먹이 있었습니다. 물론 시설이 현대식이었던 건 아니지만, 모두 적응하며 3주간 잘 지낸 기억이 있습니다. 식사와 청소는 번갈아가며 당번을 정해서 했습니다. 인근 마을에 있는 축제에 놀러갔던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위성이 잡히지 않는 곳이어서 서로 핸드폰만 쳐다본다거나 하는 일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오늘이 몇 일인지, 지금이 몇 시인지 조차 서로 몰라 '이런게 진짜 휴가지'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리더 3명과 캠퍼 10명, 총 13명이 함께 생활했는데, 리더 3명이 모두 독일인이었고 캠퍼 중 3명(독일인 1명, 오스트리아인 2명)이 모두 독일어를 할 수 있어 아이러니하게도 스페인어보다는 영어와 독일어를 더 많이 들은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캠퍼는 유럽권에서 온 사람들이었고 아시아에서 온 사람은 저와 다른 언니 뿐이었습니다. 스페인 워크캠프에 참가한 경험이 있던 한 캠퍼는, 그 곳에서 아프리카, 아시아, 아메리카 등 다양한 곳에서 온 사람들을 만났다고 했는데, 다양한 인종을 만나보지 못한 점이 조금 아쉽기도합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다들 같은 언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들은 아니었지만, 짧은 기간 동안 그렇게 가까워질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고, 한편으로는 2~3주 후가 되면 이제 언제 만날지 모른다는 생각에 너무 아쉽기도 했습니다. 여전히 기억에 남는 것은 멕시코 노래인 'El cocono'인데 사실 가수가 누구인지 얼굴도 모르고 가사의 뜻도 잘 모르지만, 이 노래를 생각하면 춤을 추던 캠퍼들이 생각나 웃음이 납니다.
참가 후 가장 큰 변화는 당연히 여겼던 것들에 대해 소중함을 알았다는 점입니다. 물을 아껴쓰지 않으면 끊기기 일수이고 샤워할 때 물은 햇빛에 달궈진 경우가 아니면 찬물이며, 천장은 없어서 비가 오는 날엔 빗물에 샤워를 하는 지 구분이 어렵습니다. 빨래를 해주는 세탁기도 없고, 변기는 직접 물을 바가지로 부어 내려야합니다. 캠프 안 침대가 있는 곳에는 외부와 차단되는 벽과 지붕은 있지만 창문과 문은 없었습니다. 음식은 개미에게 내주지 않기 위해서 언제나 정성껏 보관해야했습니다. 워크캠프 이후 잠시 여행을 하는 동안, 식탁에 음식을 올려놓고 개미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너무 좋았고 물의 수압이 센 것도 감탄스러웠습니다. 이후 따뜻한 물로 씻게 되었을 때는 정말 워크캠프에서 많이 배워서 왔구나 싶었습니다.
워크캠프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을 정도로 3주간 너무 좋은 기억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비용을 부담해야한다는 점에서 학생 신분으로 무리가 있긴 하지만, 조만간 기회가 된다면 꼭 또 한번 참가하고 싶습니다^^
참가 후 가장 큰 변화는 당연히 여겼던 것들에 대해 소중함을 알았다는 점입니다. 물을 아껴쓰지 않으면 끊기기 일수이고 샤워할 때 물은 햇빛에 달궈진 경우가 아니면 찬물이며, 천장은 없어서 비가 오는 날엔 빗물에 샤워를 하는 지 구분이 어렵습니다. 빨래를 해주는 세탁기도 없고, 변기는 직접 물을 바가지로 부어 내려야합니다. 캠프 안 침대가 있는 곳에는 외부와 차단되는 벽과 지붕은 있지만 창문과 문은 없었습니다. 음식은 개미에게 내주지 않기 위해서 언제나 정성껏 보관해야했습니다. 워크캠프 이후 잠시 여행을 하는 동안, 식탁에 음식을 올려놓고 개미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너무 좋았고 물의 수압이 센 것도 감탄스러웠습니다. 이후 따뜻한 물로 씻게 되었을 때는 정말 워크캠프에서 많이 배워서 왔구나 싶었습니다.
워크캠프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을 정도로 3주간 너무 좋은 기억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비용을 부담해야한다는 점에서 학생 신분으로 무리가 있긴 하지만, 조만간 기회가 된다면 꼭 또 한번 참가하고 싶습니다^^